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에 대한 22일자 아침신문의 논조는 비판 일색이다. MBC 보도를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닫는 조치는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21일 전격적으로 도어스테핑 중단 입장을 밝히면서 MBC 기자 탓을 했다. MBC 출입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답변에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다시 묻고, 이후 홍보수석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일을 ‘불미스러운 사태“라고 지칭했다. 대통령실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출입기자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회견을 하는 대통령실 1층에 벽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했다. 21일 조간에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비속어 논란’ 보도 등에서 드러낸 ‘적대적 언론관’, ‘선택적 소통’이 도어스테핑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악의적 행태”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한 MBC 기자와 비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 뉴스 비중이 큰 우리 언론 환경에서는 지금처럼 정쟁의 수위가 높으면 아슬아슬한 발언들까지 모두 보도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 10·29 참사 희생자 성명 공개를 두고 벌어진 여야 공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이나 전교조 명단을 비공개해야 하고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기준인가?”라는 말이 나왔다.재난, 참사와는 전혀 무관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 심지어는 현재 살아있는 ‘유공자’, ‘이념적 마녀사냥’의 피해자인 전교조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난 뒤 언론의 관심은 책임자 문책과 국정조사 실시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7일 조간은 국민적 불안감을 재우고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도기간에 합동분향소를 매일 찾은 윤 대통령은 종교계 추모행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부보고서를 삭제하는 등 부실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이태원 참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당국의 사과가 나왔다. 10월 31일까지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통제할 법적 책임도 권한도 없다’던 정부는, 지난 1일 “주최자 여부를 따지지 말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경찰청장까지 일사분란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갑작스럽고 어색한 태도 변화의 배경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당국의 사과 전후로 참사 직전의 정황을 추측할 수 있는 112 신고 녹취록 내용이 잇따라 보도됐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전 경찰이 ‘압사’ 등을 언급하며 도움을 요청한 112신고를 11건이나 받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녹취 내용을 전하면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는데, 는 진보단체들의 애도 집회를 두고 "반정부 선동"이라며 경계하고 나섰다. 경찰청이 1일 공개한 112 신고 녹취록 11건을 보면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온다. 도움을 요청한 신고를 접수 받고 경찰이 현장 출동에 나선 건
[PD저널=박수선 기자] 3년 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 행사에서 154명이 죽고, 132명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아침신문은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압사 참사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28일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에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10시 20분쯤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통행 방해 등으로 도착 시간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
[PD저널=박수선 기자] ‘비상’과 ‘민생’이 보이지 않은 비상경제민생회의였다. 28일 조간은 전날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27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각 부처는 ‘무주택자‧1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허용’(금융위원회), ‘중도금 대출 기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조정’(국토교통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연장근로제 일몰 2년 연장’(고용노동부) 등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윤석열
[PD저널=장세인 기자] 와 , 는 SPC 노동자 사망 사고보다 ‘파리바게뜨 런던1호점’, ‘짱구 캐릭터 키링’ 등 SPC그룹의 홍보성 기사를 먼저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6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많은 언론이 SPC 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외면하는 현상은 이전 노동 보도와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15일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
[PD저널=임경호 기자] '망사용료법안' 가시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넷플릭스가 최근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망사용료 이슈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최승현 전 논설위원을 정책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승현 정책총괄 디렉터가 지난 9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 합류해 공공 정책 분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관련 업계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국회와 행정부 대응 업무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조선일보 방 사장' 아들과 故 장자연 씨가 수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에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올해 2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KBS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 원고 패소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2018년 KBS 는 보도에서 "(앵커) 최근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다시 조사에 들어간 대검 진상조사단이 조선일보 방 사장의 아들과 장 씨가 수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또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에게 뻗치고 있다. 24일 아침신문은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는 유동규 전 상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입에 주목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이후 연일 폭탄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지은 죗값은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것은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고 이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언론은 또 ‘막말 국감, 정쟁 국감’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막말 국정감사’를 언급한 보도가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141건에 이르고 ‘정쟁 국정감사’는 197건에 달한다.(한국일보, 10.16)와 같은 보도는 제목만으로 우리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매년 ‘맹탕·정쟁·막말 국감’만 반복된다는 게 사실일까? ‘정책 질의’와 ‘국감스타’는 진짜 없
[PD저널=박수선 기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먹통이 되면서 사회 곳곳이 멈춰섰다. 17일 1면 톱기사로 ‘카카오 먹통’을 다룬 아침신문은 카카오의 부실한 재난 대응을 비판하면서 이번 사태로 플랫폼 독점 폐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번 서비스 장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경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SK C&C가 안전상의 이유로 전원을 차단한 게 발단이었다. 카카오는 서버 3만 2000대가 멈추면서 아직까지도 서비스를 완전하게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서버가 대부분 판
[PD저널=박수선 기자] 북한이 최근 7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운용을 위한 군사훈련이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조간은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에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군사훈련을 지휘했다며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최강의 핵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는 5면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21년 만에 폐지 기로에 섰다. 7일 아침신문에선 성평등 정책 퇴행에 대한 우려가 우세한 가운데 는 야당에 입법 협조를 촉구했다.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여가부는 폐지되고, ‘청소년‧가족’ ‘양성평등’ ‘권익증진’ 기능이 복지부 산하에 신설된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이관된다.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산교섭본부장과 같이 장관과 차관 중간의 위상과 예우를 부여받는다. ‘여성 고용’ 기능은 고용노동부로 넘어간다. 행정안
[PD저널=박수선 기자]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해 ‘정치보복’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를 주요하게 다룬 4일자 아침신문의 논조는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주장과 ‘정치 감사’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문 전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을 거부하면서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