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미나 여수MBC PD] 8년. 독립PD로 살아온 그 시간들을 껴안고 지난겨울, 나는 전라선의 끝, 여수에 내렸다. ‘워라벨’이란 말조차 호사인 생활에 지쳐있었고 무엇보다 육십 살까지 PD이고 싶었다. 그렇게 발을 디딘 나의 첫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진짜 위기”다.예상은 했지만 지역사의 사정은 훨씬 열악했다. 반 토막 난 광고 수익에 기댈 수 없게 된 지는 이미 오래. 각 사별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민이 깊었다. 그나마 여수는 적자 폭이 적은 축이지만 그건 딱 그만큼의 작은 위안일 뿐. 등 돌린 시청자
[PD저널=김혜인 기자] CBS 출신인 변상욱 기자가 진행을 맡은 YTN (이하 )가 지난 15일 첫선을 보였다. 지난 15일 변상욱 앵커는 “뉴스다운 뉴스로 여러분의 저녁에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오프닝 멘트로 (오후 7시30~오후 9시) 첫방송을 시작했다.변상욱 앵커는 36년 기자 경험을 살려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아시아나 항공 매각’, ‘강원 산불’ 등을 전하면서 뉴스의 맥락을 짚고, 해설을 가미하면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북한 김일성
[PD저널=김영미 독립PD] 지난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 초청 받아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단편 영화 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의 부재를 다룬 영화다. 같은 해 ‘뉴욕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OC NYC)’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며칠 전 열린 ‘2019 세계보도사진(World Press Photo)’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영화는 이승준 독립PD가 연출하고 416기록단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416기록단의 시작은 세월호 참사가 벌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주제로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비평을 시도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연구비평모임에서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비평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발제를 맡은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는 먼저 기존의 방송 ‘콘텐츠’와 넷플릭스가 공급하는 ‘콘텐츠’가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대중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시간과 공간의 두 축으로 나누어 살펴봤을 때 편성표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방송은 정해진 시간에 따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주최하는 제31회 한국PD대상에서 MBC 이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2018년 제작거부를 주도하며 ‘방송 정상화’의 물꼬를 튼 공을 인정받아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지 1년 만이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제3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박건식 MBC PD는 “이 상의 5%는 MBC 동료에게 돌리고 싶다. 파업까지 겪으며 온갖 고난을 마다하지 않았던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 도 없었을 것”이라며 “95%는 제보자들과
[PD저널=이은주 기자]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위해 조성된 K-Docs 펀드 2회 지원작 6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K-Docs 집행위원회는 한국독립PD협회가 주관하고 현대홈쇼핑이 후원한 K-Docs 두번째 지원작 시사회를 지난 27일 열었다. 2017년 다섯 편의 작품에 1억 8000만원을 지원한 K-Docs 펀드는 2018년에는 작품수를 한 편 늘리고 지원금도 총 3억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신진 다큐멘터리 PD와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신진 다큐 제작지원 부문도 신설됐다. 6편의 지원작 중 2편은 총 50분 이상의 다큐멘터리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은 MBC , SBS 등이 31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 PD 129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총 23개 부문에서 173편의 후보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올해의 PD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종교·언론·재벌 등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비판을 해온 MBC 팀에게
[PD저널=이광택 국민대 명예교수(언론인권센터 이사)] 2016년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를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취재한 SBS PD 1명, 독립PD 9명이 무더기로 고소당한 사건이 모두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가려지게 됐다.지난해 12월까지 항소심이 모두 종료됐는데, 3건은 무죄가 1건만 유죄(벌금 100만원∼70만원)가 나왔고 모두 대법원에 올라가 있다.MBC ‘두 여자는 왜 1인 8역에 속았나’ 편(2015. 11. 방송)과 ‘시흥 아내 살인사건’ 편(2016. 1. 방송) 독립PD 4명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외주제작사·외주PD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이유 등으로 해고된 이현숙 전 MBC PD가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로부터 복직 판정을 받았다. MBC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처음 문제를 제기한 외주제작사·독립PD들은 불공정 제작 관행에 면죄부를 준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2017년 한국독립PD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는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담당 CP였던 이 PD의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하고 MBC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
[PD저널=이은주 기자] 2017년 촬영차 떠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박환성 PD의 유작인 가 오는 23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KBS는 네팔 코끼리 조련센터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를 23일 밤 11시 40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는 2016년 KBS와 일본 NHK, 대만 PTS 방송사가 진행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아시안피치(AISAN PITCH)에서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코끼리 조련사’를 꿈꾸는 네팔 소년의 시선에서 인권과 동물권이 후순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한국PD연합회 새해 첫 프로그램연구비평모임이 지난 29일 열렸다. 한국PD연합회 강의실에서 BBS 라디오 다큐멘터리 (연출 박광열), (연출 황고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사회는 박은주PD(tbs 연출), 발제는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맡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과 토론은 물론, 정동렬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과 강문민서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장 등 전문가의 참고발언을 통해 ‘혐오’와 ‘분노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송호용)가 시상하는 제12회 한국독립PD대상에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연출: 복진오)는 지난해 4월 23일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로 세월호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잠수사들이 남긴 기록인 ‘로그북’을 통해 잠수사들의 시선에서 70여일의 세월호 수색 과정을 재구성했다.최우수상은 EBS 다큐프라임 (연출: 양진용), 우수상은 KMH-다큐원
[PD저널=이은주 기자] 외교부가 이달 말 스텔라데이지호 심해 수색을 위한 탐사선에 취재진의 승선을 불허해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현장 취재가 무산됐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취재까지 가로막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의 진상을 취재해온 김영미 독립PD는 편집위원 자격으로 외교부에 스텔라데이지호 심해 수색 동행취재를 요청했으나, 불허 통보를 받았다. 김영미 PD에 따르면 외교부는 '2달여 간 심해에서 진행되는 수색
[PD저널=이미나 기자] 33대 PD연합회장에 취임한 안수영 회장은 "지난해 방송 정상화 이후 PD들은 몇 년간 유예되었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한국PD연합회는 이러한 PD들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앞으로도 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결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32·33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안수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옳은 일을 하라'는 사명감이야말로 다양한 PD들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이 9일 선포된다.'상생 방송제작을 위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으로 명명된 이번 선언에는 한국방송협회를 비롯해 한국독립PD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참여했다.이들 단체는 인권선언문에서 "우리 방송의 창의적·자율적 제작역량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새롭고 공정
[PD저널=한가름 광주MBC PD] 신입PD로 예고편 등을 만들며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가 광주에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8회 한중일 PD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제작에만 몰두하느라 다른 프로그램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신입PD에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직접 제작PD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작비와 캐스팅, 촬영스케줄 등의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몰랐는데, 제작자와 질의 응답을 통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정산 및 송출, 유통 과정까지의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지역
[PD저널=김혜인 기자] 제18회 한중일 PD포럼이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주제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 PD포럼은 각국의 방송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방송 프로그램 시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방송 기획, 연출자 등 방송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다.21일 개막식에서 류지열 한국PD연합회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