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 노사가 2.8%(기본급 대비 3.3%) 임금인상안에 잠정합의했다.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사측은 올해 소급 없이 임금을 2.8% 인상하기로 하고, 30일 최종 임금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결렬되자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21일 열린 중노위 3차 조정에서 사측은 0.9%, 노조는 3.5% 인상안을 제시했고, 중노위의 조정안(기본급 1.4% 인상)은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던 여당이 유가족의 호소를 마주하고 나서 국정조사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뒤늦게 국정조사는 시작됐으나 유가족이 국정조사와 함께 요구했던 사항들은 진척된 게 하나도 없다. 시민 분향소 옆에서 유가족과 희생자를 향해 매일 막말을 쏟아내는 보수단체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유가족을 향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나 이상민 장관 파면은 정부는 물론,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적극 거부하고 있다. 10대 생존자가 세상을 등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최장 지각 처리하면서도 밀실에서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을 대폭 증액해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아침신문은 ‘깜깜이 심의’ ‘쪽지 예산’ 구태가 반복된 예산안 처리 과정의 문제를 일제히 지적했다. 여야는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정부안보다 3142억원을 감액한 638조 72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은 1면 에서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 중에서도 여야 주요 정치인들은 지역구 관련 사업 계산을 반영하
[PD저널=박수선 기자]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팩트체크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65% 줄어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0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보다 46억원(1.8%), 정부안과 비교하면 5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보면 팩트체크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인터넷 환경의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올해 17억 4000만원보다 11억 3000만원이 줄어든 6억 1000만원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10%가량 예산을 감액한 정부안과 비교해도 삭
[PD저널=박수선 기자] 야당이 국회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19일 아침신문에선 ‘빈손 특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여당의 비협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 처리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킬 수 없다.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시작하겠다”며 “19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전제로 합의한 탓에 국정조사 특위는 구성도 하지 못하고 오는 1월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내년에 서울시로부터 받는 출연금이 27%가량(88억원) 삭감되면서 내달부터 정상적인 방송이 어려워졌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TBS 출연금 88억 삭감안을 포함한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밤 10시 회의를 열어 TBS 내년 출연금을 232억 1700만원으로 정했다. TBS는 서울시에 411여억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BS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출연금이 대폭 삭감됐다. 2021년 출연금이 375
[PD저널=엄재희 기자] 여권으로부터 '편파 진행자'라는 공세를 받아온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전 기자가 TBS 라디오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여당과 서울시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은 김어준씨는 지난 12일 (이하 에서 연말까지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씨는 "저는 앞으로 3주 더 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하차 이유에 대해선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만 했다. 6년 넘게 을 이끌어온 김씨는 부동의 청취율 1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정치 편향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내 OTT 사업자들이 '생존'을 내년 과제로 꼽으면서 정부에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요구했다.12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공동 주최한 ‘국내 OTT 산업의 현재와 지속성장 과제’ 토론회에서 학계, 방송계, 국내 OTT 플랫폼업계, 주무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OTT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논의했다.‘국내 OTT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발제를 맡은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정책위원은 “2020년대 이후 여러 가지 성장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43일 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의원 183명 중 182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윤 대통령이 건의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당이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하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예산안 처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는 3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집 관련 프로그램이 트렌드에 따라 변주되고 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부동산 컨설팅,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을 재조명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해외 여행 예능이 재개하면서 일상으로부터 일탈, 이국적이고 낯선 공간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삶의 터전인 ‘집’이라는 공간은 여전히 대중의 주목도가 높은 소재일 수밖에 없다. ‘집방’은 시초는 MBC로 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금 중단’이 현실화한 TBS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TBS 이사회는 오는 8일 회의를 열고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출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 추천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강택 전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 사임하면서 TBS는 규정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2명)와 서울시의회(3명)는 이미 임추위원 추천을 마쳐 TBS 이사회 몫의 임추위원이 정해지면 임추위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임추위는 대표이사와 함께 임기 만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파업에 정부는 대화 없이 ‘업무개시명령’이라는 행정명령으로 답했고 급기야 손해배상 청구와 유류 보조금 제외 등 행정부가 가할 수 있는 모든 강제력 동원을 공언하고 있다. 화주와 직접 계약 당사자가 아니므로 ‘노조’도 ‘파업’도 아니라면서, ‘안전운임제는 정부 아닌 국회 권한’이라면서도 ‘파업 분쇄’를 위해서는 ‘노동자로서의 책임’을 요구하며 따르지 않으면 ‘행정부의 권한’을 휘두르겠다는 태도다. 정부의 이러한 ‘노조 척결 기조’는 언론 지형에 만연한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내년에 TBS에 지급하는 출연금을 올해보다 88억 원 삭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가운데, TBS 구성원들이 예산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TBS 정상화를 위한 양대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TBS비대위)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 예산으로는 TBS가 제대로 된 방송 제작은커녕 직원들의 임금마저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좋은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방송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예산의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했다.22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가 내년도 TB
[PD저널=엄재희 기자] "스튜디오S와 제작진 일동은 故 이힘찬 프로듀서를 기억합니다." 지난 12일 SBS 금토 드라마 1회 시작 전에 '추모 메시지' 한 줄이 TV 화면에 떴다. 스튜디오S 소속 고 이힘찬 프로듀서는 촬영 시작 2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예산집행과 일정 조율을 담당한 고인은 카톡에 "모든 게 버겁다"는 한 줄의 유언을 남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유족들은 죽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어렵사리 노사‧유족‧전문가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故
[PD저널=엄재희 기자] EBS ,대구·부산MBC 등 일곱 편이 제272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EBS (연출 박진우, 작가 소현수‧유지영)은 한국인의 일상이 된 게임을 재미, 경험, 예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집중 탐구했다. 심사위원회는 "게임 주이용층인 MZ세대에게 익숙한 유머와 밈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심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부서까지 포함돼 방통위 내부에서는 검찰의 의도와 목적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후 종편 심사를 담당하는 방통위 방송지원정책과와 함께 운영지원과, 정책연구위원실,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 진행한 압수수색은 종편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만 대상이 됐는데,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 뉴스 비중이 큰 우리 언론 환경에서는 지금처럼 정쟁의 수위가 높으면 아슬아슬한 발언들까지 모두 보도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 10·29 참사 희생자 성명 공개를 두고 벌어진 여야 공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이나 전교조 명단을 비공개해야 하고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기준인가?”라는 말이 나왔다.재난, 참사와는 전혀 무관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 심지어는 현재 살아있는 ‘유공자’, ‘이념적 마녀사냥’의 피해자인 전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