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양대노조가 KBS 이사 후보 지원자 55명 가운데 23명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27일까지 KBS 이사 지원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부적격하다고 본 지원자 명단과 사유를 제출하기로 했다. 민병욱 전 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 권상희 성균관대 교수, 김명성 전주문화재단 이사는 양대노조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두 노조가 민병욱 지원자를 반대한 이유는 다르다. KBS본부는 민병욱 지원자가 2017년 대선 당
[PD저널=손지인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으로 먼저 위촉된 위원들이 첫 간담회를 열고 방송심의 기능 정상화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방심위는 방심위원 6명이 26일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난 6개월 공백 기간 동안 누적됐던 방송·통신 심의 대기 안건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4기에 이어 5기 위원으로 위촉된 황성욱 위원은 이날 간담회에 불참했다. 지난 23일 방심위는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정연주 전
[PD저널=손지인 기자]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전력대란을 우려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에도 아직까지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전력난을 기정사실화하고 ‘탈원전 탓'으로 모는 보도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 중인 발전소 투입, 추가 예비자원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었던 원전 3기(신월성 1호기, 신고리 3호기, 월성 3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6개월째 개점 휴업 상태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기 방심위원 9명 가운데 7명에 대한 위촉을 먼저 재가했다. 방심위는 23일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정연주 전 KBS 사장(대통령 추천)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국회의장 추천)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추천) 등 7명이 5기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방심위원 9명은 대통령이 위촉하
[PD저널=손지인 기자]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은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세상에 알렸지만, 정작 이를 전한 보도는 ‘황당 갑질’이나 ‘정치쟁점화’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와 종편4사가 전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보도 37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 경제 일간지는 ·가 모니터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재원 강요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검언유착’ 의혹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보수신문은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MBC에 화살을 겨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6일 ‘취재윤리 위반은 명백하지만, 강요미수죄의 구성요건이 되는 구체적인 해악을 중명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이 전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는 무죄 판결 이후 취재윤리를 고발한 보도에 ‘공작’ 낙인을 찍고 있다는 지난 17일 MBC 보도를 “왜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재원 강요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무죄 선고를 받자 채널A도 검찰에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책임을 따지며 역공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리를 넘기라고 강요해 기소된 이동재 전 기자와 백 아무개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내용과 이 전 대표를 대리인으로 만난 지 모씨에게 한 말이 강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명백한 취재윤리 위반은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경제), (동아일보), (매일경제)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놓고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의 최저임금 보도는 재계 편들기 일색이다. 기업 편향적 보도는 ‘불평등 심화’라는 본질적 문제를 은폐하고, 저임금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나온 최저임금 보도를
[PD저널=김승혁 기자] 정치의 계절을 맞아 언론인의 대선 캠프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김기흥 전 기자의 '윤석열 캠프행'과 관련해 KBS에 "폴리널리스트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KBS 앵커로도 활동한 김기흥 전 기자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선 캠프에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1년 넘게 경인취재센터 소속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전 기자는 '정치 관련 취재 제작 담당자는 직무를 끝낸 이후 6개월 내 정치활동 금지한다'는 윤리강령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처사
[PD저널=김승혁 기자] 이동훈 전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전 현직 직원이 연루된 금품수수 사건에 와 TV조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수산업자 A씨가 한 검사와 이동훈 전 논술위원, 엄성섭 전 앵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까지 망라된 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와 TV조선에서는 1일까지 관련 뉴스를 찾아 볼 수 없다. 이동훈 전 논설
[PD저널=김승혁 기자]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교생 사망 보도에서 비윤리적인 보도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경찰은 故 김휘성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발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거나 사망 원인을 섣불리 추측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종됐던 김 군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 28일 ·SBS·한국경제TV· 등 다수 언론은 발견 당시의 상황 등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기자협회가 발표한 ‘자살 보도 권고 기준 3.0’에 따르면 자
[PD저널=김승혁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부녀' '문재인 대통령' 삽화 파문에 방상훈 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조선동아청산시민행동'을 비롯한 43여개의 시민·언론단체는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반인권보도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삽화 논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참석자들은 가 조국 부녀 일러스트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삽입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관련 없는 기사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러스트
[PD저널=이재형 기자]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신규 공모에 앞서 열린 2차 공청회에서 사업의 지속 안정성과 혁신적인 비전 제시 등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언급됐다.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안양과천상공회의소에서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마련 공청회'를 열고 지난해 자진 폐업한 경기방송이 쓰던 주파수 99.9㎒를 이어받을 신규사업자의 자격 요건과 선정 기준과 관련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들었다. 김우석 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2019년 기준으로 OBS와 구 경기방송의 광고매출 비중에서 결합판
[PD저널=김승혁 기자] ‘조국 부녀’ 일러스트를 무관한 사건 기사에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조선일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도 관련 없는 기사에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선일보는 24일 오후 3시 온라인판을 통해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드립니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조국 부녀’ 일러스트와 관련해 해명 글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난 시점이다.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한 해당 기자의 과거
[PD저널=박수선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반쪽 출범’ 카드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시간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5기 방심위 구성은 5개월째, 뉴스통신진흥회는 넉달 넘게 표류 중이다. 끝내 야당이 참여를 거부한다면 ‘오는 6월말까지 정부와 여당 추천위원으로 방송통신심의위와 뉴스통신진흥회를 정상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둔다”라고 했다. 방심위원은 정부와 여당이 6명,
[PD저널=이재형 기자]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방송은 어디서 활로를 찾아야 할까. 경영악화 장기화에 재원 의존도가 높았던 결합판매제도까지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역 민영방송 10곳과 지역MBC 16곳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26개 방송사 중 18곳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지역MBC는 목포MBC와 여수MBC를 제외한 14곳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들 방송사는 2018·2019년에도 당기순손실을 봤는데, 3년
[PD저널=손지인 기자]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숨진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지만, 언론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강조하는 보도 태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선임의 요구로 저녁 회식에 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강제 추행을 당한 후, 부대로부터 사건 무마, 회유 등 2차 가해를 당한 피해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사건의 피의자와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상관 모두 구속되면서 초점은 군대 내 ‘조직적 은폐’ 의혹으로 모아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