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가 ‘푹’(POOQ)과 SK텔레콤 OTT 서비스인 ‘옥수수’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이탈을 실감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외쳤던 지상파의 행보에 물음표가 붙는다.지상파는 SK텔레콤과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SKT측에 푹과 옥수수를 합병한 법인 지분을 50%까지 넘기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료가입자 400만명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사실상 통합 OTT의 주도권을 통신사에 내주기로 한 것이다. 내부에선 2012년 지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국내 최대 OTT 설립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넷플릭스에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지상파 3사와 SKT는 OTT 통합법인인 '코리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합군'(가칭)을 만드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푹과 옥수수의 가입자를 더하면 1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의 탄생이다. 마케팅력을 갖춘 SKT와 한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방송사의 강점이 지상파와 통신사간의 이례적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MBC 사장이 신년사에서 "시대와 미래를 읽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며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정상화위원회를 통해 과거 불공정 보도 사례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른바 '파업대체인력' 문제를 마무리했다면 올해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2018년은 10년 만에 링에 올라가 좀 서툴게, 때론 비틀거리면서 한 경기였다"고 자평한 최승호 사장은 "2019년은 어느새 자라난 근육에 힘을 실어 더 날카로워진 눈으로 펀치를 적중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파업대체인력으로 분류됐던 구성원에 대한 근로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노조와 MBC 기자협회는 인사위원회 결정 재고를 요구하며 규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파업대체인력'에 대한 계약 유지 결정은 두달 전까지만 유력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MBC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승호 사장이 '적폐 청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뒤로 정상화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과거 청산에 주력했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화합이나 포용 등의
[PD저널=이미나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방송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지만 그 반작용도 만만치 않았다.지난 9년간 손발이 묶여 있던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마음껏 활약을 펼쳤다. 방송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지난 한 해 방송계를 되돌아봤다. 여성 예능인들의 눈부신 활약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KBS 연예대상의 전신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인력 감축을 위해 시행한 명예퇴직으로 54명이 이달 말 MBC를 떠난다.MBC가 보직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아 이번 퇴직자 가운데 10년차 이하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까지 1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MBC는 21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자를 확정했다. MBC는 이날 오후 곧장 31일자로 명예퇴직자 54명에 대해 면직 인사를 냈다.MBC는 내년에 신청하는 명예퇴직자보다 이번 1차 신청자에게 명예퇴직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9년 동안 방송 장악에 시달린 공영방송들이 과거와 결별하고, 신뢰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쓴 한해였다. 새로운 사장들은 독립성과 제작·보도 자율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안팎의 공세에 휘말리면서 정상화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적폐 청산은 일부 성과를 냈다. 과거 청산 기구인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와 MBC 정상화위원회가 가동되면서 과거 불공정 방송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처벌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시니어 직원 퇴직과 파업대체인력 퇴출을 유도하는 명예퇴직을 올해 말부터 실시한다. MBC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1차 명예퇴직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년 이상 근무한 만 59세 미만 무보직자로 한정했다.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 여부가 확정되며, 오는 31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2차 명예퇴직은 내년 2월 28일까지, 3차 명예퇴직은 내년 4월 3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MBC는 내부 규정에 따라 산출된 명예퇴직 금액의 100%를 1차 명예 퇴직자에게 지급하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올해 '마이너스 성적표'가 예상되는 지상파 3사가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새 사장의 취임 이후 과거 청산에 주안점을 뒀던 MBC와 KBS는 내년을 기점으로 조직 재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BS도 한 차례 논의됐다 무산된 드라마본부 분사를 추진 중이다. 지상파의 이같은 행보에는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 경쟁력 약화에 따른 입지 추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1일 조직개편과 함께 국·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MBC는 조직을 크게 콘텐츠부서와 경영부서로 양분하고, 최근 임원으로 선임된 김영희 PD와 변창립 현 부사장을 각각 콘텐츠 총괄 부사장과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세워 이른바 '투톱 체제'를 갖췄다.기존 '9본부 24국 9센터 109부'에서 '9본부 21국 11센터 96부'로 기구를 개편하고 보직간부의 수도 10% 줄여 슬림화하는 한편 현 보직간부들도 일부 교체했다. MBC는 오는 23일 사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명예퇴직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적자 경영에 대한 비판에 MBC가 큰 폭의 구조조정, 콘텐츠 강화 계획 등의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MBC는 지난 8일 사내에 입장문을 내고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이 글에서 최근 업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가 드러났다”며 “조직은 불필요하게 확대됐고 조직은 방만하게 운용되어 왔다”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 경쟁이 치열한 언론계에서 최근 공동취재 등의 언론사간 협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사회적 공분을 모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갑질 동영상'은 진실탐사그룹 과 가 함께 내놓은 결과물이었다.는 최근 방송사와의 공동취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YTN과 는 업무협약을 맺고 2년 동안 영상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에 합의했다.이는 탐사보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외연 확장에 노력해온 의 이해가 맞아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부가 평사원의 2배에 달하며, 이로 인한 인건비 추가 부담으로 '부실경영'이 우려된다는 의 보도에 대해 MBC가 "명백한 왜곡기사"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는 26일자 'MBC, 간부가 평사원의 2배' 기사에서 최승호 MBC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감사‧본부장급‧국장급 이상 고위간부 전원이 노동조합 출신이며,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노조원 출신 수백 명을 대거 승진시켜 수백억 원대의 인건비 부담을 지면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끝에 퇴장했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KBS‧EBS 국정감사가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1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계속해서 드루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선 공영방송 정상화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앞서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방송 관련 증인 협상이 불발되면서, KBS 국정감사와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선 공영방송 정상화와 관련된 인물이 대거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과방위 여야 간사가 합의한 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오는 18일 방문진 국정감사에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이순임 MBC 공정노조 위원장, 그리고 MBC 정상화위원회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계약직 아나운서들에 대한 계약 해지가 부당해고라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의 결정을 MBC가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MBC가 과거 청산 작업과 함께 비정규직 해소에도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내부에선 과거 경영진이 뽑은 아나운서들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커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2016년~2017년에 MBC에 입사했다 올해 계약 해지된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최근 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의 결정 이행을 MBC에 촉구했다. MBC를
[PD저널=이미나 기자] 11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이 7일 MBC 경영진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선 선임 직후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직접 방문진 이사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이사들이 현 MBC 경영진을 향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최승호 사장과 변창립 부사장 등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MBC의 상반기 실적을 보고하고 하반기 업무 계획을 설명했다.지난해 말까지 MBC 편성제작본부장을 지낸 김도인 이사는 ‘청산과 재건’을 내세운 최승호 사장의 모두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