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2010년 11월 17일 방송된 KBS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 편에 내린 경고제재조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 이하 PD연합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지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필요한
오는 24일은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언론인들이 유신정권의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지 꼭 40년이 되는 날이다. 유신정권의 이른바 ‘광고탄압’에 무릎을 꿇은 동아일보 경영진은 자유언론실천에 앞장섰던 기자, PD, 아나운서 등 150여 명의 펜과 마이크를 빼앗았다. 갖은 고초를 겪으
JTBC가 22일 공개한 은 넓고 깊었다. 100분을 채운 보도의 양도 눈길이 갔지만 무엇보다 이슈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분석한 시도가 돋보였다.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겸 앵커가 오프닝에서 “이 추구하는 것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지난해 가장 많이 언론 관련 소송을 당한 매체는 ‘인터넷 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7일 발간한 2013 언론관련 판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 관련 소송을 당한 221건 가운데 인터넷 신문과 언론사 닷컴이 포함된 ‘인터넷 매체’가 107건(48.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
경남 밀양시가 지난 11일 공권력을 투입해 송전탑 반대 주민들 농성장 5곳을 철거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인 MBC와 SBS는 경찰과 주민 간 충돌로 전하는 데 급급했다. 정부가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농성장 철거에 들어갔다는 비난과 철거 과정에서 인권 유린이 속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보수 일간지 역시 ‘일방통행식’ 국책사업으로 빚어낸 갈등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검찰과 경찰의 금수원 압수수색 상황을 보도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이 지난 7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에 대해 “혼외자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채 전 총장에 대한 광범위한 뒷조사를 벌이는 등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일으킨 청와대에 대해서는 ‘정당한 직무감찰’이라며 면죄부를 줬다. 검찰은 혼외자 의혹을 부인하는 채 전 총장에 대한 당사자 소환조사를 거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해 ‘망신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샀고, 청와대의 감찰에 면죄부를 부여해 향후 고위 공직자 뒷조사를 열어준 게 아니냐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지만, 일부 언론들은 수사 결과를 받아쓰기에 바빴다.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뒷조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을 파악하자 KBS·SBS는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지만 MBC는 리포트를 누락시켰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MBC 심의국도 “당일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아 정리가 부족했다”고 문제 삼았다.
특종이 하루 만에 낙종이 됐다. 올 초 카드업계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MBC는 이동통신사 KT가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특종을 건져냈지만 정작 보도국 수뇌부가 보도 원칙을 따르지 않아 낙종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을 두고 ‘철밥통’이라고 보도한 TV조선 이 전체회의에서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권혁부)는 12일 TV조선 의 ‘철도파업 열흘째…떠났던 조합원들이 돌아온다’ 리포트(2013년 12월 18일)와 관련해 의견
MBC가 “공정성도 근로조건에 해당한다”는 사법부의 판결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자사 보도와 주요 일간지를 통해 광고를 실어, ‘방송 사유화’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법원이 언론 노동자에게 공정 보도는 근로조건이므로 쟁의행위의 목적과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MBC는 ‘자사 감싸기’
KBS가 신년을 맞아 수신료현실화를 주제로 마련한 내부 행사에 참석한 보수성향의 학자들조차 KBS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에 일부 간부들이 불쾌감을 느꼈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KBS는 지난 9일 KBS인재개발원의 주최로 마련된 ‘2014 관리자 수신료 특강’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공개홀에
“000,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2013년 상반기 방송계에 새 유행어가 탄생했다. 이영돈 PD가 채널 A 에서 사용하는 멘트를 개그맨 신동엽이 따라하면서 금세 유행어로 등극했다. 2013년 스승의 날에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교수들의 이름을 크게 써서 붙여놓고는 "000 교
“출연자 발언에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법정제재를 할 땐 언제고, 창피하지도 않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4일 방송심의 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어 TV조선 (1월 21일 방송)에 대해 심의하는 과정에서 야당 추천의 장낙인 위원이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의 ‘이중
매체의 홍수 시대라지만 공론(公論)의 장이라는 언론의 기능은 오히려 쇠퇴하고 있다. 현재의 방송의 모습에서 방송법에 명시된 ‘민주적 여론 형성’과 ‘사회 통합’이라는 공적 책임을 떠올리기 어
한국의 ‘죽어있는 공론의 장’은 살릴 수 있을까. 지난 29일 언론정보학회(회장 김서중)가 주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다룬 주요한 화두였다. 그러나 학계와 현업 언론인들이 내다본 공론의 장에 대한 미래는 무조건적 낙관론보다 오히려 “공론장은 없다”라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이는 언론 현실의 ‘장밋빛 미래&rs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JTBC 앵커로 14년 만에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손석희 앵커는 16일 오프닝에서 “저와 구성원들의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크지만 한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해왔다”며 르몽드지의 창간자 위베르 뵈브메리의 말을 인용해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전하
MBC 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 보도량이 타 방송사에 비해 현저하게 적었고 후순위에 배치됐다는 지적이 나온 데 이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들을 외면하거나 한 발 늦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