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 초고화질 UHD 방송을 둘러싸고 제작 현장에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UHD 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15%까지 늘려야 하지만 경영 악화로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제작 여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월 산별협약을 체결한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조는 '지상파 의무 편성 유예'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요구했다가 비판 여론에 슬그머니 접었다. '세계 최초' UHD 방송을 내걸고 정책을 무리하게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양승동 KBS 사장을 임명했다.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사장은 오는 12일 오전 KBS에서 취임식을 갖는다.KBS는 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양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지난 6일까지 보내지 않아 청문회법에 따라 직권으로 KBS 사장을 임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대통령이 직권으로 양 사장을 KBS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지난달 19일 양 사장에 대한 인사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추진한 '외주제작거래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이 방송사업자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외주제작사의 저작재산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가이드라인 초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의견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지난 7일 공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거래 가이드라인 초안은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은 프로그램 창작 기여도에 따라 인정하고, 방송사의 기획회의 참여와 제작장비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영방송 임원진과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7일 공영방송의 임원·이사진의 보수, 각종 수당 수령 내역·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를 의무화한 방송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KBS, EBS를 비롯해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임원과 이사진의 보수·수당·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분기별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이는 공영방송 이사진 일부가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한 용
[PD저널=이미나 기자] 장해랑 EBS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EBS 사장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연임이 불발된 지 하루 만이다.EBS는 6일 "장해랑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해랑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9일 끝났지만,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새 EBS 사장을 임명할 때까지 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장 사장의 사직서는 오후 방통위에 전달될 예정이며, 후임 사장이 결정될 때까지 사장 대행은 조규조 부사장이 맡는다.2017년 9월부터 1년 2개월 간 우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시니어 직원 퇴직과 파업대체인력 퇴출을 유도하는 명예퇴직을 올해 말부터 실시한다. MBC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1차 명예퇴직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년 이상 근무한 만 59세 미만 무보직자로 한정했다.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 여부가 확정되며, 오는 31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2차 명예퇴직은 내년 2월 28일까지, 3차 명예퇴직은 내년 4월 3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MBC는 내부 규정에 따라 산출된 명예퇴직 금액의 100%를 1차 명예 퇴직자에게 지급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상위 직급 과다 문제'를 개선하라는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KBS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는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직제 규정의 정원표를 합리적으로 개정해 재허가 후 6개월 이내에 방통위에 제출하고 이행해야 하나, 기간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시정명령을 의결했다.KBS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이행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KBS는 지난해 11월 방통위의 재허가 심사 결과 1
[PD저널=이미나 기자] 유튜브에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지 3주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K/DA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아이돌이다. 가상 걸그룹인 K/DA는 지난달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프닝 무대(▷링크)를 장식했다. AR(증강현실) 기술 덕분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AR·VR(가상현실)을 사용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방송사들도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지금까지 VR과 A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안에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밀고 있는 '박홍근안'은 정치권의 이사 추천 권한을 여전히 인정하는 법안이라서 언론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2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소위가 끝난 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한 마련을 위해 여야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방송법 개정안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올해 '마이너스 성적표'가 예상되는 지상파 3사가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새 사장의 취임 이후 과거 청산에 주안점을 뒀던 MBC와 KBS는 내년을 기점으로 조직 재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BS도 한 차례 논의됐다 무산된 드라마본부 분사를 추진 중이다. 지상파의 이같은 행보에는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 경쟁력 약화에 따른 입지 추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올무에 걸려 한쪽 팔을 잃은 반달가슴곰, 일명 '올무곰'이 겨울잠에서 깨어 동면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굴 속에서 새끼 곰 두 마리가 얼굴을 쏙 내민다.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던 올무곰이 기적처럼 겨울을 버틴 것으로도 모자라 어엿한 어미가 된 것이다.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의 한 장면이다.'눈물 시리즈' 등 명품 자연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MBC가 이번엔 '곰'에 주목했다. 지난 2년간 제작진은 한국
[PD저널=이미나 기자] '가짜뉴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팩트체크' 프로그램 제작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뉴스 코너에서 '가짝뉴스'를 검증하는 정도였다면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다양한 접근과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SBS가 지난달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모비딕'에 공개한 3부작 (이하 )는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문턱을 낮췄다.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 '뉴스 리터러시'라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