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넷플릭스가 통신사와 손잡고 안방극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OTT사업자들이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협의체를 꾸린다.방통위는 18일 웨이브‧티빙‧왓챠‧시즌 등 국내 OTT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토종 OTT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IPTV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나오면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선 넷플릭스 독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간담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방송협회는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KT에 제휴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국내 진출 후 몇 년간 찻잔 속 태풍에 그쳤던 넷플릭스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국내 최대 OTT로 성장한 바 있다”며 “여기에 업계 1위인 KT마저 넷플릭스에 손을 내민다고 하니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3일부터 올레tv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5G폰' 불법 보조금을 남발한 이동통신 3사가 512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자 지원금 차별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512억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2014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가 받은 과징금 규모로는 최대치다. 방통위는 사전승낙제 위반 등으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2억 7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5G 상용화 이후 불법 보조금 지급이 확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맞서 국내 플랫폼 기업의 대형화를 적극 지원한다. 방송시장 규제 완화와 미디어 창작자 발굴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국내 기업 최소 5곳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22일 열린 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확정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은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논의해온 내용이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미디어업계는 칸막이 규제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인수한 LG헬로비전(옛 CJ헬로)의 재허가 사전동의 심사 결과 ‘지역채널 광역화 금지’, 협력업체 계약 종료시 협력업체 종사자 의견 청취 의무‘ 등을 조건으로 재허가에 동의하기로 했다.방통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LG헬로비전과 브로드밴드노원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금강방송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재허가에 추가 조건과 권고사항을 부과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특히 LG헬로비전 재허가 사전동의 심사에서 최다액출자자가 IPTV 사업자로 변경된 점을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11일 개국 30주년을 맞아 “시민참여형 수도권 공영방송‘의 길을 성공적으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독립한 TBS는 1990년 6월 11일 교통문화 정착을 목표로 FM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개국 30주년을 맞아 이강택 미디어재단 TBS 대표는 “개국 초기 통신원 제도를 비롯해서 지난 30년간 TBS는 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왔다”면서 “TBS의 비전은 ‘시민참여형 수도권 공영방송’인 만큼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성공적으로 가겠다”고 밝혔
[PD저널=이미나 기자]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 등의 의무를 부과한 'n번방 방지법'이 원안보다 한발 후퇴한 안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 위원들이 국내 사업자들의 역차별 주장을 반영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삭제한 결과다. 7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이른바 'n번방 방지법'들을 가결했다. 이는 최근 실체가 드러난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제안된 법안들이다.이들 법안에는 △ 인터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15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승자는 누가 될까. 방송사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도 기술력과 기획력을 집약해 개표방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CG와 새로운 기술, 규모 등을 내세웠던 방송사들은 선거의 의미를 짚고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데다 복잡한 선거제도로 친절한 분석과 해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PD저널=박상연 기자]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갑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장진영 변호사가 출연자로 나온 MBC 가 선거방송 심의 특별규정 '후보자 출연 제한'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받았다.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방송은 지난 2월 7일 편성된 것으로, 선거방송심의 규정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보도‧토론 프로그램을 제외한 방송에서 후보자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지난 2월 7일 는 장진영 변호사가 출연해 자녀의 공부법과 관계 등 일상을 보여주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내용을 담았다. 2일 열린 선
[PD저널=이미나 기자] "글쎄요, 해봐야 알겠지만...열심히는 할 겁니다.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최근 종영한 SBS 마지막 장면. 꼴찌 야구단을 가을야구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백승수(남궁민 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전 시청자를 향해 남긴 이 대사는, 어쩌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한마디와도 같았다.지난 5년 간 자신의 대본을 갈고닦아온 이신화 작가, 야구선수를 방불케 할 만큼의 훈련량을 소화하며 역할을 준비했던 ‘드림즈’의 선수들, 그리고 신인 작가의 작품에 흥행 타율이 높지 않은 스포츠 드라마를 알아보고 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사장 후보가 박성제·박태경·홍순관 세 명으로 압축됐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표결 끝에 박성제·박태경·홍순관 후보(가나다 순) 3명을 사장 예비후보로 추렸다. 당초 방문진은 총 17명이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밝혔으나, 1차 면접 전날인 12일 김원태 iMBC 사장이 지원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면접은 총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세 명의 최종 후보는 모두 MBC 기자 출신이다.먼저 1993년 기자로 입사한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팀장] 제54회 슈퍼볼 경기가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하드록(Hard Rock)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우승은 캔자스시티 치프스(Chiefs)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31대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프스는 3쿼터까지 20대 10으로 지고 있다가 4쿼터에서 무려 21점을 획득하며 역전승을 했고, 1969년에 이어 50년 만에 두 번째 슈퍼볼을 차지했다. 올해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조선 (이하 )이 파죽지세다. 지난해 방송된 의 인기를 이을 것이라는 예상은 됐지만, 기대 이상의 호응이다.지난달 30일 방송된 은 1부 20.815%, 2부 25.709%(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JTBC 드라마 최종회 시청률인 23.8%보다 높은 수치다. 2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MBC를 제치고 1위를 차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에 ‘공적책임 확보 방안 마련’ ‘프로그램 사용료 비율 공개’ 등 14개의 조건을 붙여 사전동의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티브로드동대문 방송간 법인합병에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부가해 사전동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사전동의 요청을 받은 방통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한 심사위원회는 749.67점(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
[PD저널=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 LG유플러스의 CJ 헬로비전 인수가 거의 마무리 되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절차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만 남겨 놓은 상태다.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가 우세를 보이면서 케이블 가입자들이 꾸준히 IPTV로 빠져나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근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간의 인수‧합병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이를 넋 놓고 지켜보기만 하기는 어려운 것이, 방송 산업이 본질적으로 여러 층위 사업자들의 긴밀한 협력과 공존 관계로 구축된 유기체적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인
[PD저널=이미나 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랐던 한 해였다. OTT를 비롯한 유료방송 시장은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거듭되면서 무한 경쟁의 서막이 올랐고, 전통적인 방송 시장은 뉴미디어의 공세 속에서 생존 투쟁을 이어갔다. MBN은 2011년 설립 당시 제기된 의혹의 실체가 올해 드러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19년 한 해 동안의 방송 산업의 흐름을 정리해 봤다.통신사 주도 유료방송 재편...방송 공공성 약화 우려도올해 통신사 주도의 케이블TV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료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역 지상파방송사·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마을공동체미디어 노동자들이 손을 잡고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통신사에 촉구했다.이들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지역방송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이제는 완전히 삭제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통신재벌의 바람대로, 또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인수합병이 이루어진다면 방송생태계는 재벌이 장악한 방송플랫폼이 콘텐츠시장을 통제할 것이고, 이른바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