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대전MBC 경영진이 노조 소속 기자들에 대해 무리하게 내렸던 징계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7일 대전MBC 경영진이 기자들에 내렸던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MBC 지부(지부장 이한신, 이하 대전MBC 지부)는 지난 6월 사측이 노조 소속 기자들에 대린 징계에 대해 충남지노위에 ‘부당징계 및 부당전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대전MBC 경영진은 지난 4월 이교선 기자와 이승섭 기자에 대해 각각 감봉 1개월,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 사태 속에서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여전했다. 고영주 이사장과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경영진을 어떻게든 비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제대로 된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 특히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못했다.이사진들은 당초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 등에게 MBC 파업 현황과 대책에 대해
[PD저널=이혜승 기자] 유의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7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가 위치한 여의도 율촌빌딩 앞 집회 현장에서 ‘방송문화진흥회 고위 관계자가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다만 유의선 이사는 아직 사의를 확실하게 표명한 적이 없으며 고려 중인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방문진 이사는 “유의선 이사가 방문진에 사퇴절차를 물어본 것 맞는 것 같다. 아직 확정한 건 아니고 주말에 더 고민한다고 하더라”라고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고용노동부 출석은 하나의 퍼포먼스일 뿐이었다. 피의자 김장겸은 ‘피해자’ 김장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김장겸 MBC 사장은 5일 오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이미 3번의 출석요구를 거절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후였다.‘언론자유’, ‘방송독립’을 들먹이며 그동안 고용노동부 출석요구를 거절했던 김 사장은 이날도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앞세워 죄를 덮으려 했다. 김 사장은 출석 심경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
[PD저널=이혜승 기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이 지난번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고 했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한 번도 무릎 꿇은 적 없었고 고개 숙인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많은 동력들이, 그때(2012년)보다 더 많은 동력들이 모인 거다. 우리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가 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우리가 아직 이기지 못한 거다. 아직 이기지 못한 것을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지금이다“ (김한광 전주MBC 앵커) MBC ‘2017년 파업’이 아니다. 이번 파업은 201
[PD저널=이혜승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지만 김장겸 사장 이하 MBC 경영진의 태도는 여전했다. MBC 구성원들은 “‘범법자’ 김장겸을 몰아내자”고 소리쳤다.전국 MBC PD, 기자, 아나운서, 경영, 영상미술 등 전 부문 구성원이 속해있는 언론노조 MBC본부는 4일 오전 0시부터 김장겸 사장 이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장겸 사장은 보란 듯이 비상근무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특히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김장겸 사장은 이날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어릴 적 우리 집 텔레비전은 흡사 북유럽 스타일 장식장 속에 있던 보물이었다. 여닫이 문 가운데 잠금 처리가 있었던 이른바 ‘자바라’식 흑백 텔레비전은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초저녁에야 봉인해제 되었다. 편성 시간은 어린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서, 골목에서 뛰어놀다가도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면 부리나케 들어오곤 했다. , , 를 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던 옛 집 안방 풍경이 생각난다. 이 재미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가 신속한 신병 확보와 범죄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일 오후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이 자행한 부당노동행위를 다시금 지적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취임
[PD저널=이혜승 기자] ‘파업 전초전’이 방송의 날 행사장 앞에서 벌어졌다.KBS·MBC PD, 기자, 아나운서 수백 명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방송의 날 기념식장을 찾아 김장겸, 고대영을 향해 “물러나라”를 크게 외쳤다.이날 기념식을 찾은 김장겸 MBC 사장은 “물러나라”는 이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사장은 오히려 옅은 웃음을 지으며, 사퇴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기념식장에 들어갔다.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방송협회 포상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항의를 표시하며 검은색 정장을 입
[PD저널=이혜승 기자] 최근 MBC 과잉 취재가 논란이 이는 가운데 독립PD협회, 한국PD연합회 등이 담당 CP와 MBC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독립PD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이현숙 CP의 ‘갑질’에 항의하며 MBC에 처벌을 요구했다. 나아가 이들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외주제작사와 독립PD 사이에 벌어지는 불공정 관행들의 해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함께 해 국회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송규학
[PD저널=이혜승 기자] 2012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KBS, MBC 내부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악화됐고 기자, PD, 아나운서들의 울분은 그만큼 더 쌓여갔다.2017년 KBS·MBC 두 공영방송의 동시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파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미 KBS PD협회, MBC 시사교양·라디오·편성 PD들은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MBC 예능·드라마 PD들도 사전 총회를 통해 내달 4일부터 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