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계에 몸담고 있는 노동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70분짜리 주 2회 드라마를 찍어 내야 하는 구조에서 일선 스태프의 노동 강도·조건은 여전히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받고 있다.”2016년 tvN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가 살인적인 드라마 제작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이한빛 PD가 떠난 이후 방송 제작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PD저널=박수선 기자] KBS는 오는 29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한 ‘표준계약서’를 준용해 ‘KBS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표준계약서 도입·시행으로 그동안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KBS에서 일했던 작가 700여명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KBS는 밝혔다.KBS가 오는 29일부터 본사·지역총국 작가와 계약할 때 사용할 예정인 ‘KBS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에는 ‘원고료의 금액과 지급 시기 명시’, ‘부당한 계약 취소나 원고 집필 중지 금지’ ‘원고에 대한 저작권 및 2차적 사용 시 권리관계 명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손을 잡고 프로그램 비평 모임을 시작한다. 오는 29일 첫 만남을 갖는 프로그램 연구 비평 모임(가제 ‘Pro-Talk')에선 매월 한차례 화제가 되거나 의미를 짚어볼 만한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해 현장 제작자들과 비평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첫 모임에선 지난 1월 방송된 MBC 1139회 편과 김영미 독립PD가 에 기고한 취재기를 다룬다.이채훈 PD연합회 정책위원과 홍성일 한예종 겸임교
[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방송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MBC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방송작가 원고료 지급 기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송작가 연차별 등급·원고료 지급 기준 마련’, ‘원고료 협상 정례화’, ‘특집·신설프로 별도 원고료 합의’ 등이다. 장르별·연차별 원고료 지급 기준이 정해짐에 따라 대구MBC에 소속된 작가 16명 가운데 라디오 작가들은 평균 6%, TV구성작가는 최고 30%의 가량 원고료가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아래 )가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2018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23일 오전 방통위는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총 321편의 응모작 중 15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올해 방송대상에선 다수의 다큐멘터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는 '삶'이라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과감한 연출과 영화적인 전개를 통해 보여준 4부작 다큐멘터리다.방통위는 "특히 한국 최초로 티베트
[PD저널=구보라 기자] MBC와 CJ E&M이 지난 3월 발표한 콘텐츠 상생협력 방안과 관련해 외주제작사들과 작가들이 "'생색내기'가 아닌 진정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MBC가 발표한 ‘콘텐츠 상생협력 방안’에는 외주제작 인력의 인권보호와 안전 강화, 인건비 및 제작비 인상, 촬영 원본 사용권 확대 등이 포함됐다. CJ E&M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료 인상, 방송작가 집필계약서 의무화 등을 담은 ‘방송산업 상생 방안’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교양·다큐 외주제작사
[PD저널=김혜인 기자] 포털 사이트의 여론 조작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6일 열린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포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유승희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독점과 문제점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포털의 뉴스 공급이나 순위 조작, 댓글 조작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디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포털의 제자리 찾기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콘텐츠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 관련 기사: 최승호 사장 "구성원 '갑질'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번에 발표된 상생협력 방안에는 외주제작인력의 인권 보호·안전 강화, 외주제작 인건비·제작비 현실화, 수익 배분의 확대 등 크게 세 가지 내용이 담겼다.먼저 MBC는 제작가이드라인과 윤리강령에 외주제작인력에 대한 인권보호 책임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제작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폭언과 폭행 등 인권 침해 행위도 사전 대면 교육을 통해 근절한다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방송작가 처우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마련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작가 교체 근거로 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보도국에서 제작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에서 개편을 이유로 하차통보를 받은 작가 4명은 13일 '작가 부당해고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SBS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취지와 다르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월 23일 SBS 작가 7명 중 5명은 개편을 이유로 교체를 통보
[PD저널=김혜인 기자] 영화계 성폭력 실태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12일 오후 2시부터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주최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행사 및 영화계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 결과발표 토론회’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2016년 말부터 영화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로, 영화계 내 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환경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밝혔다. 국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이미지, 아래 방송작가지부)가 SBS 보도본부에서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 작가 교체를 두고 "비정규직 작가에 대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부당해고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SBS 작가들은 "SBS가 개편을 이유로 7명의 작가 중 5명의 작가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SBS는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인력 감축이 불가피했다며 '부당해고'가 아니라 '계약종료'라고 반박한 바
[PD저널=김혜인 기자] KBS 이사회는 오는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류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 3명을 선정한다. KBS 이사회는 11명의 이사가 1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3명을 사장 후보자로 압축하기로 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장 후보자 3명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책발표회에 선다. KBS 사장 선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시민자문단이 정책발표회에서 사장 후보자를 평가할 예정이다. KBS 이사회는 오는 26일 사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하는 이사회에서 시민자문단의 의견을 40%의 비율로 반영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법조계 내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강민주 전 전남CBS PD가 5일 JTBC 보도를 통해 수습 시절 간부들이 자신을 성희롱했고, 이를 문제 삼았다가 두 차례나 해고됐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6년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피해자인 강 PD가 처음으로 실명 인터뷰에 응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방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2016년 SNS에서 시작된 '#OO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은 문학계, 영화계 등 다양한 곳에서 성폭력 피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그는 역시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어. 모두 사람들이 그의 인터뷰 실력에 재차 감탄했지. 문화예술 분야 사람과의 인터뷰는 좀 재미없다는 평을 듣지만, 이번 JTBC 여검사와의 스튜디오 대담에서 인터뷰의 정석을 다시 보여줬어. 상대로 하여금 쉽지 않은 말을 믿고 풀어갈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는 솜씨가 돋보였어. 누구는 논변과 외모를 말하지만, 사실은 신뢰가 그의 가장 큰 힘인 게 확실해.이번 인터뷰는 그의 저널리즘이 재차 부각되는 순간이야. 평소 철학이 빚어낸 당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시가 산하기관인 tbs교통방송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최근 조합원 전원이 프리랜서·비정규직인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방송제작인력의 큰 축인 작가가 사실상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24일 서울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tbs 고용모델 개선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PD, 기자, 카메라감독 등 현재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된 tbs 구성원 272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특별시 산하 기관인 교통방송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아래 tbs지부)는 19일 "tbs가 공익성, 공정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언론노동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tbs 구성원 중 약 96%가 '비정규직'이었는데, tbs지부는 이 비정규직 노동자 중 계약직·파견직·프리랜서 100여 명이 주축이 되어 꾸려졌다.그동안 이들은 tbs에서 실질적인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이 수면으로 떠오른 방송사 ‘상품권 급여’ 관행에 대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만나 ('상품권 급여'와 관련해) 실태조사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라며 "금주 중 방송사 관계자들도 불러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16일 오전 YTN FM 에서 방송사들의 ‘상품권 급여’와 관련해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상품권 급여' 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