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171일 만에 이 PD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유가족 대표, 청주방송 대표이사,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하 4자 대표)은 23일 청주방송의 공식 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지난 2월 27일 4자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PD저널=김윤정 기자] 투표 조작 혐의로 제작진이 구속된 Mnet 전 시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제재인 과징금 처분을 의결했다.방심위는 2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시즌1, 시즌2, 에 대한 방송사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제작진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옴에 따라 보류했던 심의를 재개한 것이다.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임영찬 CJ ENM 부사장과 신정수 Mnet 사업부장은 “재판 과정에서
[PD저널=김윤정 기자] KBS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한 것을 두고 안팎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19일 사과 방송 이후 보도 경위에 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 18일 KBS 은 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
[PD저널=김윤정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상파 생존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당 의원들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한상혁 후보자는 전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1년가량 앞두고 사퇴한 뒤 후임 위원장으로 임명돼 직책을 수행해 왔다. 잔여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오늘 청문회를 거쳐 다시 임명되면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하게 된다.이날 방통위원장 후보자
[PD저널=김윤정 기자] YTN과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개인 인터넷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가 거센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 문제는 진행자 자질 논란으로 번지면서 비판의 화살이 방송사로 향하고 있다.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씨와 TBS TV 출연자인 방송인 박지희 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씨와 박씨는 각각 자신들이 진행 중
[PD저널=김윤정 기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타투는 곧 조폭문화를 상징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이효리, 지코, 수지, 박재범, 손담비, 태연 등 많은 스타가 타투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고, 타투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시장조사업체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018년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타투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0.9%)이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관대해졌다’고 답했다. 달라진 인식 변화에 따라, 국내 타투 인구도 약
[PD저널=김윤정 기자] 한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져든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서 언론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가해자 중심의 보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 초기 성추행 의혹에 소극적인 보도를 했던 방송사 내부에서는 유명인 사망과 성폭력 사건이 겹친 초유의 사태를 보도하면서 원칙과 기준이 없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일 박 시장 실종부터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낸 보도를 보면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었다. 추측성 보도와 오보가 쏟아졌고, 사망 사실이 확인된 뒤에는 추모 분위기 속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PD저널=김윤정 기자] 광주MBC가 2017년 해임된 이강세 전임 사장에게 5억여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앞서 2017년 언론노조MBC 본부의 공정방송 파업을 거쳐 MBC 사장에 취임한 최승호 전 MBC 사장(현 뉴스타파 PD)은 전임 김장겸 전 사장이 임명한 지역MBC 16개사 사장 중 자진 사임한 원주·전주·대전·대구·부산MBC를 제외한 11개사 사장에 대해 일괄 해임을 결정한 바 있다. 해임 사유는 방송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 회사 명예 및 국민 신뢰 실추, 조직 통할 능력 부족 등이었
[PD저널=김윤정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MBC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드라마 몇개 성공시키는 것보다 (공영방송) 제도 개선이 훨씬 중요하다"며 공적 재원 확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성제 사장은 10일 오전 열린 ‘MBC의 미래를 말하다, 사원과의 대화’에서 △지속가능한 공영방송을 위한 제도 개선 △콘텐츠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조직문화 개선 등을 MBC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내놨다.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MBC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박 사장은 “올해는 적자를 지난
[PD저널=김윤정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온 지만원 씨가 유튜브에 올린 '5·18 왜곡 영상' 30여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의결에 앞서 게시자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지씨는 5·18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특정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쳐 위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9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지씨의 유튜브 계정 ‘지만원TV’에 게재된 5·18 역사왜곡, 차별비하 정보가 담긴 동영상 30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 사무처의 서면진술서 제출 요
[PD저널=김윤정 기자] “많은 클럽 중에서 특정 클럽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클럽의 특성이 전염병에 취약한 것인지 기자들이 의심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성소수자를 떠나서라도 어떤 전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구조적, 생물학적인 의심을 할 수 있지 않나.”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클럽을 ‘게이클럽’이라고 보도한 뉴스를 심의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이상로 위원이 한 발언이다. 성소수자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 보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높아진 인권 감수성과도 거리가 멀다. 이날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오른
[PD저널=김윤정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을 ‘파렴치·철면피’라고 지칭해 모욕죄로 피소된 송일준 광주MBC 사장에 대해 법원이 50만 원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내렸다. 송일준 사장은 “유죄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항소 의사를 밝혔다.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혜정 판사는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송일준 사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앞서 송일준 사장은 MBC PD협회장이던 지난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방문진 이사장이던 고 전 이사장이 변호사법 위반
[PD저널=김윤정 기자] 간부의 '친일 막말'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경기방송 노광준 PD 윤종화 기자의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판정이 나왔다. 지난 3월 자진 폐업한 경기방송은 앞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 해고’ 판정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지만, 중노위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3일 중노위는 경기방송 부당 해고 구제 신청과 관련해 지노위의 '부당 해고' 판정을 인정하는 '초심 유지'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는 현준호 전 경기방송 이사의 친일 역사 왜곡 발언을 언론에 제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1일 '인건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KBS가 노조와 협의체를 구성해 후속 논의에 들어간다. KBS는 3일 사보를 통해 “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5가지 핵심 과제별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혁신안 실행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노동조합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비중 축소나 인사제도 개선 등은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노사협의체를 가동해 과제별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1일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
[PD저널=김윤정 기자] 1일 베일을 벗은 KBS 드라마 (이하 )가 일상성과 공감대를 높인 '청년의 구의원 도전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 전 에 등장하는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향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2회까지 방송된 는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성 정치인의 부정과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애국보수당 소속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
[PD저널=김윤정 기자] 미래통합당이 '보수당을 부정적으로 그린 드라마'라고 불편함을 표시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KBS 제작진이 "인물 소개는 시청자들의 캐릭터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상식적인 시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첫방송 당일인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승기 PD는 미래통합당이 제기한 정치적 편향성 주장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앞서
[PD저널=김윤정 기자] 올해 천억원대 적자가 예측되는 KBS가 1천명의 인력 감축과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한다.양승동 KBS 사장은 1일 월례 조회에서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 평균주의, 온정주의를 혁파해야 한다“면서 △인건비 비중 축소 △불합리한 사내 제도 개선 △자회사 성장 전략 마련 △낡은 규제 해소 △수신료 현실화 등 다섯 가지 핵심 과제가 포함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비상경영 계획안에 이어 발표된 '2020 경영혁신안'은 경영 악화에 따른 자구책 성격이 짙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4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