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지난 4일 강원도 산불 관련 특보에 대해 "재난방송 매뉴얼 비상방송 지침에 따라 재난방송을 확대 실시했다"며 "최대한 정확하고 신속하게 방송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보도전문채널인 YTN이나 연합뉴스TV가 오후 10시대에 특보를 시작한 것에 비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정규방송을 일부 방송하다 오후 11시 넘어 뒤늦게 특보 체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도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KBS는 5일 "재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 일어난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의 '강원도 산불' 보도가 함량 미달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4일 오후 7시 17분경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대형 화재로 번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0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SNS에도 "살려달라"며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글과 사진이 연이어 게재됐다.긴박했던 현지 상황에도 지상파 3사는 뒤늦게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심의‧편성 규정 위반으로 감점이 쌓인 지상파 3사와 JTBC가 2017년도 방송평가에서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관련 규정 위반으로 벌점이 많았던 MBC와 JTBC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방송평가는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40% 비중으로 반영된다.지상파는 2017년 방송평가에서 KBS 1TV 85.89점(100점 환산), SBS 78.02점, KBS 2TV 77.08점을 받았다. 심의규정을 포함해 관련 법령 준수 등 평가항목에서 감점이 늘어 전년도와
[PD저널=박수선 기자] 내년부터 적용되는 방송평가에서 방송심의 규정 등 법령을 위반한 방송사업자에 대한 감점 제도가 강화된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의결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과 방송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그동안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위반 사항을 있을 경우 점수를 깎던 감점항목 배점 방식은 총점에서 직접 감점하는 것으로 바뀐다.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벌점을 받거나 언론중재위, 법원에서 오보 결정이 나면 총점에서 점수를 깎는 방식이다.
[PD저널=김혜인·이미나 기자] 지난 5월 A 씨는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를 내보낸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넣었다가 기각 통보를 받았다. 방심위는 A 씨가 문제가 있다고 본 프로그램에 방송심의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건·사고 보도에 통상적으로 관련 CCTV가 함께 방송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심의 규정을 적용해 제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유였다.방심위의 기각 사유에 대해 A 씨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과연 국민의 알
[PD저널=이미나 기자] 4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정책과제로 내세운 방송평가 개선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방송평가 항목과 배점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방송평가 제도개선안을 30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을 주요 정책과제로 꼽으면서 사업자 간 변별력 부족과 실효성 저하를 문제점으로 진단했다. 방송평가는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실제 결과는 방송사 간 결과가 크게 차이 없는 ‘도토리 키 재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방통위 방
[PD저널=김창룡 인제대 교수(신문방송학과)] 한국 언론사에서 2018년은 명실상부한 방송정상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인가.이명박근혜 정부 9년여간 가장 큰 피해를 본 공영방송 KBS, MBC가 마침내 공정방송, 방송독립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를 잡았다. 해직언론인에서 일거에 공영방송사 사장으로 드라마틱하게 복귀한 ‘최승호의 MBC’는 부활과 교양프로그램 강화로 명예회복에 나섰다.파업으로 얼룩진 대표적 공영방송 KBS도 최근 방송정상화가 시작됐다. 강규형 KBS 이사 해임에 따른, KBS 이사회 재편을 통해 적폐세력으로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낙제점’을 받은 지상파3사에 대해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26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KBS 등 14개 방송사 TV, 라디오 DMB 등 147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했다. 방통위는 재허가 심사에서 650점 미만 사업자에 대해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 의결을 할 수 있다.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KBS(646점), MBC(616점), SBS(647점), 대전MBC(640)점) 등 14개 방송국이 기준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자꾸 편지 글로 잇는 것 용서해다오. 이제 이 선생은 이런 글이 훨씬 편하단다. 어차피 대단히 명철한 논리가도 아닌, 그렇다고 빼어난 명문 쓸 재량 갖춘 자도 아닌 이 사람에게는, 이런 편지 글이 제격이다.KBS의 몇 안 되는 내 제자들. 잘 지내고 있니? 몸은 성하고? 아직 이곳처럼 날이 춥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자주 바깥에서 찬바람 맞으며 투쟁하고 해야 하니, 너희 얼굴도 많이 상했을 게 틀림없을 거야. 어찌 몸만 그렇겠니? 마음은 또 오죽 하겠냐.고대영
