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7월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었던 지상파 UHD 정책 재검토안 발표를 연기했다. 지역방송사들이 재고를 촉구한 지상파 UHD 지역 확대 여부 등과 관련한 결정은 내달 출범하는 5기 방송통신위원회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29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UHD 활성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정책 전반이 걸려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을 해야 하고, 관계부처 논의도 필요해 발표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021년까지 시‧군 지역에 지상파 UHD 방
[PD저널=김윤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171일 만에 이 PD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유가족 대표, 청주방송 대표이사,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하 4자 대표)은 23일 청주방송의 공식 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지난 2월 27일 4자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UHD 정책 재검토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지역방송사들이 UHD 방송 도입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에 예정대로 지역방송사까지 UHD 방송을 확대할 경우 16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게 지역방송사들의 주장이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5년 지상파 UHD 정책을 수립한 이후 방송통신 환경과 국내외 기술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1년 시‧군 지역에 지상파 UHD를 도입하려는 일정도 일단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인수한 LG헬로비전(옛 CJ헬로)의 재허가 사전동의 심사 결과 ‘지역채널 광역화 금지’, 협력업체 계약 종료시 협력업체 종사자 의견 청취 의무‘ 등을 조건으로 재허가에 동의하기로 했다.방통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LG헬로비전과 브로드밴드노원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금강방송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재허가에 추가 조건과 권고사항을 부과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특히 LG헬로비전 재허가 사전동의 심사에서 최다액출자자가 IPTV 사업자로 변경된 점을
[PD저널=이미나 기자] 현행 광고 결합판매제도가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헌법재판소는 청구인 A씨가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가 헌법에 반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에 대해 지난달 28일 심판 회부 결정을 내렸다. '심판 회부'란 헌법재판소가 접수된 헌법소원이 적법한지를 심사한 뒤 이를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본격 심리하겠다는 의미다.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는 광고 결합판매에 대한 조항이다. 이 조항은 '지상파방송광고를 대행하는 광고판매대행자는 네트워크 지역지상파방송사업자 및 중소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겪으며 두각을 드러낸 것 중 하나는 ‘지역 언론’이다. 지역언론 중에서도 대구시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감시하고, 시민이 겪는 어려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 대구MBC 보도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한국방송학회가 개최한 '감염병 확산과 지역의 소통: 단절, 분절, 그리고 연결' 웨비나에서는 한국 사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재난 위기 속에서 지역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짚었다.‘지역방송사의 코로나 사태 보도연구-대구MBC 취재진의 제작관행과 인식을 중심으로’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최초 경영진의 자진폐업 결정으로 정파된 경기방송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방송은 무엇보다 '도민 참여'를 우선하는 지역 공영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영 투명성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경기방송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보도‧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영방송 설립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경기방송 폐업 사태를 맞아 출범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2일 '리셋, 경기지역 방송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황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30일 정파를 앞둔 경기방송을 공공성이 보장된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때마침 경기도가 '경기교통방송' 설립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경기도민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침묵을 깨고 나설 때"라며 "경기방송을 도민의 방송으로 만들 수 있는 자리를 속히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그동안 경기방송지부는 자진폐업을
[PD저널=이휘현 KBS전주 PD] “크어어어…” 연기자들이 내는 소리가 진짜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리얼한 분장은 말할 것도 없다. 새만금에 좀비 떼라니!! 촬영 전 구성안을 짜며 이 기획이 나왔을 때는 그냥 가벼운 농담 정도로 여겼다. 그 농담은 현실이 되었다.사전에 정보를 꼼꼼히 차단했기 때문에 좀비(연기자)들이 촬영 현장을 덮쳤을 때 출연자 6명은 모두 혼비백산했다. 2019년의 어느 가을밤, 새만금 내부에서 온갖 원망을 들으며 촬영한 이 신은 지난주(1월 21일) 저녁 전북지역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 등으로 미디어산업의 생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광고‧협찬 제도와 상호겸영 제한 등 다방면에서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 해소를 통해 미디어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이지만 방송의 상업성 심화, 공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방통위는 “방송통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디어의 신뢰성을 확보하며 AI시대 역기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올해 ‘활력 있는 방송통신, 신뢰받는 미디어’를 비전으로 설정해 미래지
[PD저널=박예람 기자] 기자들이 느끼는 ‘언론 자유’는 참여정부 시절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언론 신뢰도 점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3일 발표한 '2019 언론인 조사' 결과 기자들이 체감하는 ‘언론의 자유도’는 3.31점으로, 직전 조사 2.85점(2017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이 직접 매긴 ‘언론의 자유도’는 2007년 3.35점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2.88점, 2017년 2.85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동안 위축됐던 언론 자유의 회복세는 여러 조사에서 뚜렷하
[PD저널=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 LG유플러스의 CJ 헬로비전 인수가 거의 마무리 되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절차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만 남겨 놓은 상태다.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가 우세를 보이면서 케이블 가입자들이 꾸준히 IPTV로 빠져나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근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간의 인수‧합병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이를 넋 놓고 지켜보기만 하기는 어려운 것이, 방송 산업이 본질적으로 여러 층위 사업자들의 긴밀한 협력과 공존 관계로 구축된 유기체적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인
[PD저널=이미나 기자] KBS·MBC·E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별협약을 체결하고 '방송산업 약자 보호' '언론 신뢰도 회복' 등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대주주 경영 개입 논란 등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SBS는 '산별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올해 산별협약에서 빠졌다. SBS노조는 사측의 참여를 요구해 왔으나 사측이 뜻을 굽히지 않아 올해 산별협약은 '지상파 공영방송 산별협약'으로 축소됐다.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의 영역인 지상파 방송의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성유보 특별상' 공동 수상자에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를 최초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한 유지은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해직기자 출신으로 언론·통일운동가였던 고 성유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성유보 특별상'은 매년 언론 민주화와 평화·통일 분야 발전에 뜻깊은 족적을 남긴 개인 혹은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2014년 채용돼 햇수로 6년째 대전MBC에서 일해온 유지은 아나운서는 2017년 채용된 김지원 아나운서와 함께 지난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
[PD저널=이미나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역 지상파방송사·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마을공동체미디어 노동자들이 손을 잡고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통신사에 촉구했다.이들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지역방송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이제는 완전히 삭제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통신재벌의 바람대로, 또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인수합병이 이루어진다면 방송생태계는 재벌이 장악한 방송플랫폼이 콘텐츠시장을 통제할 것이고, 이른바 '수익성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방송과 OBS경인TV, TBC가 점수 미달 등으로 재허가 의결이 보류됐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KBS 등 33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재허가를 의결하고,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한 경기방송과 중점 심사사항에서 배점 50% 미만 점수를 받은 OBS, 재허가 심사 기간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TBC는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재허가가 보류된 경기방송과 OBS는 이행 계획 확인,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재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재허가 점수에 미달한 경기방송은 ‘방송의 공적 책
[PD저널=이미나 기자] 대구·경북지역은 선거철만 되면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대구MBC는 지난 7일과 14일 2부작으로 방송한 을 통해 이 지역에 언제부터 보수색이 덧입혀졌는지, 지역민이 공유하는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지역 방송사의 자기성찰 의미가 담긴 에 반응은 뜨거웠다. 대구MBC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1부 영상에는 18일 기준으로 12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구·경북지역 시청자들은 '갑갑한 현실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이런 건 전국 방송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