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출연해 평판을 쌓은 인사들이 총선 출마설과 함께 최근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지난 10일 종편 패널들이 주축이 된 1차 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종편에 출연해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없는 막말로 고소를 당했던 인물도 포함돼 있는데, 종편이 정치 지망생들을 위한 산파 역할을 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함께할 젊은 전문가 그룹’이란 이름으로 6인의 사람들을 소개했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배승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고 후보자는 청와대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사장 임기를 시작한다. KBS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미방위는 이날 채택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에서 고 후보자가 KBS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방송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고, 방송 공정성 확립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KBS를 이끌 적임자라며 ‘적격’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인선 과정에서의 청와대 개입 의혹과
광화문 근처에서였다. 봄나들이를 나와 광장으로 가려는데 경찰이 불쑥 막아섰다. 불심검문이라며 가방을 열라고 했다. 응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광장 쪽으로는 갈 수 없다는 굳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옆으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은 유유히 지나갔다. 왜 저들은 되고 나는 안 되냐고 물었더니 가슴에 단 노란리본 때문이라고 했다. 군부독재와 유신이 망령이 아닌 현실이 되어 돌아왔음을 실감했다. 2015년 4월 18일의 일이다.해양수산부가 만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이 결국 5월 6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29일 재
선거에서는 우선 이기고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지난 재․보궐 선거로 천정배 의원은 ‘희망찬’ 재기의 발판을,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은 재기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헤어 나오기 힘든 시련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보여주는 승리와 패배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좀 찬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경우 의석 4석 중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철저한 패배를 당했다. 언론은 일제히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그가 ‘후보 경선’이라는 원칙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길
■4.29 재보선 새정치민주연합 참패= ‘성완종 리스트’에도 불구하고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다. 보수언론과 여당의 ‘물타기’와 야권 분열, 그리고 무엇보다 ‘야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유권자들의 판단 등이 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포털과 SNS에는 야권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손에 칼을 쥐고도 이쑤시개 든 여당한테 참패 당하는 야당..”, “답 없는 야당. 너무 무능해서 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을 떠나자”, “쇄신은 없고 분열만 하는 야당”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노무현 정부의 특사 의혹을 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치러진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인 광주에서마저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에게 의석을 내주며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채 참패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수도권 세 곳을 석권했다.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3.8%를 얻어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34.2%)를 누르고 당선했으며,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55.9%의 득표율로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35.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인천 서 강
이 엠바고(보도유예)를 걸었던 15일자 신문 1면 이완구 국무총리 관련 기사를 공개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선거사무소-성완종 측 “차에서 비타500 박스 꺼내 전달”’이다.은 이 기사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승용차에 ‘비타500 박스’를 싣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달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기사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번 재
■경찰, “김기종 이적성 있다”=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종로경찰서가 9일 관련 브리핑을 열고 “김기종 주거지 및 사무실에서 압수한 이적성 문건 30여건 중 10여건이 외부 감정 결과 이적성 있다고 감정됐다”고 밝혔다. 김두연 서울경찰청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5인의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두둔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을 비난한 이들과 여권과 정치적으로 밀착해 있는 이들이 조사위원에 추천된 까닭으로, 유가족들은 물론 시민사회 안팎에서 여당에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추천 철회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언론의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두둔하고 세월호 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을 비난한, 그리고 여권과 정치적으로 밀착해있는 인사들만 골라 추천한 새누리당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자당 추천 몫 위원 5인을 확정했지만, 일부 위원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치적으로 여권과 관계를 맺고 있거나 세월호 참사 당시 쏟아진 오보를 두둔한 이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세월호 조사위원 후보로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상임)와 고영주
정말 세월호 심판론 프레임이 7·30 재·보선에서 야당을 침몰시킨 것일까.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 7월 31일 공영방송의 메인뉴스들은 그렇게 확신하고 있는 듯 보인다. 각각 어조가 조금 다를 뿐, 모두 여당의 경제 살리기 프레임에 세월호 심판론 프레임을 주장하던 야당이 패배했다고 말하고 있다.MBC “7&mi
세월호 침몰 사고 100일이던 지난 24일, 지상파 3사 중 MBC만 유일하게 세월호 사태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MBC 내부에서도 “왜 MBC 만 다를까”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이하 MBC본부)는 31일 발행한
전국 15곳 지역에서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11곳, 새정치민주연합이 4곳에서 승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심판론’,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 등을 내세웠지만 내부 공천 다툼과 야당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회의 등이 더해지며 결국 ‘완패’했
7·30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했다. 또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새누리당이 15곳 중에서 11곳에서 승리해 압승을 거뒀다. 4곳에서만 당선자를 낸 새정치연합은 참패했다.개표가 완료된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49.90%)가 노회
7.30 재보선 경기 수원병에 출마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의 재산 축소 누락 신고 의혹을 첫 보도하자 다른 제보들이 쏟아졌습니다. 개중엔 가족과 관련된 것도 있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끝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기자의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재산의혹에 이어 또 다른 의혹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요. 기자는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김
인터넷 탐사보도 매체 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 권 후보를 보도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색깔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지난 18일 “권은희 후보,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