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주요종목을 제외한 경기를 지상파 3사가 돌아가면서 중계하기로 해 '중복편성' 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8일 지상파 3사에 아시안게임 중계를 순차 편성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 지상파 3사에 과다한 중복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제한하지 않도록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다만 한국 대표팀이 출전해 국민의 관심이
[PD저널=이미나 기자] '대법원 사법농단'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대법원이 언론을 상대로 상고법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2015년 권재홍 MBC 전 보도본부장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두고 재판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당시 MBC 경영진과 양승태 대법원이 재판과 홍보 보도를 맞바꾼 '검은 거래'를 했다면 명백한 방송법·헌법 위반"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권재홍 허리우드 액션 사건'은 2012년 MBC본부의 170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김기덕 감독이 MBC 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3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은 예정대로 7일 오후 11시 후속편을 방송한다.앞서 김기덕 감독 측은 법원에 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이 방송될 경우 김기덕 감독은 인격권과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손해를 입게 된다"며 "김기덕 감독이 제작책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는데, 이번 방송은 형사고소에 대한 면피와
[PD저널=이미나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특검에 출석한 가운데, 김 지사에 대한 보수언론의 흡집내기식의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의 특검 출석을 앞두고 특검에서 흘러나온 듯한 수사 정보를 바탕으로 김경수 지사의 혐의에 무게를 둔 보도가 두드러졌다. 는 6일자 기사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내용을 드루킹(김동원)으로부터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지상파 방송사에 '주 68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제작 현장은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지난 2일 SBS 스태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시간 노동 관행이 부른 참사가 아니냐는 반응이 곧바로 나왔다. '주 68시간 근로'가 방송 현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방송사는 촬영 시간을 제한하는 내부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편성과 제작 시스템의 개선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KB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는 TV조선 ‘북한 1만 달러 요구설’을 인용 보도한 MBC의 법정제재 여부를 다음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2일 MBC의 ‘1만 달러 요구설’ 보도에 대한 제재수위 결정을 보류하고 안건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이날 방송소위는 ‘1만 달러 요구설’을 보도한 MBC와 채널A, MBN 등이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출처 명시' 조항 등을 위반했는지 심의했다. 세 방송사는 지난 5월 TV조선이 북한이 풍계리 핵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고 장자연 사건'을 2주에 걸쳐 방송한 MBC 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는 1일 경영기획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보도로 본사와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한 PD와 작가 등 제작진들과 이를 방송한 MBC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와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인용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TV홈쇼핑에 나온 상품을 비슷한 시간대에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노출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면죄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종편과 TV홈쇼핑의 연계편성 실태를 조사한 뒤 협찬고지 법령 개정과 모니터링 강화를 관련 대책으로 발표했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종편과 TV홈쇼핑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방통위 사무처는 1일 전체회의에서 4개 종편과 7개 TV홈쇼핑의 지난해 9월(9월 9일~19일)과 11월(11월 1일~30일)의 편성현황을 점검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언론 활용 계획을 세우고 개별 언론사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는 상고법원 설치를 홍보하는 기사나 칼럼 등을 제안하고 그 대가로 법원의 예산 일부를 광고비로 집행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31일 공개된 196건의 문건 속에는 당시 법원행정처가 여러 언론사에 상고법원 설치를 홍보하기 위해 접촉한 정황이 담겨 있다. 특히 제목에서 가 거론된 문건은 9개로, 법원행정처는 를 적극 활용
[PD저널=이미나 기자] 성인 10명 중 8명은 성별에 따른 혐오 표현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신문‧방송 등 미디어를 통해 혐오 표현을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20~5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는 성별 혐오 표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성별에 따라서는 남성(75.6%)보다 여성(85.8%)이 심각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연령 기준으로는 젊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부 극우단체에서 주장한 '노회찬 의원 타살설'을 여과 없이 보도한 MBN 보도에 대해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앞서 MBN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 다음날인 24일 메인 뉴스인 에서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타살됐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리포트에서 기자는 극우단체 회원의 주장을 전달하고, 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놓고 물의를 빚었던 전문가 인터뷰를 삽입했다.한국기자협회 MBN지회(이하 MBN지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M
[PD저널=이미나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1심 재판이 27일로 마무리됐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지적받은 '선정적 보도'·'2차 가해' 등의 보도 문제는 여섯 차례 이어진 공판 과정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첫 공판에서부터 고소인의 과거 모습을 부각하는 영상을 사용하거나 사생활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진료기록을 부각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관련 기사: 안희정 공판 보도 '피해자 부각' 여전)이어진 공판에서도 언론은 생중계를 하듯 공판 과정을 연달아 기사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