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TV(대표 최동호, 이하 OBS)가 지난 15일 ‘OBS 혁신경영(OBS Re-Engineering)’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18명 직원에 대해 내린 대규모 정리해고 조치가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OBS의 생존을 위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급여체계 개선과 정리해고‧외주화‧희망퇴직 등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OBS 사측은 자료에서 6가지로 회사의 현 상황을 분류해 설명한 뒤, 왜 정리해고가 불가피한지 그 정당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그러나 사측 입장
사단법인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규학) 제 11차 정기총회이자 제 10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한국독립PD협회는 방송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독립PD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방송영상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됐다. 한국독립PD상은 방송 문화 발전과 자유 언론 구현을 위해 공헌한 프로듀서와 연출자들을 격려하고, 미래지향적 방송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2013년 세상을 떠난 고 이성규 PD의 독립PD 정신을 기리는 상인 이성규상은 지
2016년 드라마업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방송사가 사전제작 드라마에 앞 다퉈 나섰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부를 정도로 명암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 시청 타깃이 명확한 케이블 채널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소화하기 위해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쏟았다. 하반기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콘텐츠 시청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핑거 콘텐츠’인 웹 드라마 형태를 빌어 시트콤에 대한 관심을 북돋았다. ■과도기에 들어선 사전제작 드라마= 올해 드라마업계 키워드는 ‘사전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과 다큐멘터리 영화를 오가며 작품을 만드는 독립PD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큐멘터리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대상을 거머쥔 (2009)의 박봉남 감독(중편 경쟁부문)과 (2012)의 이승준 감독(장편 경쟁부문), 해외 유수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초청되었던 (2011)의 고 이성규 감독,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14)의 진모영 감독 등의 다큐멘터리스트들에 이어, 이번 10월에 개막했던 제21회 부산국제
방송 전날인 지난 3일 아침 여섯 시. 배우 송혜교와의 더빙이 잡혀있는 날이라 그런지 일찍부터 멀뚱멀뚱 깨있었다. 김민선 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늘 그렇듯 차분한 목소리. "수진이가 조금 전 하늘나라에 갔어요." "네, 알겠습니다." 1월 14일부터 제작을 시작한 지 100일. 처음으로 통곡했다. 창밖엔 세찬 바람에 실린 비가 맘껏 날아다니고 있었다. 방안까지 공기가 서늘했다. 수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였다.소아호스피스. 이 무서운 단어를 들은 건 2년 전이었다. 이라는 정규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서울대 어린이
KBS 2TV 는 흥행했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으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시청률 30%를 넘는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사도 종영 직후 ‘스페셜 영상’을 제작해 내보낼 정도로 ‘태후 신드롬’을 이어갔다. 는 광고주(협찬사)에게도 흥행했다. 극중 제품 혹은 소품 광고로 참여한 업체들이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는 작품성과 시청률 면에서 모두 흥행하며 ‘하나의 기록’으로 남았다. 하지만 ‘태후’의 성공은 향후 드라마 제작진에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제28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오랜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이 빛나는 자리였지만,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세월호 실종자와 언로가 보장되지 않은 언론의 현실 앞에 시상식장의 분위기는 한때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하듯 공로상을 수상한 정찬형 tbs 대표(전 MBC 라디오 PD)는 방청석에 자리한 후배 방송인을 향해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세월호 발생 2년이 지나서도 무엇 하나 이뤄진 게 없어 마음이 무겁다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여부가 이달 중 사실상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가 18일 “투명하고 공정한 인허가 심사로 방송의 공적 영역이 자본의 논리에 잠식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PD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방송의 공정성‧공익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권역 내 지역채널을 확보할 경우 통신에서 지역방송까지 전체를 수직계열화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선거방송이 가능한 지역 케이블
드라마 돈만 좇는다면 KBS 있을 이유 없다“드라마 PD들의 사기저하가 커요. 드라마가 시청률을 못 내면 회사 내에서 드라마국을 ‘문제아’ 취급하는 데, 그런 시각이 현재 더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것 같아요.”지난 9일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KBS 드라마 PD 세 명이 동시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KBS 드라마 PD는 이 같이 말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드라마국 내부에서는 이직을 고민하는 PD들이 있다. 거듭되는 ‘탈KBS’ 분위기 속에서 사측이 내놓은 방안은 JTBC를 타깃으로 하는 보도국 TF(태스크포스)팀
