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고용노동부 출석은 하나의 퍼포먼스일 뿐이었다. 피의자 김장겸은 ‘피해자’ 김장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김장겸 MBC 사장은 5일 오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이미 3번의 출석요구를 거절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후였다.‘언론자유’, ‘방송독립’을 들먹이며 그동안 고용노동부 출석요구를 거절했던 김 사장은 이날도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앞세워 죄를 덮으려 했다. 김 사장은 출석 심경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
[PD저널=이혜승 기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이 지난번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고 했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한 번도 무릎 꿇은 적 없었고 고개 숙인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많은 동력들이, 그때(2012년)보다 더 많은 동력들이 모인 거다. 우리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가 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우리가 아직 이기지 못한 거다. 아직 이기지 못한 것을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지금이다“ (김한광 전주MBC 앵커) MBC ‘2017년 파업’이 아니다. 이번 파업은 201
[PD저널=이혜승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지만 김장겸 사장 이하 MBC 경영진의 태도는 여전했다. MBC 구성원들은 “‘범법자’ 김장겸을 몰아내자”고 소리쳤다.전국 MBC PD, 기자, 아나운서, 경영, 영상미술 등 전 부문 구성원이 속해있는 언론노조 MBC본부는 4일 오전 0시부터 김장겸 사장 이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장겸 사장은 보란 듯이 비상근무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특히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김장겸 사장은 이날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어릴 적 우리 집 텔레비전은 흡사 북유럽 스타일 장식장 속에 있던 보물이었다. 여닫이 문 가운데 잠금 처리가 있었던 이른바 ‘자바라’식 흑백 텔레비전은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초저녁에야 봉인해제 되었다. 편성 시간은 어린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서, 골목에서 뛰어놀다가도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면 부리나케 들어오곤 했다. , , 를 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던 옛 집 안방 풍경이 생각난다. 이 재미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가 신속한 신병 확보와 범죄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일 오후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이 자행한 부당노동행위를 다시금 지적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취임
[PD저널=이혜승 기자] ‘파업 전초전’이 방송의 날 행사장 앞에서 벌어졌다.KBS·MBC PD, 기자, 아나운서 수백 명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방송의 날 기념식장을 찾아 김장겸, 고대영을 향해 “물러나라”를 크게 외쳤다.이날 기념식을 찾은 김장겸 MBC 사장은 “물러나라”는 이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사장은 오히려 옅은 웃음을 지으며, 사퇴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기념식장에 들어갔다.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방송협회 포상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항의를 표시하며 검은색 정장을 입
[PD저널=이혜승 기자] 최근 MBC 과잉 취재가 논란이 이는 가운데 독립PD협회, 한국PD연합회 등이 담당 CP와 MBC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독립PD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이현숙 CP의 ‘갑질’에 항의하며 MBC에 처벌을 요구했다. 나아가 이들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외주제작사와 독립PD 사이에 벌어지는 불공정 관행들의 해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함께 해 국회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송규학
[PD저널=이혜승 기자] 2012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KBS, MBC 내부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악화됐고 기자, PD, 아나운서들의 울분은 그만큼 더 쌓여갔다.2017년 KBS·MBC 두 공영방송의 동시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파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미 KBS PD협회, MBC 시사교양·라디오·편성 PD들은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MBC 예능·드라마 PD들도 사전 총회를 통해 내달 4일부터 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결의
[PD저널=이혜승 기자] KBS PD들이 30일을 기점으로 ‘제작거부’에 나선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놨다. 한국PD연합회는 제작거부에 나선 PD들이 KBS·MBC 두 공영방송의 적폐 청산 주역이라고 지지했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30일 오전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21일 담당PD들이 앞장 선 뒤 봇물 터진 듯 확산돼 온 공영방송 PD들의 제작거부투쟁은 이제 방송적폐 청산을 향한 거대한 물결이 됐다”며 “더 이상 부역자들의 도구로 이용당할 수 없다는 PD들의 절규에서 시작된 이 투쟁은,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KBS 두 공영방송의 동시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MBC 조합원들은 93% 이상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총파업 돌입 날짜는 내달 4일로 점쳐지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9일 오후 총파업 투표 결과 재적인원 1758명 중 1682명이 참여해 93.2%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찬성률은 지난 2010년 72.7%, 2011년 71.2%, 2016년 85.42%와 비교했을 때, MBC 노동조합 역사상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PD저널=이혜승 기자] KBS 총파업을 앞두고 PD간부들이 보직을 내려놨다.KBS 방송본부, TV·라디오 제작본부, 전략기획실, 보도본부(스포츠), 미래사업본부, 시청자본부, 지역총국 등에 속한 PD간부 88명이 지난 29일 오후 6시부로 보직을 사퇴했다. 이들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 일선 PD들을 격려했다.이들은 사내게시판 글에서 “이 시간 이후부터 고대영 사장이 내리는 모든 지시를 거부한다. 파업현황 보고나 등급을 매기라는 따위의 지시는 꿈도 꾸지 마시라. 동료
[PD저널=이혜승 기자] 5년만이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KBS와 MBC가 동시에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가 내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KBS본부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제 총파업을 선언한다. 주인인 국민을 대신하여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임을 1천8백 조합원 하나하나의 이름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KBS 양대 노조인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도 내달 7일 전조합원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용마 기자와 통화를 했다. 2012년 파업 당시 우리가 팟캐스트로 ‘서늘한 간담회’를 했었는데, 이번에 김장겸을 몰아내고 ‘서늘한 간담회’ 최종화를 이용마 기자와 함께 하기로 했다”[PD저널=이혜승 기자] MBC 경영진이 김민식 PD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당초 MBC 동료 구성원들은 해고, 정직 등의 징계를 우려했지만, 인사위 과정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크게 모으며 ‘출근정지 20일’로 징계 수위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식 PD는 재심 청구 의사를 강하게 밝히며, 총파업을 목전에 둔 동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등 MBC 경영진의 왜곡된 언론의식이 점점 더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도를 넘은 발언과 행동들에 MBC 구성원들은 총파업 투표를 결의했다.언론노조 MBC본부가 17일 오전 서울 상암MBC 집회에서 방송문화진흥회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김장겸·권재홍 당시 사장 후보자가 PD·기자들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려 하고, 입맛에 맞는 경력 기자를 채용하려 했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어제 라디오를 듣다가 저녁에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이 임박했다. 잇따른 ‘블랙리스트’ 파문에 MBC PD, 기자, 아나운서들이 연달아 ‘제작중단’ 결의에 나서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는 17일 오후 총파업 투표 공고를 냈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최근 밝혀진 방송문화진흥회와 경영진의 ‘노조파괴’ 지시, ‘블랙리스트’ 파문 등을 총파업 투표 안건으로 내걸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내달초즈음 MBC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현
[PD저널=이혜승 기자] 2012년 MBC 170일 파업 후 경영진이 자행한 일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MBC 내부 '블랙리스트' 실체가 점점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이 일상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 모든 '범죄 행위'가 그들 스스로를 옥죄는 모양새다.내부에서 이 모든 일을 감내해야만 했던 PD, 기자, 작가들도 입을 열고 있다. 이들은 수없이 많은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를 열거하고 "다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은 최근 부당한 이유로 아이템이 거절당한 후 제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