방송정책과 조직기구개편 관련 토론회가 연이어 개최된다.오는 10일 오후 2시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등이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방송통신정책 및 기구개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한국신문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에 ‘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정부 조직개편 방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들은 “차기 정부 출범에 앞서 미디어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난 2년 한국 사회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페미니즘을 소환했다.2015년 초 SNS를 통한 ‘#나는 페미니스트다’ 해시태그 선언운동을 기점으로 굵직한 페미니즘 이슈들이 이어졌다.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발언, 개그맨 장동민의 여성비하발언 등 남성 유명인들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시되며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여성혐오란 영어 미소지니(misogyny)에 대응하는 말이다. ‘misogyny’는 한마디로 여성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증오하는 문화적 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것
지난해 1월 MBC ‘예능 총회’편에 출연한 김숙은 “2015년은 여성 예능인으로서 힘든 한 해였다”고 토로했다. 그로부터 11개월 뒤, 2016년 12월 tvN ‘한 많은 여성예능인 성토대회’에 출연한 여성 예능인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지민은 "에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방송인 김정민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특히 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들은 과연 방송에 어느 정도로 출연하고 있는 걸까. 334
디지털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교육지원법 추진위원회 출범식과 기념세미나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미디어 교육 필요성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의사 결정 참여가 확대되면서 꾸준히 제기됐다. 미디어교육지원법은 17, 19대 국회 때 발의됐지만 공감대 형성과 논의 부족으로 제정되지 못했다. 최근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과 추진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회와 학회, 방송단체, 미디어교육지원시설, 교사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추진위원회 출범과 세미나가 마련됐다. 이날 출범식은
디지털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교육지원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출범한다. 8일 방송인총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디어교육과 관련 있는 다양한 민간단체가 모인 ‘디지털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교육지원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세워진다. 미디어교육 전문가 김양은 박사는 "선진국에서 미디어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사회에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교육“이라면서 ”또한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이용자가 스스로 정보를 생산, 공유하고, 사회변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기도 하다“라고
SBS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여성민우회)가 주관하는 ‘2016 푸른미디어상’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여성민우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은 사망의 원인을 ‘자연사’로 발표하고, 부검을 시도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고 하였지만, 검증을 통해 국가 폭력이 실체를 드러내어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C ‘내 아이가 동거인?’ 편도 특별상 수상작으
총 공세가 시작되었다.청와대를 비롯해 새누리당 친박 진영, 언론의 보수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자 납작 엎드려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고 있다가 대통령이 모르쇠와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사태가 장기화 되자 일제히 고개를 다시 빳빳하게 들기 시작했다.언론 보도를 보면 공안검사 출신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 자리에서 촛불 집회 참여자들을 보고 ‘일반인들은 몇 명 없었고 동원된 사람들’이라고 하는가 하면, 골수 진박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 촛불은 촛불일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언론3학회가 17일 공동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언론3학회는 대통령이 헌법적 가치와 민주적 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언론을 바로 세워야 나라가 산다”며 현 시국에 책임이 있는 언론을 질타하고 방송의 왜곡된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장했다.이들은 “우리 언론·방송학자들 역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파괴를 가져온 현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며 “대다수의 국민과 같은 마음으로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언론·방송학자들은 한국 언론
“연예인 성폭력 범죄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언론은 ‘고소인(피해자)’이 사건 이후 태연하게 행동했으며 격렬하게 저항했는지 확실히 않다는 등의 내용을 내보내 고소인들이 성폭력 피해자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하게 만들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 속 이미지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념을 기반으로 하는 보도는 대중들로 하여금 피해사실과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방송 등 미디어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 보도 등에 있어 차별적인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이 살해당한 사
“그쪽이 늙어 할아버지가 돼서 아무도 박도경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 “너는 확 뚱뚱해져버렸으면 좋겠어”지난 여름 인기리에 방영된 tvN 에서 오해영(서현진)과 박도경(에릭)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나눈 대화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로맨틱한 장면이지만 ‘뚱뚱하면 이성에게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씁쓸한’ 장면이다.이렇듯 미디어 속에서 ‘비만’은 흔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다. 보통 드라마 속에서 잘생기고 예쁘면서 날씬한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인기도 많고 긍정적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를 앞두고, 영화제 기념 포럼이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4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 - 스크린, 브라운관, 프레스 속의 여성 재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여성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영화와 드라마, 언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 안에서 현재 한국 사회 주류 미디어의 재현 방식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의 여성인권영화제의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포럼에서는 정민아 영화평
“주부” 논란이 뜨겁다. 한진해운 청문회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국회의원들의 질타에 “가정주부로 집에만 있다 나와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최은영 전 회장의 말이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언론들은 앞 다투어 선량한 ‘주부’를 폄하하는 발언이며 많은 주부들이 이 말에 뿔이 났다는 보도를 했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이 발언에 대해 ‘전국의 가정주부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는 논평을 냈다.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일면 타당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가정주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자동차보다 여성의 신체를 더욱 강조하는 광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측에 TV 방송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해치백 i30 광고 ‘핫 해치(Hot Hatch) i30’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자동차가 지나가자 여성의 치마가 들춰지는 장면 △자동차가 물을 튀기며 지나가자 여성의 옷이 젖어 속옷이 비치고 남성이 이를 바라보는 장면 △자동차가 흔들리자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의 가슴이 흔들리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해당 광고는 공개 직후부터
운동화 속에 들어 있는 작은 나무 조각, 뚜껑과 컵이 딱 안 맞물려 조금씩 질질 새는 테이크아웃 커피잔,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살짝살짝 벌리는 110도 정도의 쩍벌…. 성가시다면 성가신 것들,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기분을 망치기엔 충분한 그런 짜증의 실마리들. 일상에서 우리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들은 저런 지극히 사소한 일들이다.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큰 바위 덩어리가 아니라 아주 작은 돌부리인 것처럼 말이다.나쁜 놈들도 누가 봐도 나쁜 놈인 것들보다 은밀하고 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검색 서비스 ‘빅카인즈’에서 ‘이정현 녹취록’과 ‘이건희 동영상’, ‘박유천 성폭행’을 검색하면 각각 727건, 48건, 145건의 기사가 뜬다. ‘박유천 성폭행’이 ‘이건희 동영상’보다 15배, ‘이정현 녹취록’보다 5배 많이 보도된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박유천 성폭행’(3034건)에 대한 기사가 ‘이건희 동영상’(333건)보다 10배, ‘이정현 녹취록’(635건) 5배 더 많이 검색된다.언론은 왜 연예인 등 유명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보도하는 반면, 정치인과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6 리우 하계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오전 7시)에 막을 내렸다. 무더웠던 여름, 치열하게 경기가 이어져왔던 17일의 올림픽 기간 동안 지상파 방송 3사의 중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우선 각 방송사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늘어난 모바일 시청층을 공략하기 위해서 TV 중계 외에도 ‘리우 올림픽’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영상, VR(Virtual Reality)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KBS의 잇단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언론‧시민단체들이 27일 “시청자의 볼 권리와 비판할 권리를 빼앗아 가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KBS가 공영방송이길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 4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를 폐지한 데 이어 6월 방송을 끝으로 자사 뉴스 비평 프로그램인 폐지를 결정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0개 언론‧시민단체는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의 경우 내용에 있어 미흡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나마 한 달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