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SBS 대주주인 태영그룹의 소유경영 분리 선언에 따라 2008년 설립된 SBS미디어홀딩스가 13년 만에 태영그룹 지주회사에 흡수합병된다. TY홀딩스는 30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기로 결의하고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8개월 뒤인 12월 28일로 정해졌다. TY홀딩스는 공시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SBS미디어홀딩스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손자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경우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재허가 조건 등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프리랜서·파견직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견고했던 방송사의 고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방송작가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3월 방송작가 노동자성을 최초로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판정은 '무늬만 프리랜서'인 다양한 방송 노동자들이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 주관으로 열린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중앙위의 결정의 의미를 짚고, 과제를 모색했다. 지난 3월 19일 중노위는 MBC 방송작가 2명이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 지노위)의 '각하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경기방송 정파 1년'을 맞아 열린 문화제에서 경기방송 전 직원들과 DJ, 청취자들이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담을 라디오방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주관으로 '경기방송 정파 1주기 On-Air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해 3월 30일 경기방송 사업자가 자진 폐업한 뒤 '주파수 99.9㎒'는 아직까지 정파 상태다. 방통위는 승인 없이 경영권을 행사한 임원의 경영 배제 등 경영
[PD저널=이재형 기자] “돌아와요 99.9” “방통위, 사업자 공모 서둘러라." 지난 24일 정부과천청사 앞. 각 부처 공무원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이로 지난해 폐업한 경기방송 노조 조합원 10여명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3월 30일 경영진이 자진 폐업한 이후 매주 수요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 정기적으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방송의 후속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해달라는 목소리를 방통위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PD저널=박수선 기자]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미디어 시장에서 공공성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시장 논리에 따라 쏟아지고 있는 규제완화 중심의 정책이 ‘미디어 공공성 담론’을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올렸다. 24일 한국방송학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는 기존 시장 중심의 탈규제 해법에서 탈피해 미디어 공공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월 방통위가 5기 주요 정책과제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 노조가 신규식 청주방송 대표 선임에 반발하며 17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나섰다.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규식 대표는 청주방송 경영기획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충주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신 대표에 대해 노조는 보도경영관리본부장 시절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청주방송지부(청주방송지부)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에 앞서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사장 임명 동의제 등을 통해 청주방송 구성원들
[PD저널=이재형 기자] CJB청주방송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대주주의 경영 개입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주방송은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선 신규식 청주방송 충주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황현구 청주방송 기획제작국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청주방송 보도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지낸 신규식 대표이사 내정자는 사내에서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두진건설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16년 두진건설이 신축한 ‘방서지구 두진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 노동자 3명 중 1명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언어 폭력과 위협 등 직장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토론회에서 공개된 방송 노동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방송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드러냈다.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연출‧작가‧촬영 등 방송 노동자 2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0% 가량은 1개월 내 직장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업무 수행 중 언어폭력, 원하지 않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재허가 제도가 공적책무 협약으로 대체되고, 수신료 제도와 광고판매 제도 등 방송 재원구조가 전면 개편된다.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디어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12대 정책과제를 임기 3년 동안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5기 방통위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미디어 경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로 재난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방송 통신미디어의 신뢰를 제고하고 방송통신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부합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유‧겸영 규제 완화와 재허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지역방송 소유‧겸영 규제와 재허가 제도 개선, 콘텐츠 제작 지원 다양화, OTT 진출 지원 등을 골자로 한 3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은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방통위가 2015년부터 3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와 OTT 출현 등으로 위축된 방송시장에서 지역방송사는 중앙방송사보다 훨씬 열악
[PD저널=안정호 기자] 재허가 기준 점수에 미달한 SBS가 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 금지, 콘텐츠 투자 방안 제출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달 말 허가 기간이 끝나는 21개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재허가 심사 점수가 유일하게 700점을 넘긴 EBS와 650점~700점을 받은 MBC,KNN,TBS 등은 4년, 650점 미만인 KBS 2TV와 SBS에는 3년 유효기간으로 재허가를 내줬다. 재허가 점수 미달로 SBS와 함께 청문절차를 거친 KBS 2TV는 방송 공공성‧
[PD저널=박수선 기자]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시작한 지상파 UHD 방송 정책이 5년만에 대폭 수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9일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미디어 시장 변화와 방송사 경영 악화 등을 반영해 시‧군 지역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일정과 콘텐츠 확대 계획 등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지상파 UHD 방송의 시군 지역 도입 계획은 2021년에서 2023년으로 2년가량 미뤄졌고, 방송사의 UHD 콘텐츠 의무 편성 비율도 25%(2023년), 35%(2024년) 단계적으로 확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해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이 “SBS 재허가 청문은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지상파 및 종편 민영방송 사주를 향한 준엄하고 강력한 경고인 동시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엄정한 SBS 청문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3일 KBS 2TV(647.13점)와 SBS(641.55점)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다음주 청문 절차를 거쳐 조건부 재허가나 재허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올해 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21개사 16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심사를 벌인 결과 KBS 2TV와 SBS가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해 청문 절차를 밟는다.방통위는 3일 재허가 심사위원회 결과 수도권을 권역으로 하는 KBS 2TV(647.13점)와 SBS(641.55점)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에 미달해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KBS 2TV와 SBS는 2017년 재허가 심사에서도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해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PD저널=박수선 기자] 2019년도 방송평가 결과에서 지상파 중에서는 MBC가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JTBC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의결한 ‘2019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TV는 MBC(577점), KBS1(563점), SBS(505점), KBS(483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방통위는 프로그램 관련 수상 실적,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방송 심의‧편성 규정,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에서 점수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39점을 받은 EBS는 자체심의와 프로그램
[PD저널=박수선 안정호 기자] SBS 대주주인 TY홀딩스가 이중 지주회사 체제로 발생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를 SBS미디어홀딩스 해체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했다. TY홀딩스는 방통위가 승인 조건으로 부과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계획과 관련해 지난 20일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거나 SBS미디어홀딩스와 SBS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방통위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지난 6월 1일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