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월화드라마 은 18년 전으로 몸이 돌아간 한 중년남자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정다정(김하늘)이라는 워킹맘의 현실이 더 눈에 밟히는 드라마다.어쩌다 어린 나이에 덜컥 임신을 해서 쌍둥이를 낳았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꿈은 30대 중반을 훌쩍 넘겨서야 비로소 그 문턱에 오른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방송사에 늦깎이 신입 아나운서로 힘겹게 들어가지만, 아이가 둘인데다 이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안 방송사는 이 여성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다. 수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채용 성차별’ 진정이 받아들여져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 “방송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상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유지은 아나운서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2일 오후 유 아나운서와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재단 공감)는 국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지은 아나운서는 김상희 부의장에게 “대전MBC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세 가지를 하나도 빠짐
[PD저널=박재철 CBS PD] 가이드를 잘 만나면 여행이 즐겁다. 낯선 곳을 금세 낯익은 곳으로 만드는 마술은 그의 몫이다. 좋은 가이드의 자질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우선, 여행지에 대한 폭넓은 식견이다. 적어도 블로거 이상의 스토리텔링이 요구된다. 둘째는 소통 능력. 사람들은 가이드의 입만 바라본다. 친절히 응대하면서 불편함과 아쉬움은 없는지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셋째, 여행자들의 취향과 성격 파악이다. 나의 눈높이가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자세다. 마지막으로는 돌발 상황에 대한 능숙한 대처다
[PD저널=김윤정 기자] YTN과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개인 인터넷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가 거센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 문제는 진행자 자질 논란으로 번지면서 비판의 화살이 방송사로 향하고 있다.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씨와 TBS TV 출연자인 방송인 박지희 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씨와 박씨는 각각 자신들이 진행 중
[PD저널=박수선 기자] TBS는 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박원순 고소인'을 향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지난 15일 등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등의 설명을 곁들여 박지희 아나운서가 ‘청정구역 팟캐스트’에 출연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하다가 이제 와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6일 박지
[PD저널=최병호 고려대 Human-inspired AI 연구소 교수] 영상은 우리에게 수치로 묻는다. 846114. 사람이 만든 '비인간적인 사상이 투영된 매뉴얼'을 적용해, 8분46초 동안 11번 살려 달라고 호소했던 사람을 무참히 죽이고, 또 죽일 것인가를. 이 질문은 백악관과 4분 거리에 있는 도로 이름으로 생명을 얻어, 우리에게 또 묻고 있다. 영상 콘텐츠의 가치는 이렇듯 ‘질문’에 있다. 이러한 영상 콘텐츠가 인공지능 기술을 대면하고 있다.밥이 하늘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50여 명의 밥그릇을 차버렸다. 뉴
[PD저널=김윤정 기자] “대전MBC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와의 이 대립이 건강한 대립입니까.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괴롭힘은 아닙니까?”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이하 공대위)’ 기자회견에서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박은주 활동가가 대신 읽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인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PD저널=김윤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해소 대책' 마련과 진정인인 계약직 아나운서 2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권고했다.지난해 6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와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인권위에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대우한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
[PD저널=박수선 기자] MBC 가 1년 3개월 만에 오후 8시대로 복귀한다. 편성 시간을 15분가량 늘린 는 오는 29일부터 동시간대에 편성된 SBS ‧JTBC 와 맞붙는다. MBC는 시간대 이동으로 공영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킬러 콘텐츠 신설로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월 개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이번 개편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온 가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SBS‧JTBC 3사 메인뉴스의 전세는 1년 사이에 크게 달라졌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의 새 DJ로 발탁됐던 방송인 정영진이 첫 방송 전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 방송과 팟캐스트 등에서의 여성혐오 발언이 재조명되고,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탓이다. MBC는 8일 " 진행자로 내정한 정영진을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봄 개편에 맞춰 의 기존 진행자였던 방송인 강석‧김혜영이 하차하고, 정영진‧배기성이 후임으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PD저널=박상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여성 아나운서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전MBC의 채용 관행이 성차별적이라는 진정을 받아들였다. 인권위가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채용에 차별이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권위는 지난 28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진정 건에 대해 시정권고를 의결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용 취지와 구체적인 권고 조치가 담기는 결정문은 한 달 이내에 진정인과 피진정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의 권고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피진정인에
[PD저널=김윤정 기자] 제32회 한국PD대상에서 전국을 ‘펭수’ 열풍을 일으킨 EBS 이슬예나 PD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단편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PD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PD상’ 수상자로 결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심사 결과를 종합해 지난 한 해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큰 활약을 펼친 두 PD를 ‘올해의 PD' 수상자로 선정했다.이슬예나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를 제작하면서 평생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오는 28일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건을 차별시정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유지은‧김지원 아나운서가 "대전MBC가 여성임을 이유로 고용 형태‧조건에서 차별적인 처우를 하고 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낸 지 8개월 만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상정된 안건은 소위원회에서 결정이 날 수도 있고,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경우 전원위원회로 회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MBC가 남성 아나운
[PD저널=김윤정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EBS , 등 14편을 제32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PD 130명이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25개 부문 200여편의 후보작을 심사했다.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EBS , 실험정신 라디오
[PD저널=이미나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 후보 15명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역구에선 13명이, 비례대표로는 2명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이 8명으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7명보다 다소 많다. 언론사별로는 MBC와 가 각 3명씩으로 가장 많은 초선 의원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이상까지 합하면 MBC 출신이 모두 5명으로, MBC는 지난 20대 총선(9명)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언론사가 됐다.먼저 방송사 출신 초선 의원은 MBC 3명, KB
[PD저널=김윤정 기자] TBS가 진행자 김어준 씨를 전면에 앞세워 총선 개표방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TBS에 따르면 은 총선 당일인 1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TBS TV와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국회 앞 현장 진행은 TBS FM DJ인 주진우 기자가 맡았다.개표방송은 주요 방송사들은 엄청난 예산과 기술, 제작진을 투입해 치열한 시청률 대결을 펼치는 각축장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들은 일찌감치 특별 기획단을 꾸려 개표 방송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15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승자는 누가 될까. 방송사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도 기술력과 기획력을 집약해 개표방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CG와 새로운 기술, 규모 등을 내세웠던 방송사들은 선거의 의미를 짚고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데다 복잡한 선거제도로 친절한 분석과 해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