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TV를 제치고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가 된 시대에 OTT는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다. 넷플릭스를 선두로 국내외 사업자가 뛰어든 국내 OTT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법인으로 출범한 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는 넷플릭스와 거리를 좁히진 못했다. 웨이브는 지난달 28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에 비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면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 유료
[PD저널=안정호 기자]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MBN 경영진이 안팎의 퇴진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적 분할 등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다. MBN이 오는 11일 1일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부문의 물적 분할과 관련해 MBN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경영진의 이익극대화'가 목적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MBN은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부동산 부문 자회사인 MK D&C 설립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의결했다. MBN은 지난 8월 “방송사업 본연의 공적·공익적 목적을 추구하고 주
[PD저널=박수선 기자] MBN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조건 이행실적 점검에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재승인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MBN이 2017년 재승인 당시 제출한 경영전문성‧독립성‧투명성 확보방안 중 사외이사진 개편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MBN의 의견을 들은 뒤 시정명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방통위가 종편 4사와 YTN·연합뉴스TV를 대상으로 2019년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MBN과 연합뉴스TV를 제외하고는 재승인 조건
[PD저널=김윤정 기자]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를 앞세운 카카오TV가 경쟁이 치열한 OTT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카카오M은 이달 초부터 이효리·이경규·김구라 등 정상급 스타들이 출연한 예능 콘텐츠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연달아 내놨다. 카카오TV는 다른 OTT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살려 론칭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1300만 뷰를 돌파했다.카카오TV 오리지널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는 드라마 이다. 공개된 3개 에피소드 본편 조회수만 440만(14일 오전 현재)을
[PD저널=이준엽 기자]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튜브 뒷광고’ 규제로 방송사들이 난감한 표정이다. 프로그램을 쪼개 유튜브 등에 올린 클립 영상이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적용을 받는다는 사실을 지침 시행 하루 전날 알게 된 방송사들은 방대한 클립 영상을 앞에 놓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방송 클립 영상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배포한 개정안 안내서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다른 매체에 게시하는 경우(PPL)’를 적용 대상으로 명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튜버뿐만 아니
[PD저널=박수선 기자] TV 실시간 방송에 모바일과 PC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시간을 합산해 통합시청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CJ ENM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82개 방송사업자들의 2019년 시청점유율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송프로그램 시청 행태 변화를 반영한 통합시청점유율 시범 산정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통합시청점유율은 실시간 방송에 스마트폰과 PC, VOD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 시간을 더해 산정한 것이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와 포털사이트, IPTV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스크린에
[PD저널=박수선 김윤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사들이 3단계 적용 대상에서 방송업종은 예외로 해달라고 방역당국에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최근 3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될 경우 ‘10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분야 등에 대해 각 부처의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공무‧기업의 필수 경영활동’과 ‘장례식 가족 참석’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검토 결과에 따라
[PD저널=김윤정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둔 코미디TV의 . 은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처음 방송을 시작한 2015년, 채널 번호를 외우기 쉽지 않은 케이블 채널에 편성된 흔한 '먹방' 콘텐츠에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먹방' 프로그램이 뜨고 진 지난 5년 동안 은 의미있는 기록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케이블방송대상 예능부문 대상',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PD저널=이준엽 기자] 협찬주의 상품을 건강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에 연계해 노출하는 '연계편성' 실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법의 사각지대에서 시청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저해하는 '연계편성'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달 동안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홈쇼핑 연계편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KBS를 제외한 6개 방송사의 연계편성 횟수가 총 423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정보공개
[PD저널=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방송사들이 큰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편성하는 대담‧토론 프로그램들은 과연 진영논리 해소나 확증편향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것일까. 세상사라는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설명이나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가를 통해 언론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일부 TV는 이런 대담 프로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재미를 보고 있다. 방송사의 진행자 좌우에서 특정 정치색을 지닌 전문인들이 때로는 상반된 해설이나 전망 등을 내놓으며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그 부작용도 심
[PD저널=김윤정 기자] ‘자본금 편법 충당’ 의혹으로 기소된 MBN 경영진의 유죄 판결에 MBN 구성원들이 경영진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유상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류호길 MBN 공동대표에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장대환 전 매경미디어그룹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MBN 공동대표에게는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MBN 법인에도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으로 벌금 2억을 선고했다. MBN이 종합편성채널로 출범하면서 편법을 동원해 자본시장법과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상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언 유착’ 의혹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면서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검사장은 이 전 기자와 공모가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한 KBS에 고소로 맞대응하는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일 과 등은 한 검사장 수사로 검언유착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반면 는 “사법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탈선”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고위직과 연결
[PD저널=김윤정 기자] 한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져든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서 언론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가해자 중심의 보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 초기 성추행 의혹에 소극적인 보도를 했던 방송사 내부에서는 유명인 사망과 성폭력 사건이 겹친 초유의 사태를 보도하면서 원칙과 기준이 없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일 박 시장 실종부터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낸 보도를 보면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었다. 추측성 보도와 오보가 쏟아졌고, 사망 사실이 확인된 뒤에는 추모 분위기 속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라인업을 보면 공모전 당선작이 부쩍 늘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협업을 시도한 작품도 눈에 띈다.방송사들은 드라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큰 작가, PD 및 스타 배우의 출연을 흥행 요소로 고려해왔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된 만큼 신선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즉, ‘새로움’이 절실해진 것이다.특히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드라마 왕국의 자리를 종합편성채널과 tvN에 내주면서 제작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PD저널=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언론학 박사)]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21대 국회가 개원했다. 주로 미디어 분야 입법을 담당하게 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도 조만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직전인 20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은 약 38%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과방위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7%의 처리율을 기록했다. 실제 ‘통합방송법’, 공영방송 지배구조, OTT 규제 등 굵직한 미디어 관련 입법과제가 있었음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0대
[PD저널=박상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과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25일 저녁뉴스와 26일 조간은 대체로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지만, 보도의 방향은 갈렸다. 25일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으로 문을 연 KBS 와 현대중공업 산재 문제를 집중 추적 중인 JTBC 을 제외한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메인뉴스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소식을 톱뉴스로 다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 적용되는 외주제작 의무편성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외주제작 의무편성 규제 완화'를 주장한 것은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공정위는 올해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과제의 하나로 외주 의무편성 규제 완화를 선정하고 5월 초 방통위에 '외주 의무편성 규제 완화 및 주 시청시간대 의무편성비율 폐지' 동의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현행 방송법은 지상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