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박상연 기자]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6일 자정 넘어 각 방송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제21대 총선 개표방송도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화려한 그래픽 등 볼거리를 자랑했던 각 방송사는 이번 선거에선 각 지역구의 개표 현황과 판세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KBS는 화려한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역구별 개표현황 입체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했다. 국회의사당 잔디밭과 한강 일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각 지역구별 득표 현황 분석에 증강현실(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박상연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주기만 되면 찾아 오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모르는 수습기자들이 질문하면 (유족들은) 다시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 (언론이) 평상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기자들을 대표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은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들었다. 한국기자협회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족들은 기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4·1
[PD저널=김윤정 기자]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세월호 유가족 막말 논란으로 제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차 후보의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전달하면서 유가족들의 상처를 가중시키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차명진 후보의 막말을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혐오표현’으로 규정하고 언론에 "'막말 혐오 발언'을 무책임하게 확대·재생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차명진 후보는 지난 6일 부천시 선관위가 주관한 OBS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참석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PD저널=김윤정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에 즈음해 세월호 참사를 되짚는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코로나19로 극장가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추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인디스페이스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개최한다.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관수동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연속 상영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영화 도 만날 수 있다.오후 2시
[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막말’로 피소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성금을 모아서 만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또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8일 오후 OBS를 통해 방송된 에서 차명진 후보는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세월호 유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제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과 관련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언론보다 정부의 대응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언론에 바라는 건 '신속한 정보'보다 '정확한 정보'라는 결과도 나왔다.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상황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했다.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신을 포함한 사회의 여러 주체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코로나19 '가짜뉴스' 집중 단속에 나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련 통신심의 규정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 합성 사진, 김정숙 여사 비방 게시물까지 '삭제' 결정을 내리면서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정보가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코로나19 허위정보 중점 모니터링에 들어간 방심위는 3월부터 통신심의소위원회(이하 통신소위) 회의를 주2회에서 주3회로 확대해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사실을 왜곡한 '가짜뉴스'는 물론, 사실을 제대로 보도한 기사들도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는 방침이다.언소주는 4일부터 시민의 제보를 받아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박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불공정하게 전한 기사와 사실을 정확히 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기사도 대상에 포함된다. 언소주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무분별한 보
[PD저널=박예람 기자] “세월호 참사를 세계에 알려 만족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다시 세월호 이야기가 많이 논의됐으면 좋겠습니다."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고 돌아온 이승준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유족인 오현주 씨, 김미나 씨,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4·16기록단 소속 한경수PD가 참석했다.‘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질문을 던진 다큐멘터리로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자유한국당이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 변호사 추천 건을 부결했다.방통위는 6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헌 변호사의 추천 건이 부결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야권으로부터 추천받아 대통령 임명 요청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방통위 관계자는 "공석이 된 자리가 야권 추천 몫으로 임명된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야권 추천 인사를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방송법에 따르면 KBS 이사회에 결원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이사를 임명해야 하는 만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 변호사에 대해 언론시민단체와 KBS 노조가 무자격 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자유한국당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KBS 이사직에서 사퇴한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으로 이헌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법에 따르면 KBS 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방통위는 관행적으로 정당으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아왔다. 이헌 변호사는 2009년부터 보수 성향 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
[PD저널=이미나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방송법이 제정된 뒤 유죄가 인정된 첫 사례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던 1심에서 감형돼 벌금형이 나오면서 이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16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방송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이정현 의원에게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PD저널=박예람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영화 상영 당시 세월호 참사 가족분들이 '세월호 사건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이 공개된 다음날인 14일 통화에서 "예비 후보 10편 모두 좋은 작품이라서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미국 중심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두 개나 올라가 굉장히 뿌듯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PD저널=박예람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기레기'는 더욱 자주 호명됐다. 사실 확인 부재와 출입처 제도의 폐해, 선정주의를 드러내는 보도에는 어김없이 '기레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최근 강병철 기자가 펴낸 는 뉴스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레기의 언어'에 주목한 책이다. 2018년부터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철 기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기사의 언어는 편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6년 4개월 만에 앵커에서 물러난다. 그 뒤를 이어 평일 을 진행할 앵커로는 서복현 기자가 낙점됐다.JTBC는 손석희 사장이 내년 1월 1일과 2일 방송되는 '신년 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1월 6일부터는 서복현 기자와 기존 평일 앵커였던 안나경 아나운서가 평일 을 진행한다.이와 함께 JTBC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은 김필규 기자가 그동안 진행해 오던 주말 에서 하차하고, 함께 주
[PD저널=박예람 기자] 영화 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다룬 (In the Absence)이 아카데미상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과학예술아카데미(AMPAS)는 17일(한국시간) (감독 이승준) 등 10개 작품이 제92회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승준 독립 PD가 연출하고 416기록단이 제작에 참여한 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