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다른 데 안 갑니다. MBC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기자간담회 말미, 김태호 PD는 이렇게 단언했다. 에서부터 13년간 을 이끌어온 김태호 PD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던 터다.김 PD는 그간 여러 제안이 있었음은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유혹은 없었다"며 "오히려 타사로 간 후배나 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하면 우리(MBC)가 일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본격화된 MBC 내 '청산과 재건' 작업이 장애물을 만났다. 전 경영진 재임 시절 일어났던 불법행위를 조사 중인 MBC 감사국이 일부 직원의 이메일을 열람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구성원과 정치권에서 '불법 사찰'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MBC의 내부 감사를 '불법 사찰'로 규정하고 MBC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등을 '언론장악의 피해자'로 만드는 데도 몰두하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 선임 뒤에도 7개월째 이어져 왔던 제주MBC의 파행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제주MBC는 29일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재혁 제주MBC 사장과 백종문(전 MBC 부사장)·최기화(전 MBC 기획본부장) 이사를 해임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이승염 사장 내정자를 선임했다. 이로써 전국 16개 지역MBC의 사장 교체가 모두 마무리됐다.당초 제주MBC는 지난 8일 주주총회에서 최재혁 전 사장 등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제주 시민사회가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자문기구인 방송미래발전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의 1/3 이상을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다. 방통위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해 관련법 개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0월부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제고'를 다루는 두 개의 분과로 논의를 이어온 방송미래발전위원회는 29일 열린 정책제안 발표·토론회에서 개선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청년 시청자 모임을 꾸려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선다. MBC는 "다양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고 시청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MBC청년시청자위원 'M씽크' 1기를 모집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MBC은 이번 청년 시청자 모임을 통해 2030 시청자층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MBC는 "'M씽크'는 비평과 콘텐츠 창작에 관심있는 20-30대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며 "최종 선발된 M씽크 1기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
[PD저널=이미나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등 언론시민단체와 언론현업단체 16곳이 공동으로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아래 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했다.미디어감시연대는 28일 발족식에서 '2018 지방선거보도, 이것만은 하지 말자' 선언을 통해 △ 경마를 중계하듯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후보들의 지지율 순위를 매기는 보도 △ 정책은 실종된 채 후보들의 동정만 전하는 보도 △ 검증 없이 후보들의 보도자료를 받아쓴 보도 등 세 가지 유형의 선거보도는 지양할
[PD저널=이미나 기자]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위해 조성된 'K-Docs 펀드'가 27일 첫 번째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일부 공개된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는 향후 추가 촬영 및 편집 과정을 거쳐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독립PD협회와 현대홈쇼핑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만든 'K-Docs 펀드'는 지난해 공모를 거쳐 총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에 1억 8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는 서울부터 팽목항,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 등을 누비며 세상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가 사건 당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한 시각을 입증할 SNS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27일 오전 A씨와 변호인단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증거를 공개하는 한편,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2차 가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A씨가 공개한 증거는 2010년대 초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사용됐던 '포스퀘어'라는 위치 기반 SNS 기록이다.기록
[PD저널=이미나 기자] 7개월째 방송 파행을 빚고 있는 제주MBC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MBC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이 최재혁 현 제주MBC 사장 해임에 반대하면서 새 사장 선임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재혁 사장을 해임해 이른바 '적폐 청산'을 완수하려는 제주MBC 구성원들과 남창기업 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결정된 새 제주MBC 사장 선임 절차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 16개 지역MBC 중 전 경영진이 선임한 사장과 이사들이 물러나지 않은 곳은 이제 제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콘텐츠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 관련 기사: 최승호 사장 "구성원 '갑질'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번에 발표된 상생협력 방안에는 외주제작인력의 인권 보호·안전 강화, 외주제작 인건비·제작비 현실화, 수익 배분의 확대 등 크게 세 가지 내용이 담겼다.먼저 MBC는 제작가이드라인과 윤리강령에 외주제작인력에 대한 인권보호 책임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제작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폭언과 폭행 등 인권 침해 행위도 사전 대면 교육을 통해 근절한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근 일각에서 '파업 불참자만 특정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정당한 감사행위를 음해하려는 시도"라며 사규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MBC 내 제3노조인 MBC노동조합은 21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MBC 감사국이 최근 2012년과 2017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를 이르는 말-기자 주) 파업 불참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기자, 아나운서 등의 이메일을 무작위로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했다는 증언이 나왔
[PD저널=이미나 기자] 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서 경영진의 아이템 검열로 좌절됐던 '세월호 참사'와 '6월 항쟁'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다. 등으로 환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던 김진만 PD는 연말 창사특집 로 복귀한다.MBC는 21일 2018년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오는 26일부터 방송 시간대를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먼저 3월 26일부터 2주 동안은 개편 후 첫 특집으로 4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와 EBS , YTN라디오 이 제216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0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이 세 편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달의 PD상 TV 예능·드라마 부문에는 수상작이 없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정경아, 촬영: 박희현, 작가: 박금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제작된 2부
[PD저널=이미나 기자] 광주MBC가 제작하는 음악 전문 프로그램 (아래 )이 1년여 만에 부활한다.의 연출을 맡은 김민호 PD는 20일 에 "편성은 3월 말쯤 확정될 것 같지만, 4월 6일 첫 녹화를 할 예정"이라며 "이 다시 광주·전남 지역의 음악적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07년 첫 방송된 은 그동안 국내에서 인디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대로 손꼽혀 왔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09년 3월에는 이달의 PD상 T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 내부 직원이 타인 명의로 직접 방송 관련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발각돼 파면됐다. 제4기 방심위는 이 사안에 중대한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직원을 검찰에 형사 고소할 방침이다.특히 이 직원이 전 부위원장, 전 위원장·전 부위원장 등의 지시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방심위를 둘러싸고 일었던 '표적‧정치 심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9일 민경중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 취임 이래 첫 TV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서 국내 대표 아동 프로그램이었던 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파업 이후 제작이 중단됐던 도 재개될 전망이다.19일 MBC가 발표한 3월 TV 개편안에는 최승호 사장이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콘텐츠 운용 방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관련 기사: 최승호 사장 "구성원 '갑질' 엄정하게 대처할 것")당시 최 사장은 콘텐츠 제작비를 전년 대비 135억 원 가량 늘려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이동후, 아래 학회) 회원 109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보도하고 있는 언론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학회는 19일 낸 성명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저널리즘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선정적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공개 자료 보도', '피해 사실 묘사 치중', '피해자의 사진이나 영상 무분별한 사용'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생방송 인터뷰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