“셀프감금 고대영은 위원장 감금 중단하라!”[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2일째, KBS 사측이 집회가 열릴 예정인 KBS 본관 민주 광장을 봉쇄해 1시간 가까이 마찰이 빚어졌다. 사측과 노조 간 여러 번의 실랑이와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도착해서야 사측은 노조에 집회를 위한 장소 사용을 허가했다. 오후 3시, KBS 본관 민주화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 중 한 곳에 10명 정도의 시큐리티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고대
[PD저널=표재민 기자] 법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길환영 전 KBS 사장의 보도 통제에 맞서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던 KBS 구성원들에게 내린 징계가 무효라고 선고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경영진의 항소 포기와 사과를 요구했다. KBS본부는 지난 24일 ‘출근저지 징계 무효, 사측은 항소 포기하고 사과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내린 무효 판결을 알렸다. 앞서 KBS본부 조합원들은 2014년 5월 청와대 압력을 받아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길환영 당시 사장
“올해 12월에 연구동 건물을 허물고 ‘미래방송센터’ 착공식을 열겠다”“올 연말 계획대로 미래방송센터(신사옥)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볼 때 직원 여러분은 KBS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게 될 것이다” (고대영 KBS 사장, 2017년 신년사 중에서)고대영 KBS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KBS는 신사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발간된 KBS 사보에 따르면 KBS는 신사옥인 ‘미래방송센터’를 여의도 KBS 신관 옆에 위치한 KBS 연구동(옛 의원회관) 자리에 지을 예정이다.올해 말까지 인‧허가를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 고베, 나고야를 무대로 한국PD교육원(이사장 오기현) 주최 이 열렸다. 지금까지의 한중일 PD 포럼이 수도권 TV 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포럼은 ‘지역 방송’과 ‘라디오 방송’에 초점을 맞춘 투 트랙으로 실시되었다.내가 속한 라디오 참가자들은 오사카를 기반으로 하는 민영 라디오 방송국 두 곳을 찾아 그들의 성공전략과 지역 청취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1995년 대지진을 극복하고 일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6일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방통위는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방송환경 조성 △새로운 시장 창출과 제도 정비로 방송통신시장의 활력 제고 △상생협력을 통한 안전하고 공정한 방송통신시장 실현 △스마트 시대 대응을 위한 전국민 미디어 역량 강화 등을 4대 정책목표로 삼고 18대 주요 업무를 계획했다.방통위는 '공영방송 공적책무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립중인 언론장악방지법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통합시청점유율 도
지난 9월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 이후, 한국에서도 재난방송과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증폭됐다. 이에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재난 매체로서의 라디오에 대해 주목하며, 지난 25일 ‘재난과 라디오’를 주제로 넥스트라디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본의 재난방송 법제도와 라디오 재난방송 매뉴얼, 실제 방송 사례들을 발표하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재난 매체로서 라디오의 가치를 재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한영학(일본 훗카이가쿠엔대 법학부 저널리즘론 교수)=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오는 25일 오후 6시 40분에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재난과 라디오’를 주제로 ‘넥스트라디오포럼’을 진행한다.PD연합회는 “지난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재난방송과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일본 현지 전문가와 경주 지진 당시 활약했던 JTBC 의 손석희 앵커를 모시고 재난방송 시스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이번 포럼에서는 한영학 훗카이가쿠엔대 법학부 저널리즘론 교수의 발제로 ‘일본 재난방송 매뉴얼과 법제도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오는 2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재난과 라디오’를 주제로 ‘넥스트라디오포럼’을 진행한다.PD연합회는 “지난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재난방송과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일본 현지 전문가와 경주 지진 당시 활약했던 JTBC 의 손석희 앵커를 모시고 재난방송 시스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이어 PD연합회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라디오는 훌륭한 재난 매체로 활용되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라디오칩은 데이터망이 다운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