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직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TBS 지원 폐지' 조례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TBS 지부), TBS기자협회, TBSPD협회, TBS아나운서협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TBS지부는 21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의 무효확인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TBS 이사회는 지난달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으나 이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와 일부 이사진이 교체되면서 '행정소송 의결' 이행이
[PD저널=지원준 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 작년 8월 유정주 민주당 의원의 발의를 시작으로,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차례로 발의됐다. 유정주·성일종 의원 등이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의 보상권' 조항을 신설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방송 용어로 표현하자면 재방료를 뜻한다. 지난 9일에 있었던 해당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에 참석했을 때,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어처
[PD저널=박수선 기자]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과장에 이어 심사위원장까지 구속되자 가 “방통위원장이 몰랐을 수 있나”라며 한상혁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 모 교수는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시 종편 재승인 업무를 담당한 국장은 지난달 구속‧기소됐고, 주무 국장은 지난 1일부터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의 최대주주인 는 20일자 사설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사장 후보가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과 허태정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 2명으로 좁혀졌다. 연임에 도전한 박성제 사장은 고배를 마셨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MBC 사장 선임 절차에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평가단 회의를 18일 MBC 본사 사옥에서 열었다. 시민평가단으로 뽑힌 156명은 후보 3명의 정책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안형준·허태정 후보를 선정했다. 투표는 MBC 사장으로 적합한 2명을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화방송의 사장
[PD저널=엄재희 기자] '뉴스타파 저널리즘스쿨'(이하 '뉴스쿨')이 예비언론인과 현직 언론인을 대상으로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17일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와 는 '뉴스쿨' 2기가 오는 4월 1일 개강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기성 언론사 취업보다는 한국 언론생태계를 바꿀 진짜 저널리스트와 비영리 독립언론 육성이 목표"라고 밝혔다.'뉴스쿨은' 언론사 입사에 집중하는 기존 저널리즘스쿨과 다르게 탐사보도 이론 실기 교육, 독립언론 펠로우십 실무 연수, 독립언론 창업 3단계로 진행된다.1단계 탐사보도 실무교육은 '탐사보도',
[PD저널=임경호 기자] 전남CBS에서 상사의 성희롱 사건을 문제 제기했다가 두 번이나 해고당한 강민주 PD가 3년이 넘는 법정 다툼 끝에 손해배상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강민주 PD가 직장 상사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들의 행위가 직장 내 성희롱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리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 2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지역방송국 본부장이던 피고 B와 보도제작국장인 피고 A가 수습사원이었던 원고를 본사에서 실시되
[PD저널=박재철 CBS PD] 누군가의 말이 합당하고 상식적인 경우, 흔히 “일리가 있네”라고 표현한다. 이치에 닿으니 상대방 의견에 수긍할 의사가 있고, 내 기존 입장도 번복 가능하다는 뉘앙스까지 담고 있다. ‘법의 원리’의 줄임말인 법리는 일상 대화에서 쓰이는 맥락이 좀 다르다. 법 집행의 속성이 그래서일까? 납득과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색채를 띤다. 불합리하거나 부당하더라도 “법이 그렇다는데 어쩔 수 있겠나” 하는 체념이 발화자의 어조에 얼마간 섞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고와 구형, 구치소와 교도소 등
[PD저널=엄재희 기자] 임기 만료로 오는 17일 TBS 이사 4명이 교체되는 가운데 임기가 11개월 남은 유선영 이사장이 최근 서울시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당연직 이사와 노동이사를 제외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전에 임명된 TBS 이사진이 모두 교체되면서 서울시와의 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TBS는 지난 14일 유 이사장의 사임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선영 TBS 이사장의 사임서를 접수했고, 비위사실 조회 등 절차를 거쳐 수리할 예정"이라며 "후임 이사장 선임 방식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한상혁 위원장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16일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PD저널=박수선 기자] ‘별장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막은 행위를 직권남용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16일 다수의 조간은 검찰의 과잉 수사를 지적한 반면 조선일보는 "폭력적 판결"이라고 판사를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전 출입국본부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는 16일자 5면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지난해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15일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결산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KBS는 전년도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118억원 낸 것으로 예측된다. KBS 경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139억원, 2021년에는 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해 MBC는 570억원, SBS는 1430여억원의 영업이익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BS는 방송제작비 증가와 자회사인 미디어텍
[PD저널=오학준 SBS PD] 작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도우미 도입’ 정책을 제안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낮은 출산율로 인한 한국의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덜한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한국인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면 월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싱가포르인 가사 도우미는 월 30~70만 원 정도면 고용이 가능하므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장의 계산이었다.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따져보기
[PD저널=박정욱 MBC PD] 한국과 중국 간 '사드' 문제가 불거져 한참 예민해져 있던 당시 가족들과 함께 상하이와 주변 지역을 여행했다. 그런데 귀국 직전 비자가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했다. 중국에서 외국인은 비자 없이 입국도 못하지만 출국도 금지된다.나는 비자를 재발급 받기 위해 상하이 출입국 관리소에 문의했으나 짧으면 2주에서 길면 2달 가량 걸린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나도 문제였지만 내 아이들도 학교에 가야 했기에 그 기간 동안 귀국을 하지 못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급한 마음에 상하이 총영사관에 연락
[PD저널=박수선 기자] 1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재승인 심사를 앞둔 TV조선의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여야 추천 위원들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4월 재승인 기간이 끝나는 TV조선이 2020년에 받은 재승인 조건과 권고사항을 이행했는지 실적 결과를 보고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 준수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공정성' 조항 위반 법정제재 건수 5건 이하로 유지 △방송관련 학회 등 복수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의 '2월 국회 내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15일 국회 앞에서 '공영방송 정치독립 방송법 개정, 2월 완결 촉구 현업언론인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제시한 방송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국회 앞에 선 것이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YTN의 소유구조 변경 시도가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나왔다.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 구현을 위한 소유구조 평가와 방향 모색’ 특별 세미나에서다. YTN의 후원을 받아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소유구조 변화가 보도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YTN 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지
[PD저널=엄재희 기자]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파월 한국군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8월 7일 방송된 KBS 의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객관성’·‘명예훼손 금지’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얼굴들, 학살과 기억’ 편은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