한국독립PD협회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안인배 독립제작사협회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안 협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등으로 진출하는 PD들에 대해 “한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니고 PD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한국독립PD협회는 안 협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제작사의 이익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열악한 한국방송시장에서 활동하기 힘들었던 독립PD들의 사정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이다. 한국독립PD협회는 “한국방송시장에서 독립PD는 슈퍼 갑인 방송사에게 사명감과
"정겨운 고향이 무대! 평범한 이웃들이 주인공! 고향 마을을 찾아 흥겨운 노래 한마당을 펼치고 이웃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통해 고향 마을에는 활력을, 시청자들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제주MBC 의 기획의도이다. 기획의도에서 표방한 목표가 더하고 덜 것 없이 그대로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다. 눈치 챘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한바탕 잔치를 벌이는 그런 흥겨운 방송이다. 당연히 여기에 노래는 필수!‘우리 동네’에 어느 날 찾아온 방송국 손님들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하고 웃고 떠들고 한바탕 왁자
#VIP: 뉴스의 중심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던 한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세밑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그는 전문 시위꾼도, 폭력시위를 주도한 이도 아니었다. 그저 쌀 시장을 다 열어버려선 안 된다고 말하기 위해 길 위에 선 평범한 농민인 노인이었지만 경찰은 그를 향해 물대포를 쐈고, 그가 아스팔트 위에 쓰러진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이 국가 앞에 쓰러졌지만, 방송은 그의 존재를 잊었다. 그의 존재를 잊지 않은 시민들이 국가의 존재와 책임을 묻고 있지만, 방송은 그
“독립PD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이 당한 부당한 일을 이야기하기는 몹시 어렵습니다. 그 즉시 일자리를 잃을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제작사가 방송사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결과로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독립PD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고 어떤 노동환경에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독립PD들의 노동인권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과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이동기, 이하 독립PD협회) 등이 함께 구성한 ‘방송사 외
“방송 일을 한 지 20년이 됐는데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많은 언어폭력을 당했고, 방송사 PD가 (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일도 당했다. 방송제작의 모든 부분에서 독립PD가 보호 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는 단 하나도 없다.”다큐 영화 의 진모영 PD가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섰다. 지난 6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MBN에서 발생한 독립PD 폭행사건 등 독립PD 인권 실태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위해서다. MBN은 국감을 2주 앞둔 지난 3일 사건
지난 3일 오후 MBN 외주관리 PD가 독립PD를 폭행한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기다리며 일찌감치 방송사에 도착했다. 고생을 자처해 현장을 지킨 독립PD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MBN의 아름다운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참 늦게 도착한 MBN 측의 사과문구 초안을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양측에서 가볍게 실랑이가 오가기도 했다. 한 시간 동안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한 후 독립PD들은 71일 만에 비로소 MBN 본사 정문 앞에서의 1인 시위를 풀었다. MBN 제작국을 책임지는
[심사평]■ TV 시사교양 부문조현병은 마음의 병 (한국경제TV 양경식 PD)뇌의 복잡한 신경회로들이 현악기의 줄처럼 이루어져 있는데 조율이 잘못되어있는 상태를 일컬어 조현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평생 한번 이상 이러한 정신질환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묻지마 폭행과 살인 등의 사건사고를 자주 접하면서 언제인가부터 우리의 이웃은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은 우리가 보지 않으려 하고 보기도 어려운 그곳을 6개월간 담아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정신병동의 그림은 모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이동기, 이하 독립PD협회)가 KBS 의 외주PD 폭행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KBS에 요구하고 나섰다.독립PD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스태프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출연자를 계속 출연시킨다는 점은 폭행을 묵인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닌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에 출연 중인 배우 최민수가 외주제작 소속의 담당 PD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MBN의 독립PD 폭행사건이 발생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