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공작’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9일자 조간은 대체적으로 ‘국면 전환’ 목적이라는 의도로 해석했지만, 평가에선 온도차가 있었다.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윤 전 총장은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으로 선거를 치러도 되겠냐는 한심한 생각이 들어 여러분 앞에 섰다”며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은 격앙된 태도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제보자, 정치권에 날선 비판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웅 의원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지만, 8일자 신문 지면에서도 김 의원의 해명은 엇갈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두차례에 걸쳐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이날 3면에 게재한 에서 김웅 의원은 고발장 전달 여부에 대해 “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6일자 복수의 조간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고발 사주'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는 의혹의 핵심 물증인 고발장 전문을 입수했다며 6일자 1~3면에 걸쳐 고발장 내용과 의혹 연루자 간에 오간 메시지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는 1면 에서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PD저널=김승혁 기자] 검찰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 범여권 인사와 MBC 기자들에 대한 청부고발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 노조가 “대검찰청을 개인의 하청업체처럼 사유화하려한 ‘지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2일 성명을 내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고발장 조작으로 언론인 표적 수사에 나서려 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검찰청은 진정 누구를 위해 누구를 대신해 MBC 기자 죽이기에 나섰는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캠프 언론특보로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기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던 인물을 언론특보로 삼았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실소를 자아내는 인선”이라며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언론노동자들이 고민도,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26일 각 분야별 참모 1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
[PD저널=이재형 기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제2공항 개발 계획을 막기 위해 소수정당 후보로 출마한 32세 청년이 있었다. 0.8%라는 미미한 지지율에서 시작해 3,5%의 득표율을 기록, 후보 5명 중 제1야당을 제치고 3위까지 끌어 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녹색당 후보였던 고은영 씨의 이야기다.지난 1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민환기)는 고은영 씨와 제주 녹색당의 지방선거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감독의 개입을 극도로 줄인 다이렉트 시네마 기법을
[PD저널=박수선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다수 아침신문의 관심은 광주로 향한 여야 정치권에 쏠렸다. 과 는 5‧18 당시 신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살아남은 생존자‧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광주의 진실을 알렸지만, 다수의 신문은 여야의 호남 민심 공략으로 ‘5‧18 41주년’을 다뤘다. 은 18일자 1면에 5‧18 당시 공수부대의 폭력을 경험하고 시민군으로 활동한 최진수씨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당시 17세였던 최진수씨는 “평범했던 저를 5·18시민군으로 만든 것은 계엄군이었다”
[PD저널=한 싸인 미얀마 해직기자] 권력을 뺏은 미얀마 군부 지도자가 참석한 자카르타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을 내놓은 뒤에 미얀마 사태에 개입하려고 하는 아세안을 미얀마 국민들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나온 미얀마 사태와 관련한 합의서에는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 △평화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당사자의 자제 △당사자간 대화를 중재할 아세안 의장 특사 임명 △아세안 재난구호센터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 △아세안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신설한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야당과 보수신문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와 는 ‘코드인사’라고 반발한 국민의힘의 주장을 키우면서 컨트롤타워 혼선 등의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은 이날 3면 에서 방역기획관 신설 배경을 “4차 유행 위기와 백신 수급 불안이 맞물린 와중에 지방자치단체까지 각자도생식 해법을 모색하며 방역당국의
[PD저널=이재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개혁을 위한 ‘4대 입법’을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에서 "20대 총선, 19대 대선, 그리고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언론개혁 과제를 요구했고 발의된 법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혀 왔다며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여야 모두 숱한 개혁 과제 중 한 건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좋은 언론 만들기'를 위한 입법 과제로는 △공영방송·신문사의 사장
[PD저널=한 싸인(Han Sai) 미얀마 해직기자] 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2021년 4월 1일은 5년 주기의 총선에서 압승한 문민정부가 국회 개원을 해야 하는 날이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고 2016년 4월 1일에 정권을 잡았다. 연이어 2020년 총선에서도 NLD가 압승하면서 2021년 4월 1일 새로운 문민정부를 구성하고 국회 개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부는 개원도 못한 채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에 의해 구금을 당하고 말았다. 2020년 11월 8
[PD저널=박수선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8일 아침신문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여당과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다고 짚으면서 정부에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58.2%의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57.50%의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승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62.6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30%포인트 가까이 압도했다. 부동산 정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띄는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에서 한층 다채로운 컴퓨터그래픽(CG)와 정밀해진 예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개표방송 때마다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청자들을 만났던 KBS는 이번엔 서울시청과 부산 광안대교에 오픈 스튜디오를 연다. KBS는 "국내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AR(증강현실) 카메라가 탑재된 RC카가 서울시청 등을 누비며 실시간 투·개표 데이터를 화려하고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전한다"며 "부산의 탁 트인 야경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풍광은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
[PD저널=박수선 기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여야가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5일 조간은 섣부른 판세 예측을 자세하면서 여야에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정책선거를 하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치러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95%를 기록했다. 2013년 재보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 집계 결과에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봤고,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5일 조간은 지난 선거 결과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이 코로나19 지원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손실보상방안과 이익공유제 법제화 등을 두고 보수신문들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업정지 등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신문은 여당 대선주자들이 민심을 얻기 위해 무분별한 선거용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업금지·제한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여당 차기 대선 주자로 꼽
[PD저널=안정호 기자] 현업 언론인들과 언론시민단체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미디어개혁기구 설치 등 미디어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현업 언론단체와 언론시민단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부진한 언론개혁의 이행을 요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언론적폐 청산 △미디어 규제체제 개혁 △공영방송 자율성 강화 △공적 소유 언론의 정상화 △민영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 △미디어 광고시장의 공적 영역 확보 △미디어의 지역 다양성 강화 △미디어 다양성 보장을 위한
[PD저널=박수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과의 ‘대주주 기준 변경’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가 하루만에 번복했다. 당정간 엇박자가 빚어낸 ‘사표 소동’을 두고 보수신문은 ‘홍두사미’ ‘정치쇼’라며 날세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대로 주식 양도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현행 유지(10억원)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3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에 출석해 퇴진 여부를 묻는 의원의 질의에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