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을 이렇게 달고 나니 살짝 걱정이 앞선다. ‘웃기는’(?)이라는 단어와 ‘잡종’이라는 표현이 혹시 비하적인 느낌으로 비칠까 하는 염려 때문일 게다. 하지만 어쩌랴 진짜 웃기는 잡종 방송이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매거진 프로그램이 여기 있어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쓴 웃음도 아니고 훈훈한 미소도 아닌 말 그대로 즐거운 함박 웃음을 짓게 만드는 방송이다. MBC경남이 2년여 이어오고 있는 데일리 매거진 생방송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한국 방송사에서 데일리 매거진이라는 장르는 따분하거나 계몽적
“길환영 KBS 사장은 사사건건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침해해 왔다”는 지난 2014년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가 법원에 의해 사실로 인정되며 2년 만에 사태가 재점화 됐다. 실질적으로 방송법을 위반한 길 전 사장에 대한 검찰 고발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처럼 2년 만에 다시 불거진 김 전 보도국장의 발언, 그리고 길 전 사장에 대한 고발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공영방송의 보도 독립성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김시곤 판결문’은 무슨 내용 담고 있나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사퇴 압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위원들이 지난 22일 야권 추천 위원들의 반대에도 공정성·객관성·선거방송 관련 심의 제재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평가규칙 개정을 강행한 가운데 실질적인 방송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공정’하게 심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다.언론노조 방심위지부(이하 방심위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숙고와 합의를 통해 방송시장의 ‘공정한 심판’으로 자리매김하라”고 촉구했다. 방송에 대한 심의와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실질적인 기구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가 일제히 개국한 지난 2011년 12월 팟캐스트 의 김용민 PD와 민동기 미디어평론가는 과 함께 매달 진행한 미디어 좌담 ‘민동기 김용민의 역습’에서 종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초반엔 컨벤션 효과라고, 시작할 땐 빛을 보고 어느 정도 탄력을 받다가 연착륙할지, 추락할지를 보는데 종편은 시작부터 바닥이니 올라갈 여지가 없다.” (김용민 PD) / “언론단체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종편채널은 앞으로 견제와 감시 모니터 대상에 뺀다고 선언하길 바란다. 종편채널은 모니터를 할 만한
가 대주주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을 “종북”으로 묘사한 출연자의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해 법원으로부터 정정보도와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처분을 받았다.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부장판사 고의영)는 13일 민언련이 채널A와 조영환 종북좌익척결단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채널A와 조용환 대표에게 각각 10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선고했다. 또 채널A에 대해선 정정보도문을 게시하라고 판결했다.채널A는 지난 2013년 5월 6일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폭로 속에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오는 2016년 4월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KBS 안팎에서는 정치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길환영 전 KBS사장은 지난 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여년 공영 방송인으로 쌓은 경력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천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길 전 사장은 지난해 KBS의 보도와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시곤 전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 후보에 대한 검증보고서가 나왔다. 검증보고서에는 보도본부 간부 시절 지시했던 불공정 보도 사례와 폭행 시비, 접대 등의 행적들을 포함하고 있다.고대영 KBS 사장 후보에 대한 검증보고서를 작성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권오훈 위원장, 이하 KBS본부)는 12일 오전 11시 KBS연구동 새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고 후보를 '반공영, 반언론, 반공정' 인사라고 규정했다 검증단장을 맡은 함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부위원장은
고대영 KBS 차기 사장 후보가 26일 최종 면접 당시 노조의 권한을 보장한 KBS 편성규약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면접을 진행한 일부 이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편성위원회에서 간부와 제작진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시 노사가 참여하는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방위)를 개최하도록 한 KBS 편성규약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이사의 질문에 고대영 후보가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고 후보는 “편성규약이 2004년 개정됐는데, 미디어환경이 그때와 달리 변했다. 또 방송법에 따르면 편성규약을 제정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지난 23일 방송심의 규정 중 ‘공정성’,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등을 위반한 경우 방송사 재승인・재허가 시 감점을 2배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 것을 두고 ‘방송 국정화’라는 비판이 거세다.막말・편파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규제 강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뉴스를 차단하고 오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대비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오늘(14일) 마감된 KBS 차기 사장 공모에서 조대현 현 KBS사장을 포함해 총 14명이 후보자로 접수한 가운데 KBS 내외부에서 ‘부적격 인사’로 지목받아온 인물들이 후보자 명단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KBS 사장 후보자 공개모집에 지원한 인사들은 △강동순 전 KBS 감사(71) △고대영 현 KBS 비즈니스 사장·전 KBS 보도본부장(61) △권혁부 전 KBS이사·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70) △김찬호 현 KBS 협력제작국 PD(57) △남선현 전 KBS미디어 사장(68) △안동수 전 K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막말·편파방송 논란에도 또다시 재승인을 받는 현행 방송사업자 재승인 심사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열린 ‘방송 재허가 및 평가제도 개선 세미나’에 참석한 개입될 여지가 있는 등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든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자들은 현행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심사 제도는 불필요하게 중복되고 자의적 판단이제기됐다.특히 종편의 막말방송·편파방송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심의를 받는 등 많은 문제가 불
MBC(사장 안광한)가 메인뉴스인 를 통해 ‘광우병’ 편 제작진 재징계는 무효라는 1심 판결과 관련해 법원을 비판하는 리포트를 내보낸 것이 ‘불공정한 편파방송’이라는 방송심의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문제없음’ 결론을 내렸다.“MBC, 자사의 일방적 주장만 펼치는 ‘편파방송’했다” 민원제기방심위는 19일 방송소위를 열고 MBC 7월 19일자 방송 중 13번째 리포트와 14번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9일 콘텐츠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TV조선, 채널A,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3사에 대해 연말까지 투자계획을 이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통위 점검 결과 이들 종편 3사는 지난해 재승인 심사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의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앞서 방통위가 공개한 종편 재승인 조건에 따른 2014년도 이행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TV조선은 지난해 483억 1200만원의 콘텐츠 투자를 약속했지만 459억 6400만원을 투자하는 그쳤고, 채널A는 621억 5100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여권 추천 상임위원 3인이 “신생매체”라며 올해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납부를 유예해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는 “‘종편’ 감싸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 2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여권 추천 상임위원 3인은 야권 추천 상임위원 2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종편에 방발기금을 징수하겠다는 뜻을 밀어붙였고, 이에 따라 종편 4사는 내년부터 방송광고매출의 0.5%를 납부하게 될 전망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올해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내지 않을 전망이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여권 추천 상임위원 3인이 야권 추천 상임위원 2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종편에 방발기금을 징수하겠다는 뜻을 밀어붙인 결과다. 이에 따라 종편 4사는 내년부터 방송광고매출의 0.5%를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지난 2011년 출범 이래 종편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방발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올해 종편의 방발기금 유예의 이유로 방통위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여권 추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 등을 풍자한 KBS 2TV (6월 14일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호 위반을 이유로 행정제재를 한 데 대해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최민희 의원은 이날 개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과 위기대처 능력의 부재를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의 코너를 두고 방심위가 ‘불쾌감·혐오감 등을 유발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가 25일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박민식, 이하 법안소위)를 열어 현행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수신료 인상에 대해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당장 이날 법안소위에서 여당은 현재의 수신료가 34년째 동결 상태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지만 야당은 KBS의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 등 보도·제작의 자율성·독립성 확보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신료 인상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