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6월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또 다시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위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합산규제 제도 폐지에 무게를 둔 당론을 제시하면서 정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방송의 다양성과 공익성을 담보하는 방안을 담은 사후규제를 도입하는 대신, 사전규제 성격이 강한 합산규제는 폐지하자는 당론을 내놨다.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PD저널=김혜인 기자] 2017년 방송사 중에서 처음으로 임명동의제를 도입한 SBS가 도입 2년도 지나지 않아 내부에서 폐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박정훈 사장 임기가 11개월 남았는데, 임명동의제가 폐기 될 경우 차기 SBS 사장 선임과 주요 간부들의 임명에 대주주가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SBS 한 임원은 내부회의에서 '임명동의제를 깨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SBS본부(SBS본부)에 따르면 최근 SBS지주회사 고위 관계자와 SBS 이사 등 복
[PD저널=김혜인 기자]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에 다시 휘말린 SBS가 신성장 동력 확보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윤석민 회장의 측근이 본부장으로 있는 경영본부에 경영관리와 자산개발 기능을 몰아주고, 노조위원장 출신인 전략기획실장은 보직에서 해임돼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로 대주주의 통제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내달 1일 시행되는 조직개편은 미디어 전략 수립과 실행 기능을 일원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미디어전략·사업팀 등을 전략기획실 아래로 옮겼다. 신설되는 디지털사업국은 미디어
[PD저널=이미나 기자] 유료방송 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시장이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더라도 방송의 지역성과 공공성은 구현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가 21일 주최한 세미나에서 전범수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는 "유료방송시장 내 지역성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방송에서의 지역적 가치를 줄이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지역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들을 모색해야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인 tbs가 연내 법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달 6일까지로 예정된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의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변경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 교통본부 소속 사업소’라는 tbs의 위치를 놓고 그동안 시장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제작·편성 자율성이 침해받는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독립법인화가 tbs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만큼, 이번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송호용)가 시상하는 제12회 한국독립PD대상에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연출: 복진오)는 지난해 4월 23일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로 세월호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잠수사들이 남긴 기록인 ‘로그북’을 통해 잠수사들의 시선에서 70여일의 세월호 수색 과정을 재구성했다.최우수상은 EBS 다큐프라임 (연출: 양진용), 우수상은 KMH-다큐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출신 윤도한 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이어 여연호 선임기자까지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폴리널리스트'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청와대가 지난 8일 임명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985년 MBC에 입사한 뒤 33년간 기자로 일했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의 총파업 과정에서 심의실로 발령됐고, 이후 논설위원으로 복귀했으나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했다.9일에는 여현호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3분의 1이나 일정 수 이상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뽑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사실상 여야가 추천권을 행사해왔던 공영방송 이사를 일부만이라도 국민 의견을 반영해 방통위가 직접 선임하겠다는 의견이다. 국회가 오는 2월까지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 자문기구인 방송발전미래위원회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방통위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의견서 형태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9년 동안 방송 장악에 시달린 공영방송들이 과거와 결별하고, 신뢰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쓴 한해였다. 새로운 사장들은 독립성과 제작·보도 자율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안팎의 공세에 휘말리면서 정상화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적폐 청산은 일부 성과를 냈다. 과거 청산 기구인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와 MBC 정상화위원회가 가동되면서 과거 불공정 방송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처벌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안에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밀고 있는 '박홍근안'은 정치권의 이사 추천 권한을 여전히 인정하는 법안이라서 언론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2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소위가 끝난 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한 마련을 위해 여야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방송법 개정안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이메일 사찰 의혹' 수사에 대해 "아무리 봐도 무리한, 정치적 배후가 의심스러운 수사"라고 주장했다.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KBS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KBS 사장 선임에 공권력이 영향을 미치려한 것"이라며 "어제의 사태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하
[PD저널=김혜인 기자] 드라마 제작현장 근로실태를 조사한 고용노동부가 팀장급 스태프를 사용자로 보고 노동 관련법 위반의 책임을 묻는 것으로 조사 결론을 냈다. 방송계의 대표적인 불공정 관행으로 꼽힌 ‘턴키계약’을 고용노동부가 인정해준 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말 tvN 드라마 스태프가 제작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고용노동부에 드라마 제작 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KBS , OCN, tvN등 제작 현장을 대상으로 한 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소속된 연구모임인 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24일 오전 통합방송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국회언론공정성실현모임은 그동안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현행 방송법제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의 개념을 재획정하는 통합방송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지상파와 유료방송 등이 서로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방송 생태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비롯해, 시청자 권리 등 방송의 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통합방송법의 필요성과 제정 방
[PD저널=구보라 기자] 지난 15일에 있었던 故 박환성-김광일 독립 PD의 1주기 추모제에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EBS만 추모 화환을 보내지 않아 무성의한 태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은 EBS의 간접비 요구의 부당성을 제기했던 박환성 PD와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을 떠났던 김광일 PD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송호용)는 지난 15일 두 독립 PD를 기리는 추모제 를 준비하면서 지상파 4사에 초청장을 보
[PD저널=구보라 기자] "EBS와 분쟁을 했다는 것은 자신의 밥그릇을 내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방송 생태계에 대한 하나의 항변이었다. 그런데 결국 이 두 사람의 목숨 값으로 불공정 관행이 밝혀졌다.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만 이게 쟁점이 되는구나 싶어서 가장 안타깝다." (故 박환성 PD의 동생이자 블루라이노픽쳐스 대표 박경준 씨의 말)지난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떠났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 故 박환성 PD와 故 김광일 PD를 기리는 추모제 가 지난 15일 서울 양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효성)가 차기 공영방송 이사 공모에 지원하는 후보자의 신상을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언론계 안팎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지만, 정치권의 공영방송 이사 '나눠먹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이사 선임계획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전문성과 함께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성 및 성별, 직능별(언론계
[PD저널=김혜인 기자] KBS·MBC 이사진 교체를 앞두고 언론시민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시민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요구했다. 21일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 시민행동)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KBS·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신임 이사진 선임에 '시민검증단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오는 8월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돼, 방통위는 조만간 이사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