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의 최전선에서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를 맞닥뜨린 PD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대처하고 있을까. 한국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개최한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와 대응전략’ 세미나는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를 짚고, 대응방향을 찾아보겠다고 마련한 자리였다. 한국PD연합회가 회원 48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정체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PD들은 OTT 대중화 영향에 대해 ‘시청자 감소로 방송사 영향력 축소’(58.4%)를 우려했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더 많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OTT에 대해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PD들은 '시청자 감소' '방송 생태계 교란'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회원 488명(응답률 16.7%)을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정체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PD들은 OTT 대중화의 영향을 묻는 문항에 ‘시청자 감소로 방송사 영향력 축소’(58.4%)를 첫손에 꼽았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더 많은 기회 제공’(20.3%)이 기대된다는 답변은 20.
[PD저널=임경호 기자] K-콘텐츠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에서 OTT 지형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넷플릭스 공세를 받으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온 국내 OTT들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닮은 듯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국내 OTT 중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티빙이다. 티빙이 KT의 OTT 서비스 시즌(seezn)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합병이 결정된 이후 '국내 OTT 지각변동' 인수합병 본격화'를 점치는 보도가 쏟아졌다. 시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합산하면 티빙이 국
[PD저널=장세인 기자] 바야흐로 휴가 시즌이다. 코로나로 2년 동안 제대로 휴가를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고물가에 발목이 잡혔다. 멀리 떠나는 여행 계획을 접어뒀다면 OTT 콘텐츠 몰아보기로 무더위를 이겨보면 어떨까. 국내외 OTT들이 휴가철에 추천한 콘텐츠는 역시나 액션과 스릴러 등 여름에 제격인 장르가 많았다.'넷캉스'를 제안한 넷플릭스는 오는 5일부터 , 등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를 차례대로 공개한다. 배우 주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성소수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확장하고 있다. BL(Boy’s Love) 콘텐츠를 다룬 드라마·영화·웹툰·웹소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예능·시트콤까지 등장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이끌고 있는 성소수자 소재 예능이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는 지난 8일 성소수자 커플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를 선보였다. 공개된 1,2회에서는 사회의 그늘에 숨어있던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리즈 영화상’이라는 아주 낯선 상이 탄생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세계 최초로 신설한 이 상은 콘텐츠의 영역이 점점 허물어지는 OTT 시대의 또 하나의 산물로 보인다. 오는 19일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도 곧 열린다. OTT 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증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9부작(476분 분량)으로 제작된 은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이 공개됐다. 분명히 TV 드라마로 분류되는
[PD저널=엄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52시간제 준수'를 요구한 스태프에게 재계약 거부를 통보해 논란이 불거진 KBS 드라마 제작 현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수시감독)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진정이 제기된 현장을 대상으로 오늘(4일)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달 17일 일부 스태프와 방송스태프지부는 2021년 12월부터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1주에 12시간 넘게 연장근로를 했다며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넣었다. 노측은 제작사가
[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중단권을 인정한 판례를 폐기해 전 세계적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연방대법원 판결의 파장을 전한 27일 아침신문에선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입법 공백의 해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대법관 9명 중 5명의 다수의견으로 1973년부터 유지된 ‘로 대 웨이브’ 사건 판례를 폐기했다. ‘로 대 웨이드’는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가 사생활 보호에 해당한다고 인정해 임신 22주~24주까지 임신 중단을 보장하는 근거가
[PD저널=강소연KBS 라디오PD] 여름이 싫지만 초여름은 좋다. 완전한 익지 않은 연둣빛을 보고 있자면 마음에 풀기가 돌며 심장이 발랑발랑, 온몸에 슬러시를 부어놓은 느낌이 든다. 살랑살랑 스치는 시원한 바람, 푸른빛 나무들, 매일 아침 창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피톤치드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기엔 나도 덩달아 초록이 된다. 봄이 파릇파릇 피어나는, 환하게 웃는 아이들이라면 내게 초여름은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같다. 헐렁한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머리엔 늘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다니는, 눈을 마주치면 씨익 웃어주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은 소폭 감소한 반면, 고정형TV로 VOD를 시청한 시간은 월평균 10분가량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1년 N스크린 시청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 시청행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방통위가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스마트폰으로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70.02%였고, 월평균 시청시간(137.37분)은
[PD저널=장세인 기자] KBS에서 '음악광'으로 통하는 정일서 PD가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밴드의 역사를 집대성한 책 (어바웃어북)를 펴냈다. 등의 저서를 통해 해박한 팝 전문가의 면모를 보여준 정일서 PD는 신간 에선 밴드를 통해 팝 음악사를 정리해냈다. 팝에 빠져든 중학생 시절부터 라디오 PD로 25년 넘게 일하고 있는 현재까지 밴드가 '음악 듣기의 뿌리요 기둥'이었다고 고백한 정 PD는 1104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405개 밴드의 이야기를 채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겪으며 충격에 빠졌다. 엔데믹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각의 OTT 서비스는 성장세 둔화를 더욱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넷플릭스가 지난 19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가입자는 2021년 말 2억 2184만 명에서 2022년 3월 말 2억 2164만 명으로 감소했다. 미국에서 64만 명,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30만 명, 남미에서 35만 명이 각각 줄었다. 아시아에서만 유일하게 109만 명이 증가하였을 뿐이다
[PD저널=안정문 KBS 부장] 비키(Viki)와 드라마 피버(Drama Fever). 한국 콘텐츠 관계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미주에서 한국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핵심 서비스로 시장을 키워온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일본과 미국의 거대 기업에 피인수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OTT 시장의 가능성을 높여왔다.2010년 설립된 비키는 2013년에 일본의 라쿠덴 그룹의 일원이 되었고, 2021년말 현재까지 지배구조 변경 없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키보다 1년 먼저 론칭한 드라마 피버는 2
[PD저널=장세인 기자]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설 연휴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OTT 콘텐츠 몰아보기로 느긋하게 연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국내외 OTT들이 설 연휴에 맞춰 좀비물, 액션 스릴러, 가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한다. 시리즈와 등 다시 봐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정주행하는 것도 좋겠다. 넷플릭스가 28일 공개하는 을 선택했다면, 심장이 쫄깃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학원 좀비물 은 좀비 바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 대비 2.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방송 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방통위가 20일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스마트폰(70.3%)과 TV(27.1%)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70
[PD저널=박수선 기자] 간편한 가입 절차와 달리 최대 5단계를 거쳐야했던 애플 앱스토어 구독서비스 해지 절차가 간소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애플 앱스토어와 주요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인앱결제 절차를 점검하고, 사업자들에게 앱 내 해지 기능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구독서비스 해지 절차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반영해 모바일앱의 인앱결제 해지절차를 점검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앱 이용 민원 가운데 해지 절차(40.5%)와 관련한 민원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 곁을 찾았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며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치렀다. 화제성과 작품성을 따져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간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 드라마 시청률 ‘부익부 빈익빈’ 여전= 올해도 역시 시청률 명암이 뚜렷했다. 시즌제로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 SBS가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빠르고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은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