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 내년 KBS 수신료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5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시중 위원장은 4일 한국 언론의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6월 미디어 관계법을 비롯해 공영방송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에는 KBS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
대선 전 이명박 대통령은 영웅이었다. 대부분 샐러리맨들이던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다들 그의 ‘성공 신화’를 한줄 씩 꿰차고 있었다. BBK를 비롯해 도덕성에 대해 구설수가 많긴 했지만 맨 아래에서 출발하여 높은 곳까지 오른 그의 성공담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샐러리맨들에겐 소박한 꿈이었다.그게 그저 만들어진 이미지든,
▲ EBS '사진작가 김홍희의 볼리비아 방랑' / 21일 오후 8시 50분기획: 이민수 PD 연출: 탁재형 PD (김진혁 공작소) / 글,구성: 두민아 작가 큐레이터: 김홍희 사진작가 남미대륙의 중앙,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일곱 봉우리가 지나가는 ‘고원의 나라’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별일 없이 사는 우리는 늘 어디론가 떠나길 꿈꾼다. 요즘같이 따스한 봄볕이 내리쬘 때면 너나없이 마음은 싱숭생숭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팍팍하고, 여행 한 번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여행은 말할 나위 없다. 요동치는 환율에 마음을 다잡고 TV를 켜면, 그곳에는 남국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중세 유럽의 풍경이 펼쳐진다. 가보지 못한 미지의 그곳, 우리는
노종면 위원장이 끌려가고 나서 든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보여준 말이나 행동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대단한 정의를 외치거나, 실현 불가능한 이상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에서 대체적으로 옳은 것을 말했고 그의 행동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그의 솔직함이었는데, 여의도 집회에 가서 들었던 그의 발언이 그랬다. 종합
화면 아래 디지털시계가 카운트를 시작한다. “50번 눈을 깜빡이고, 75번 호흡하는 시간. 열대우림에서 축구장 75개 면적의 숲이 사라지는 시간. (중략) 그리고 어느 사형수에게 주어졌던 마지막 시간. 기적적으로 풀려난 사형수는 죽음의 순간 느꼈던 시간의 소중함을 ‘죄와 벌’ 등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을
이명박 정부가 오는 25일 출범 1년을 맞는다. 그러나 출범 만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정부 아래에서 방송·언론계는 말 그대로 ‘비상’이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언론 전략을 짰던 이른바 ‘언론공신’들을 위한 정권의 자리마련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여당이 야당이던 1
사회분야(society) 카테고리 중 가장 처음으로 만든 편이 ‘잊혀진 대한민국-철거민’편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 운동장에 갇혀(?)있던 청계천 철거 상인들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언젠가 꼭 한번 이들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결심하던 차, 시사 관련 내용으로는 첫 편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지금이야 &
정부가 경제전망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정부 내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대외적으로 올해 3% 성장이라는 비현실적 목표치를 내놨다는 내용이다. 은 1면 톱기사를 통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난해 이미 대통령께 보고했다&r
▲SBS (연출 김진혁)/ 8일 오후 11시 10분생존 열차 중국 호 Survival Train China 2009세계최대의 인간 이동, 중국 춘절(春節) 13억의 귀향이 시작됐다. 이번 귀향은 예전의 그것과 다르다. 2억 천만 명의 농민공(農民工)들 중 2008년 하반기에만 1천만 명이 실직했다. 노동집약적인 ‘메이드
언론총파업을 두고 ‘밥그릇 싸움’이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나는 싸움 중에서 ‘밥그릇’을 위해 싸우는 싸움만큼 정당성을 제대로 갖춘 싸움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 말에 적극 동의한다. 밥그릇, 즉 먹고 살기 위해 싸운다는데 더 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굶어 죽을 순 없지 않은가. 사실 따지고 보
‘용두사미’(龍頭蛇尾). 2008년 시사교양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쯤 되지 않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8년은 특히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시험’에 들게 했다. 사회 전반, 특히 권력에 대해 비판과 감시의 눈을 부릅떠야 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외부 상황의 변화 속에서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PD
▲EBS (연출 김진혁)/ 11일 오후 9시 50분 원더풀 사이언스-중력, 그 익숙함 뒤에 숨겨진 낯선 얼굴 모든 존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우리는 물체의 추락함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중력이 가지는 절대적인 힘을 확인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력의 본래 힘을 알아보고 중력에 의한 잠재에너지에 대해 살펴
나는 정훈장교로 군복무생활을 했다. 당연히 복무를 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정신교육 강의를 했는데, 강의 내용의 대부분이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전술이었다. 한번은 사단 헌병대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 언제나 그렇듯 대남적화통일전술에 관련된 자료를 들고 강의를 하러 갔고, 언제나 그렇듯 북한이 ‘호심탐탐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설명하
정관용씨와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EBS에는 〈미래의 조건〉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정관용씨였다. 당시 담당PD들 사이에서는 정관용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우선 내레이션 멘트를 거의 완벽하게(그것도 그저 한번 쓱 읽어 보고) 구사하는 그의 암기력과 ‘말빨’(?)때문이었고, 다음으
제작진의 해임과 정직으로 불방사태를 맞게 된 YTN 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소장 전규찬)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YTN 의 비상한 돌발상태’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의 가치와 의미, 프로그램 불방까지...
역시나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 미디어렙 문제 등 정권의 언론장악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자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이 납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수개월 동안 ‘낙하산 사장&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