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검증의 칼날이 향하고 있다. 김 대표의 허위경력 기재 논란에 대한 검증 보도가 본격화한 모양새지만, 윤 후보가 대선판에 뛰어든 이후 언론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 대표가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루머였다. 김 대표가 받고 있는 논문 표절·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허위이력 기재 의혹 등은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언론의 접촉을 피해오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는데, 오히려 해명이
[PD저널=장세인 기자]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뒤에도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난도질은 멈추지 않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조동연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고, 조 전 위원장은 임명 이틀만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가세연이 처음 의혹을 제기한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내놓은 주장은 공인 검증 범위를 한참 벗어난 내용이었다. 사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이혼 과정을 들추고 아들의 이름 등
[PD저널=손지인 기자]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생활을 보도한 TV조선에 대해 "지나친 ‘사생활 캐기’ 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0년 전 이혼 관련한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동연 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이혼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1일 TV조선도 에서 조 전 위원장이 전 남편 사이에서 언제 자녀를 낳았는지, 두 사람이 언제 이
[PD저널=김승혁 기자]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받은 ‘50억 클럽‘ 인사로 거론된 홍선근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와 계열사인 뉴스1, 뉴시스가 '홍선근 회장' 익명 보도를 고수하고 있다. ‘50억 클럽’ 명단에서 유일하게 실명이 공개되지 않고 '홍 모씨'로만 알려졌던 홍선근 회장은 지난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홍 회장은 법조팀장을 지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월 6일 박수영 국민의힘
[PD저널=손지인 기자] 교제했던 남성에게 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의 사건 규정은 본질에서 비껴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7일 30대 남성이 전 연인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9일에는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한 여성이 옛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앞서 ‘세모녀 살인 사건’은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등으로 사건명을 바로 잡는 변화가 이어졌지만, 여성피해 사건의
[PD저널=김승혁 기자] 경찰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 흉기난동 사건을 두고 언론이 '여경 혐오론'을 재점화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 있던 여성 순경이 경력 1년 미만의 '시보'라는 사실이 첫 보도 5일 만에 나올 정도로 언론은 '여경 혐오' 목소리를 퍼나르는 데 집중했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은 현장에 있던 경찰이 가해를 제압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면서 경찰 부실 대응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17일 논란을 처음으로 다룬 MBC SBS 보도는 '경찰 현장
[PD저널=김승혁 기자] '기사형 광고'로 사실상 포털에서 퇴출된 연합뉴스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언론시민단체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연합뉴스의 자성을 촉구했다. 언론사의 포털 입점과 제재를 심사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난 12일 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내보낸 연합뉴스에 ‘뉴스스탠드 제휴’ 강등을 결정했다. 오는 18일부터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언론사 편집, 기자, 연재 구독 서비스는 포털 뉴스 화면에서 볼 수 없다.연합뉴스는 제평위의 결정에 “이중 제재이자 국민 알권
[PD저널=김승혁 기자] 국회가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심사 기한을 2024년 5월까지 연장한 가운데 다수 언론도 차별금지법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한 차례 연장했던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기한을 21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2024년 5월 29일으로 다시 연장했다. 지난 2007년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14년 동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30일의 도보행진이 시작된 지난 10월 5일부터 법사위가 심사
[PD저널=장세인 기자]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약점을 감추고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하는 방송 내용은 후보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이미지 세탁' 예능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지난 28일 TV조선 (이하 )에 배우자와 출연해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대선 당시 한 방송에서 설거지는 하시냐는 질문에 “설거지
[PD저널=손지인 기자] 그동안 노동 현안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보수신문이 한 택배회사 대리점주 사망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택배노조와 대리점 간의 갈등만 조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3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와 종편4사가 전한 CJ대한통운의 대리점주 사망 보도 90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 , , , , , 경제지는 , ,
[PD저널=장세인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의 범죄 행각이 알려지면서 '전자발찌 회의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회에 나온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가 대두됐지만, 언론은 강윤성의 사생활을 쫓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살해 등 6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윤성은 지난달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 두 명을 살해했다. 강윤성은 추가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전자발찌 훼손과 살해 혐의 이외에도 살인예비와 사기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만큼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구성을 완료하고 내달부터 심의 업무에 들어간다. 3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제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방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하루 전인 지난 7월 11일에 출범해야 했지만, 5기 방심위 출범이 6개월가량 늦어지면서 덩달아 한 달 넘게 지연됐다.위원으로는 △권혁남 전 한국언론학회 회장(방심위 추천) △김언경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추천)
[PD저널=손지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 펼쳐진 경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언론에 가볍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높아진 인권 의식과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태도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대형사고를 친 MBC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과주의와 국가간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언론 역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은 메달 색,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쳤다. 더 이상 메달을 못 땄다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이들을 향해 비
[PD저널=손지인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공백 6개월만에 늑장 출범한 가운데 정연주 방심위원장이 취임사에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거짓과 편파‧왜곡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주어진 책무를 주저함 없이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9일 열린 취임식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는 규제 만능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늘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편파‧왜곡정보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연주 위원장은 “지난 6개월간의 공백 기간
[PD저널=손지인 기자] 배우 김용건씨가 여성 A씨로부터 피소된 사건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이 고소인의 신상과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자 언론이 이를 받아쓰면서 2차 가해가 우려된다. 지난 2일 의 보도를 통해 배우 김용건씨가 임신 중절 강요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뒤 언론의 관심은 김용건씨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고소인에게 향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기준, ‘김용건’을 검색했을 때 2일부터 현재(5일 오후 7시
[PD저널=김승혁 기자] 부적절한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MBC의 성찰과 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MBC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성제 사장이 ‘제작진 몇 명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할 정도로 총체적인 난맥상이 노출된 만큼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MBC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논란은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사진과 자막으로 참가국들을 소개해 촉발됐는데, 이번 사고를 단순한 '실수'로 보기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양대노조가 KBS 이사 후보 지원자 55명 가운데 23명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27일까지 KBS 이사 지원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부적격하다고 본 지원자 명단과 사유를 제출하기로 했다. 민병욱 전 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 권상희 성균관대 교수, 김명성 전주문화재단 이사는 양대노조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두 노조가 민병욱 지원자를 반대한 이유는 다르다. KBS본부는 민병욱 지원자가 2017년 대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