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가짜뉴스' '코드인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청문회가 '조국 블랙홀'이 된 데다가 한 후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한 의혹도 두드러진 게 없어 '맹탕 청문회'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후보자가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가짜뉴스' 규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한상혁 후보자가 지명 후 여러차례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
[PD저널=이은주 기자] MBC충북에서 보도부장이 라디오 뉴스의 큐시트를 작성하지 않고 퇴근해 전날 뉴스가 그대로 방송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MBC충북 관계자들은 황당한 방송사고를 내고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심의를 통보하기 전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보도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로 보고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4월 6일 MBC충북 라디오 저녁뉴스인 는 전날 방송된 뉴스 리포트 6개를 그대로 내보냈다. 주말 라디오뉴스를 담당하는 부장이 뉴스 큐시트를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유튜브나 SNS에 올라온 일방적인 주장과 의견을 언론이 무분별하게 받아쓰는 보도를 관행으로 치부해도 되는 것인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가 유명인의 막말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막말은 연합뉴스와 등의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는 지난 12일 “홍준표 ‘김정은·트럼프 짝짜꿍에 한 사람은 쪼다 돼’”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요즘 김정은, 트럼프가 짝짜꿍 하는
[PD저널=이은주 기자]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인터뷰하면서 피해 여성의 실명을 내보낸 채널A의 '뉴스A'가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가 '김학의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방송심의규정 '공개금지' 조항을 적용해 '주의'를 결정했다.는 지난 4월 2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윤 씨가 '김학의 동영상' 속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의 실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이은 방송사고와 외압 논란에 휩싸인 KBS가 보도본부장을 교체했다.KBS는 최근 자진 사퇴한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후임으로 김종명 대외협력국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한 KBS 관계자는 "최근 김의철 본부장이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후임 인사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보도본부장을 맡아온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사퇴는 최근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KBS는 지난달 18일 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8일 KBS 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
[PD저널=이미나 기자] OTT를 방송이 아닌 '제 3의 영역'으로 규정하되,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의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대표 발의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내법상 OTT서비스는 법적 지위가 모호해 규제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규제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며 "방송미디어 시장의 공정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정책수단을 적용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지난 1월 이른바 '통합방송법'으로 불린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수정안이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때리기'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씌워진 '친일 프레임'을 탈피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 행보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을 비롯해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놓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다시 꺼내들었다.자유한국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에 '장악'된 KBS가 총선에 대비해 여당 거들기에 나섰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당초 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기 방통위 2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1시로 브리핑을 앞당겼다. 이 위원장은 청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특혜로 지목된 '의무송출' 폐지를 내용으로 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종편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과기정통부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종편의 영향력 등을 감안한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종편에 주어졌던 특혜를 환수하는 작업을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1TV 이 9월 초 가을 개편에 맞춰 폐지된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KBS는 오는 9월 을 비롯해 그동안 방영되어 오던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대폭 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의 강윤기 PD는 17일 통화에서 "9월 초 진행자인 김제동의 하차와 함께 도 폐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제동의 소속사 역시 "김제동이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김제동은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PD저널=이미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보이콧했다.과방위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받은 방통위 업무보고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가 됐다. 15일 오후 3시 10분경 속개된 과방위 전체회의는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 문제로 한시간 넘게 방통위 업무보고가 지연됐다. KBS '태양광 보도'에 대한 청와대 외압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양승동 사장을 불러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국회 업무보고에 불출석을 통보해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모독"이라고 발끈했다. KBS 측은 청와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의 편성과 제작에는 사장이 개입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불출석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KBS 재방 불방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듣기 위해 KBS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양 사장 측은 14일 오후 최종적으로 불참하겠다는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15
[PD저널=이미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과거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이 녹음된 파일이 를 통해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과 함께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오후 11시 40분께 는 2012년 12월,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석열 후보자와 관련 의혹을 취재하던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녹음 파일에 따르면 윤석열 후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KBS 허위 보도 논란으로 KBS가 신뢰에 또 한 번 상처를 입었다. 에서 보도한 ‘태양광 사업 복마전’편(6월18일) 방송을 두고 KBS 내부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시민단체 등이 고발까지 나섰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자의 부실취재와 거짓말이 어떻게 진실을 가리고 불필요한 사회 혼란을 가져오는지 알 수 있다.무엇보다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기자가 검증 혹은 확인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소위 ‘취재성실의 의무’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