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이사회가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보도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와 '대선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자료를 인용한 것을 두고 경영평가 지침을 어긴 것이라고 의결했다. 경영평가 지침은 '평가기준' 항목에 단체의 종류를 나열해 놓았는데 공언련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객관성이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평가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여권 성향 이사들은 "용비어천가 보고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항의의 뜻으로 표결에 불참했다.KBS이사회는 24일 열린 회의에서 여권 성향
[PD저널=임경호 기자] “그렇게 아픈 지적을 동료 저널리스트로서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언론노조 민실위는 소속 지부들에게 왜 아픈 지적을 하게 됐는지 취지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지난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언론노조 민실위)가 공개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보도 평가와 권고’ 보고서는 논쟁적인 평가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보고서를 집필한 김성수 기자는 “참사의 진상규명이 내용적으로는 완성되었지만 사회적인 공인을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규정한
[PD저널=엄재희 기자] '2022 KBS 경영평가단'이 보도의 공정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보수 성향 언론단체의 자료를 인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영평가를 심의·의결하는 KBS이사회도 진통을 겪고있다. 지난 17일 다수 이사들은 객관성과 공정정이 담보되지 않은 모니터 자료에 대한 우려로 인용불가 의견을 모았으나, 여권 성향 이사들은 경영평가단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항의하고 퇴장했다. KBS이사회는 이를 고려하여 경영평가단에 한 차례 더 논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앞서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뉴스와 시사 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일 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건설노조가 '혐오범죄' '왜곡 조작' 보도로 규정짓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7일 공동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보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는 16일, 17일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양회동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 A가 분신을 말리지도 않고, 불을 끄지도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해명으로 논쟁이 격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도 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9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도중 행사장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9개 방송사의 뉴스를 심의 안건에 올렸다. 민원이 제기된 , KBS 외에도 방심위 자체 모니터를 통해 유사한 보도를 한 SBS·OBS·TV조선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YTN 30.95% 지분 매각을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마사회와 삼일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가 보유한 YTN 9.52%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재공모에 삼일회계법인 한 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 네 번째 공모도 지난 2일 단독 지원으로 마무리되면서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 주관사 입찰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어왔다. 1차 공고 당시 한 금융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의 공적 재원을 통제하는 시도는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나왔다. 한국방송학회가 21일 개최한 봄철학술대회에서 KBS와 EBS가 후원한 세션은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공통된 주제였다. 특별세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공영방송의 역할 등을 재정립할 시기에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이 블랙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운영 재원' 주제로 발표한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지난해 12월 YTN 라디오에서 방송된 ‘의사자 임세원 추모 다큐멘터리’ 2부작이 제274회 이달의 PD상과 35회 한국PD대상 라디오 시사·교양·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의사자 임세원 추모 다큐멘터리’는 2018년 환자의 피습으로 사망한 임세원 교수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가 꿈꾸었던 세상이 어떤 것인지 담았다.수상 소감과 함께 제작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12일 서울 상암 YTN 사옥에서 다큐를 연출한 김혜민 PD를 만났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의사자 임세원 추모 다큐
[PD저널=임경호 기자] EBS '문해력 시리즈'로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민정홍·김지원 PD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민정홍 PD는 "교실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멋진 그림이 있는 것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시리즈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깨달음,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노력들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연거푸 실패해온 한국마사회가 세 번째 공고에서 참가자격을 완화하고 또 다시 업체 모집에 나섰다.마사회는 지난 6일 마사회 온라인 전자입찰 게시판을 통해 ‘한국마사회 보유 (주)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8일까지 주관사 입찰 신청을 받는다. YTN 주주인 한전KDN과 마사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YTN 지분 21.43%와 9.52%에 대한 매각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두 차례 주관사 입찰이 유찰된 마사회는 이번에 참가 자
[PD저널=박수선 기자] SBS , MBC , EBS 등 15편이 35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는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과 작품상, 출연자상 선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현직PD들이 심사해 선정작을 뽑는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은 SBS (TV 부문), KBS 스테이션 제트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와 노동개악에 총력 대응한다. 11대에 이어 12대 언론노조를 이끌게 된 윤창현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현장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반언론, 반노동의 기조로 역사를 거꾸로 쓰고 있는 권력에 맞서 언론노조 중심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미디어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발을 빼는 업체가 연이어 나오면서 변심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YTN 지분 9.52%을 보유한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매각주관사 입찰 공모를 마감했는데, 신청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마사회는 ‘인수합병 경쟁입찰 자문 경험이 있거나 블록세일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로 자격 기준을 제한했다. 한 금융투자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마사회 안팎에서 돌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공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격조건 완화 등
[PD저널=박수선 기자] 일본이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독도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로 ‘조공 외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일 아침신문에서도 정부의 명확한 해명과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조선‧중앙일보는 언론플레이를 한 일본에 화살을 돌리는 모습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과 표명이 없었던 정상회담 이후 ‘위안부’ 합의 이행, 독도 영유권 언급이 나왔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거세다. 당초 두 사안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가 확인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정부 당국
[PD저널=엄재희 기자] 48년 전 조선·동아일보에서 해직당한 기자들이 "언론자유가 끔찍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1975년 언론 자유를 외쳤다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로 구성된 동아·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7일 , 사옥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투위는 오늘 결성 48주년을 맞았고, 조선투위는 지난 6일이 48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을 쫓아낸 두 언론사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날 발언에 나선 조선투위 성한표 위원
[PD저널=임경호 기자] 와 TV조선의 YTN 인수 참여설을 접한 YTN 노조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거란 소식이 한 달 전쯤 노조에 들어왔다”며 “여러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고위관계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