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재허가 조건 등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프리랜서·파견직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견고했던 방송사의 고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방송작가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제3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의 영예는 지난해 코로나19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쓴 EBS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에게 돌아갔다.23일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3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EBS 코로나19 긴급대응팀’을 대표해 나온 김광범 PD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고 수업을 못 받는 상황에서 EBS 임직원과 PD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12개의 생방송 채널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전학년 학교시간과 똑같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전성관)는 MBC SBS 등 15편이 제33회 한국PD대상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가,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은 국악방송 가 상을 받는다. 작품상 TV부문에서는 △시사·다큐
[PD저널=김승혁 기자] KBS가 새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를 오는 18일 오후 10시 45분 1TV를 통해 첫 방송한다. 종영 4개월 만에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 것으로, KBS는 를 통해 보도 비평을 넘어 취재 관행과 미디어의 구조 등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13일 방송 계획을 알리면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의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띄는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에서 한층 다채로운 컴퓨터그래픽(CG)와 정밀해진 예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개표방송 때마다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청자들을 만났던 KBS는 이번엔 서울시청과 부산 광안대교에 오픈 스튜디오를 연다. KBS는 "국내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AR(증강현실) 카메라가 탑재된 RC카가 서울시청 등을 누비며 실시간 투·개표 데이터를 화려하고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전한다"며 "부산의 탁 트인 야경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풍광은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경기방송 정파 1년'을 맞아 열린 문화제에서 경기방송 전 직원들과 DJ, 청취자들이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담을 라디오방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주관으로 '경기방송 정파 1주기 On-Air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해 3월 30일 경기방송 사업자가 자진 폐업한 뒤 '주파수 99.9㎒'는 아직까지 정파 상태다. 방통위는 승인 없이 경영권을 행사한 임원의 경영 배제 등 경영
[PD저널=이재형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자성을 판정하는 위원회를 따로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돼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발의한 근로기준법·노동위원회법 일부개정안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근로자판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자판정위원회는 프리랜서나 플랫폼노동자 등 개인사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위원회다. 각 지방노동위원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 작가 스스로도 한 얘기가 있어서인지 ‘Phoebe’라는 필명으로 돌아온 그는, 이라는 드라마를 TV조선을 통해 선보였다.전략적인 선택이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지상파는 피하게 됐을 테고, 케이블은 편성 자체가 쉽지 않았을 터다. 최근 종합팬성채널에서 TV조선을 중심으로 수위 높은 예능과 드라마 등을 내세우고 있다는 걸 떠올려보면 그의 복귀의 발판으로서 TV조선만큼 제격인 채널도 없다. 게다가 은 전형적인 ‘불륜 드라마
[PD저널=박수선 기자]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와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양승동 KBS사장이 내부 임원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안이 3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방통위에서 2~3월에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할 계획이 있나”라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장에게 물었다.한상혁 위원장은 “의견을 담아서 국회에 보낼 수는 있지만 (방통위는 KBS 수신료 인상안) 의결 주체가 아니다”면서 “(수신료 인상
[PD저널=박수선 기자] 미디어재단 TBS 출범 1년을 맞아 개최된 특집 대담에서 이강택 대표는 TBS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의 관점이 아니라 특정한 의도를 가진 분들에 의해 (편향성 논란이) 주도되는 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택 대표와 홍경수 TBS 시청자위원장,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법인 전환 1주년인 17일 방송된 TBS 에서 TBS 1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정준희 교수는 편향성 논란에 대해 “편향성
[PD저널=이재형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선보인 특집 프로그램은 트로트 예능의 기세 속에 '퓨전 국악', '스포츠 예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설 연휴에도 안방극장은 트로트 예능의 향연이었다. 시청률 27.2%를 기록한 TV조선 을 비롯해 각 방송사가 마련한 트로트 정규·특집 프로그램이 편성표를 빼곡하게 채웠다. 트로트 일색인 예능 프로그램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도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설 특집 프로그램 중 지난 12일 방송
[PD저널=이재형 기자]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게 됐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떠들썩한 모임도 갖기 어렵지만 각 방송사가 마련한 설 특집 프로그램에는 흥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트로트 예능 강세 속에 선보인 '퓨전국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등은 다른 음악 장르에 갈증을 느꼈던 시청자들이라면 반길만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라떼 여행'을 떠나거나 스포츠 전설과 여성 예능인의 새로운 도전기를 담은 특집도 흥미를 끈다. KBS 1TV는 오는 12일·13일 오후
[PD저널=박수선 이재형 기자] KBS 이사회가 TV 수신료를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27일 상정했다. KBS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안이 올라온 것은 8년 만으로, 인상 금액은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KBS는 현재 월 2500원의 수신료가 41년째 동결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체 재원의 46% 정도를 충당하는 수신료 수입으로는 방송법에 정해진 공적 책무를 다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양승동 KBS 사장은 이날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맞춰 발표한 입장문에서 “코로나19 등 일찍이 경험해보지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 노동자 3명 중 1명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언어 폭력과 위협 등 직장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토론회에서 공개된 방송 노동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방송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드러냈다.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연출‧작가‧촬영 등 방송 노동자 2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0% 가량은 1개월 내 직장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업무 수행 중 언어폭력, 원하지 않는
[PD저널=안정호 기자] 오는 12일부터 서정문 PD와 전종환 아나운서가 MBC 의 진행을 맡는다. MBC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던 한학수 PD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정문 PD와 전종환 아나운서가 의 진행을 맡아 보다 친근하게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이슈를 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정문 PD는 에서 사법농단, 명성교회,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부인 사망 사건, 서울성락교회 등 근접하기 어려웠던 이슈들을 탐사보도했다.MBC는 "조선일보 일가인 코리아나호텔 사건 경우 다른 언론사에서 다
[PD저널=안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방송사 관계자나 출연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지난 26일 출연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SBS와 TBS는 방역조치와 접촉자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오마이TV팀도 지난 26일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받은 데 이어 27일에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TBS는 지난 22일~24일 , , FM , , eFM (일부 중복 출연)에 나왔던 출연자 4명이 코
[PD저널=안정호 기자] KBS 아나운서가 라디오 뉴스에서 자의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뺐다는 안팎의 의혹에 대해 KBS가 공식 입장을 내고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에 코로나19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앞선 리포트를 수정·생략한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기업별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처음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라디오 편파 진행' 주장에 대해선 "KBS의 신뢰도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A 아나운서가 19일 KBS 1라디오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