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2023년 미디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2019년 구독모델(SVOD)이 본격 도입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미디어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섰다. 상당한 수익을 창출한 넷플릭스를 포함해 모든 OTT 서비스들이 가격을 인상(스트림플레이션)하고, 광고 모델(AVOD)을 도입했다. 2024년에도 넷플릭스 주도의 성장, 수익성 증대 노력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집필한 를 중심으로 올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홍일 위원장이 인사청문회 이틀 만에 임명되면서 ‘2인 체제’에 들어선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 개최 번복 끝에 지상파 재허가 의결을 연기했다. 방통위는 지난 29일 김홍일 위원장이 임명되자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재허가 건’을 의결을 논의한다고 공지했다. KBS‧MBC‧SBS 등 34개 지상파 사업자가 이날 재허가 유효기간이 끝나 김홍일 위원장 체제의 첫 번째 의결 안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례적으로 주말에 전체회의 일정을 잡으면서 의결 강행 의사를 내비친 방통위는 31일 0시께 갑작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도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몇몇 작품이 나왔다. 주목받은 드라마들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워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사들은 시즌제 드라마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했고, 올 하반기에는 사극 장르의 약진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여성 배우 활약…입체적 캐릭터 한몫= 여느 때보다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의 신드롬이 대단했다. 올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MBC 등 일곱 작품이 28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1일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의 출품작 심사를 거쳐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KBS 다큐 인사이트 (연출 김한석·맹남주·조현웅·경수정, 작가 이혜나·고은희·이지선)이 수상했다. 르네상스 이후 인간성 회복을 꿈꾼 예술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새긴 인문 다큐멘터리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언론에게는 무력한 연말이다. 정치권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비대위원장)이 모두 ‘검사 출신’으로 채워진 초유의 연말을 맞이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했는데, 많은 언론이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김건희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거나 과거 특검에도 있었던 ‘야당 추천권’ ‘수사 브리핑’을 ‘독소조항’으로 꼽으며 한동훈 위원장을 거들고 있다. 27일 사망한 배우 故 이선균 씨의 경우는 정반대다. 경찰이 3개월 간 고강도 수사와 마약 정밀검사까지 이어갔으나
[PD저널=엄재희 기자] 전세계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콘텐츠 런던 2023'이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2015년에 처음 개최된 '콘텐츠 런던 '은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업계 교류 행사다. 한국PD연합회 소속 PD 10명도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콘텐츠 런던 2023'에 참가한 PD들은 지난 19일 YTN 뉴스스퀘어 2층 카페에서 세미나를 열고 세계 콘텐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하고 온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는 '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사 출신으로 방송·통신분야 경력이 전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전문성과 자질 검증에 집중됐다. 27일 열린 김홍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전문성 부족, 방송장악 부역 행보 등을 지적하면서 방통위원장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전에 법조인이 방통위원장을 한 적은 있지만 모두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이 있었다. 유일하게 후보자만 방송통신과 관계가 없다. 이 정권에서는 입시비리 수사를 하면 교육전문가라고 불러서, 방송통신 분야 사건을 다뤘는지 봤더니 한 번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분에 KBS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가 선정되었다. SF 드라마와 다큐, 음악을 잘 버무린 는 먼 훗날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에 살 수 없게 되자 방공호에서 지구 환경을 체크하는 기록자가 2023년 뮤지션들이 만든 다큐를 보며 회상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를 연출한 구민정 PD는 “기후 위기를 시청자들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태프와 출연자들이 좋은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
[PD저널=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송심의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류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한국PD연합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류 위원장은 자기가 고발하고, 자기가 심의하고, 자기가 징계하는 전무후무한 신공을 발휘한 셈"이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 심의에서 한 개인이 독단과 전횡으로 방심위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도덕성까지 땅바닥에 팽개친 엽기적 사건이다"고 했다.이어 "이러한 류 위원장이 공익제보자 색출에 혈안이 되
[PD저널=엄재희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한 방통위원장 적격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무자격 김홍일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27(수)- 전국언론노동조합 ‘무자격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 (오전 10시, 국회 앞)-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
[PD저널=박수선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인용보도 민원을 청부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박종화 PD는 “류희림 위원장과 민원인들과의 관계는 팩트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해상충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신고한 직원을 색출할 게 아니라 위원장이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는 지난 25일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인용 보도 관련 방송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청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의
[PD저널 = 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 민원을 제기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를 통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류희림 위원장 관련 의혹은 보도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신고 내용과도 유사하다. 이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를 통해 입수한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서에 따르면, 신고자는 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한 전체 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여권의 편향성 공격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팩트체크 플랫폼 사업을 재개한다. 방통위는 2503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터넷 환경의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에 10억 27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온라인을 타고 확산되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팩트체크 사업 신뢰성·실효성 제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청소년, 성인, 교사) 등에 전년대비 4억 1700만원 증액한 10억 2700만원을 편성
[PD저널=원성윤 스포츠서울 기자] "SM엔터 인수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경영상 위기 타개나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큰 틀의 사업성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다." (2023년12월12일, 카카오엔터 측 변호인)연말이다. 올해를 결산하며 엔터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빼놓고 갈 수 없다. 성과로 들떠야할 연말에 이런 씁쓸한 뒷맛이라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첫 회의에서 법정제재를 전제로 MBC와 MBN에 ‘의견진술’을 결정하면서 선거방송에 엄격한 대응을 예고했다. 선방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MBC (12월 11일 방송분), MBN (12월 1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의견진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벌점으로 누적돼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020년 150여일 동안 법정제재 2건을 의결한 21대 총선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KBS안동에서 한글날 특별기획으로 편성한 다큐 5부작이 선정되었다. 는 여성들이 꽃피운 문학을 통해 한글 문학의 가치를 살펴 보았다.를 연출한 이동현 PD는 “내방가사는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라면서 "이 소중한 유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 경상북도 안동의 향유자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다큐 제작 이야기를 듣기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