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가 충청북도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응답률이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내 지역구 8곳 가운데 한 명의 후보도 답변을 보내지 않은 지역구도 절반에 달했다.대책위원회는 13일 충청북도 지역구 8곳 총 21명의 후보자(원내정당 기준)들에게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낸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각 후보자들에게 △ 故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이 불법 촬영물 유포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이른바 '기자 단톡방 사건'의 피의자 대부분에게 기소유예‧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와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지난해 언론과 '디지털성폭력아웃'(이하 DSO) 등 시민단체가 공론화한 '기자 단톡방 사건'은 기자‧PD 등 언론사 관계자 수십 명이 휴대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모여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 등을 비롯해 성매매 정보나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사설 정보지를 공유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채널A의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의 신뢰도를 흔들기 위한 보수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A씨가 골수 친여 성향의 횡령‧사기 전과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순수하지 못한 목적으로 언론 제보에 나섰다는 주장이다.는 A씨가 가명으로 운영해 온 페이스북의 게시글들을 인용해 그가 평소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해 왔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옹호해 왔다고 지난 3일 보도한 데 이어 10일 를 통해 A씨의 제보를 받았던 언론사들을 향한 공
[PD저널=이미나 기자]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의 김재호‧김차수 대표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출석해 "오는 21일까지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높아가는 가운데, 재승인 만료 시한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셈이다.방통위는 9일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의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채널A의 입장을 물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채널A 측은 김차수 대표이사 및 보도본부‧심의실 간부 등 6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45일 영아의 아버지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보도한 6개 방송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로부터 무더기 '권고'를 받았다.방송소위는 8일 MBC, JTBC, 채널A, TV조선, MBN, 연합뉴스TV 등 6개 방송사에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교인인 남성의 생후 45일 된 영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경북도청은 2일 해당 남성이 신천지 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본인도 신천지와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중요한 근로조건'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봤어야 했다"며 "굉장히 부당하게 (판결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2012년 파업에 참가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 조합원들이 업무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MBC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방해했기 때문에 (비제작부서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영주 전 이사장은 7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송일준 광주MBC 사장(전 한국PD연합회장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정파된 경기방송을 대신해 새로운 지역 라디오 방송사의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기방송의 폐업을 두고 "방송의 공적 책임은 일절 안중에도 없었던 소수 경영자,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만을 내세운 결과"라며 공공성과 지역성을 담보한 새로운 방송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경기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시민단체들은 6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역 새 방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에 이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도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결정을 철회했다. 언론 현업단체장들의 추천 철회에 정필모 후보는 "비판을 안고 가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훈 회장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몹시 무거운 마음으로 정필모 후보에 대한 후보 추천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앞서 김동훈 회장은 고찬수 회장과 함께 정필모 전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의 '언론개혁'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정 전 부사장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인물의 페이스북을 근거로 '친여 브로커'라고 보도한 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고질적인 언론의 문제로 지적되어온 '따옴표 저널리즘'이 이제는 '페이스북 저널리즘'이라는 변종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판했다.3일 는 1면과 12면에 걸쳐 채널A 관련 의혹을 제보한 A씨가 골수 친여 성향의 횡령‧사기 전과자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특히 는 A씨가 가명으로 운영해 온 페이스북 계정의 글을 여러 개 인용해 평소 윤석열
[PD저널=이미나 기자] 국가기간통신사인 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가 치료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가 오보임이 밝혀지자 사과했다. 의 기사를 전재하거나 받아 쓴 언론사도 줄줄이 오보를 냈다 삭제하는 촌극이 빚어졌다.는 2일 오후 3시경 기사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59) 원장이 숨을 거뒀다"며 "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이고 국내 172번째 사망자"라고 보도했다. 의 보도 이후 여러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채널A는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지만, 언론시민사회단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승인을 앞둔 가운데 불거진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통위도 채널A에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방통위는 YTN과 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을 내 주면서 비슷한 시기 심사를 받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심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채널A에 재승인
[PD저널=이미나 기자] 재승인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채널A가 '검언유착' 의혹에 휘말렸다. MBC 는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취재원을 상대로 검찰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채널A는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법부의 선처 가능성을 미끼로 제보를 얻어내려 했다는 점에서 취재윤리 위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당 검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 채널A 기자
[PD저널=이미나 기자] 거대 양당이 총선 미디어분야 공약에서 방송통신 관련 조직개편을 내걸었다. 방송·통신 진흥과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손봐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공약의 배경과 방향은 다르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과 별도로 발표한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미디어를 관장하는 정부 조직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미디어 담당 부서를 모아 방송통신기구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하게 나왔지만,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경기방송이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배경에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질문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는 김 전 기자의 주장으로 경기방송의 폐업 과정에 불필요한 정치적 프레임이 덧씌워졌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31일 미래통합당이 공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에 따르면 김예령 전 기자는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 등과 함께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기자는 경기방송이 실시한 희망퇴직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손석희 JTBC 사장을 겨냥해 연일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차량 동승자 의혹'에 다시 불씨를 댕겨 사건의 본질과는 큰 연관이 없는 '흠집내기'식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손 사장의 이름이 언급된 건 지난 25일 피의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다. 당시 신상공개가 결정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의 입에서 손석희 사장의 이름이 나왔고, 손 사장은 입
[PD저널=이미나 기자] '기울어져서 아름답다.' 최필곤 PD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2016년의 어느 여름날, '여름은 왜 더울까'를 생각하던 끝에 기획안 첫 머리에 쓴 문장이다. 총 16억 원의 제작비, 3년여 간의 제작기간이 투입된 KBS 공사창립특집 대기획 의 시작이다. 45억 년 전 지구는 화성 크기의 행성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지구의 축은 23.5도 기울었다. 이 절묘한 기울기가 지구에 계절을 가져왔고, 생명이 태동할 토대를 마련했다.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송된 는 총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