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UHD 송신비용 부담 각서 논란'을 둘러싸고 EBS 내부의 장해랑 사장 퇴진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이하 EBS지부)는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해랑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EBS 전체 직원의 86%가 참여했다고 밝혔다.EBS지부는 방통위에 EBS 직원들의 서명서를 제출하는 한편, 이효성 방통위원장과의 면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EBS지부에 따르면 8월 20일부터 9월 12일까지 장해랑 사장의 퇴진과 방통위의 재발 방지
[PD저널=이미나 기자] 15테라바이트(TB). 16일 KBS 1TV에서 방송된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를 만들기 위해 이태웅 KBS 스포츠국 PD가 넘겨받은 영상자료의 용량이다. 15테라바이트를 다운받는 데에만 꼬박 사흘이, 이 속에서 '쓸 만한' 영상을 골라내는 데엔 한 달 가량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추려진 40시간 분량의 영상은 제작진의 손길을 거쳐 약 57분짜리 다큐멘터리 로 탄생했다. 방송 이후 SNS를 중심으로 당대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던 서울올림픽의 개최 과정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하면서 SBS·JTBC 등 다른 방송사도 드라마조직을 분할해 독립된 제작사를 차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판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직 계열화를 통해 드라마 경쟁력을 확보해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BS는 지난해 추진했다가 내부 반발로 무산된 드라마본부 분사안을 최근 다시 꺼내 들었다. 1년 만에 드라마본부 분사안이 다시 부상한 이유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광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1TV 의 진행자 김제동은 지난 8월 말 KBS 개편설명회 영상에서 뉴스의 ‘무대’를 바꾸어 ‘우리 사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10일 첫 방송에서도 그는 “여러분의 안부를 여쭤보려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오늘밤을 버티는 사람들’는 이 같은 기획의도를 가장 잘 반영한 코너다. 첫 방송에서 김제동과 제작진은 발전소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 맞벌이 부부를 위해 종일 불이 꺼지지 않는 어린이집,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밤낮으로 지키는 119특수구조대를 연결해 안부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 1년 이상된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넷플릭스에는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은 지키면서도 이른바 '구작' 방영권 판매로 실리를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지상파 3사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CJ ENM 등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긴밀하게 콘텐츠 제작과 제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지상파는 넷플릭스와 거리를 뒀다.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팔기 시작하면 국내 콘텐츠 시장 잠식은 시간 문제라는 위기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7일 EBS 이사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부적격 인사'로 분류된 인물이 선임된 데다, 법적 근거가 없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의 추천이 용인됐다며 방통위가 이사 선임 과정에서의 독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31일 1차로 압축한 30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7명의 이사를 정했다. 여기에 교육부장관과 교육 관련 단체가 각각 추천한 1명씩을 더해 총 9명의 이사를
[PD저널=이미나 기자] 11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이 7일 MBC 경영진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선 선임 직후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직접 방문진 이사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이사들이 현 MBC 경영진을 향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최승호 사장과 변창립 부사장 등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MBC의 상반기 실적을 보고하고 하반기 업무 계획을 설명했다.지난해 말까지 MBC 편성제작본부장을 지낸 김도인 이사는 ‘청산과 재건’을 내세운 최승호 사장의 모두 발언
[PD저널=이미나 기자] 보건복지부가 방송사, 플랫폼 사업자 등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디어 폭식 장면 가이드 라인'(가칭) 제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것이다. 당국은 민관협의체에서의 논의를 통해 내년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관련 부처 관계자와 학계·시민소비자단체·언론계·방송제작자 및 플랫폼사업자 등에 ‘비만조장 미디어환경 개선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위원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MBC 사장이 방송의 날 특집 프로그램 에 출연해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최승호 사장은 3일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공영방송에) 정치권력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고 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이날 방청객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청자 즉석 투표에선 52명이 MBC의 보도·시사프로그램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100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초기 자사 취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TV조선 보도국 간부를 업무방해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박석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언론·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3일 정석영 TV조선 부국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인터넷 독립언론 는 정석영 부국장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사이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이 2016년(43분)에 비해 30분 이상 늘어난 월 평균 74.5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PC를 통한 월 평균 시청시간은 49.81분으로 집계됐다.3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폰·PC, 고정형 TV와 VOD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이용행태 및 시청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는 고정형 TV로 방송 프로그램을 '본방사수'하는 시
[PD저널=이미나 기자] 4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정책과제로 내세운 방송평가 개선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방송평가 항목과 배점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방송평가 제도개선안을 30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을 주요 정책과제로 꼽으면서 사업자 간 변별력 부족과 실효성 저하를 문제점으로 진단했다. 방송평가는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실제 결과는 방송사 간 결과가 크게 차이 없는 ‘도토리 키 재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방통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