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업자 최초로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경기방송이 폐업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질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재고용' 등을 내걸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사측의 내부 분열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와 일부 직원들은 '방송은 계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경기방송은 5일 오후 늦게 사내에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까지 퇴직을 신청하는 경우 성과급 기준으로 300~500%의 위로금을 지급할
[PD저널=이미나 기자] SBS가 자사 소속 드라마 PD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해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SBS는 6일 "지난 1일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를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5일 MBC 는 단독보도를 통해 SBS 드라마 PD A씨가 지난 1일 술에 취해 행인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폭행했다고 보도했다.MBC는 A PD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에 온 뒤에도 경찰에게 욕
[PD저널=이미나 기자] 5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가 자화자찬으로 100년 역사를 기념했다. 는 이날 특집기사와 기업 광고로 지면을 빼곡하게 채웠지만, '반민족' 반민주' 역사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았다. 는 이날 1면 사설에서 "폐간까지 겪었던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해방 이후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저항'했던 일화를 거쳐 '민주화' 이후에도 정권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보도에 세무조사로 보복하고 시민단체로 위장한 외곽 단체를 동원해 불매운동, 광고 탄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재계약 거절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구제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결정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MBC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들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MBC는 2016년과 2017년 사이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총 11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1명만 2018년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코로나19 관련해 오보를 낸 MBC와 대구MBC, 연합뉴스TV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 방송소위는 코로나19 보도의 신속성보다 정확성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방송소위는 4일 '경상북도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무원 77명이 교인임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잠정적으로 업무 배제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MBC와 대구MBC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어겼다고 보고 '권고' 조치했다.지난달 27일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사실을 왜곡한 '가짜뉴스'는 물론, 사실을 제대로 보도한 기사들도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는 방침이다.언소주는 4일부터 시민의 제보를 받아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박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불공정하게 전한 기사와 사실을 정확히 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기사도 대상에 포함된다. 언소주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무분별한 보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관중 공개 방송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제작발표회 개최가 늘어가는 가운데, 제작진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등을 관객 없이 녹화해 온 KBS는 최근 의 제작을 중단하고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도는 KBS 프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신임 MBC 사장은 2일 취임사에서 "MBC 혁신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빠름과 유연함, 젊은 에너지로 우리 안에 웅크린 창의성을 끌어내자"고 강조했다.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BC 사내 방송과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 이날 취임식에서 박성제 사장은 자신의 공약대로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박 사장은 "MBC는 강한 조직이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상처입고 웅크린 히어로처럼 좀처럼 무서운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숨겨진 힘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의 스포츠지만, 198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은 씨름. 이 씨름을 주연으로 내세운 KBS 2TV (이하 )는 요원해만 보였던 씨름의 '제2의 부흥기'가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은 KBS에서 꾸준히 을 만들어 왔던 최재형 CP를 필두로 을 함께 했던 박석형·신수정 PD가 주축이 돼 내놓은 스포츠 예능이었다.28일 통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의 폐업 사유는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이 일부 보수 언론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기방송 역시 경기도의회로부터 예산 삭감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언론 탄압' 프레임에 합세했다. 그러나 조건부 재허가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등은 경기방송이 안고 있는 해묵은 문제가 터진 것으로,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경기방송은 27일 이준호 경영지원국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우리의 폐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안 중 하나를 꼽으라면 경기도의회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언론탄압이 '끝장판
[PD저널=이미나 기자] 故 이재학 청주방송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주방송 노사와 유족, 시민단체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하고 오는 3월 3일 첫 회의를 갖는다.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은 이재학 PD의 사망 이후 청주방송이 공동 진상조사를 약속한 지 20여일 만이다. 27일 청주방송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 대표단 회의에서 유족 측과 대책위원회 대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 이성덕 청주방송 사장은 △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력 △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
[PD저널=이미나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다루는 언론 보도가 '대구·경북 고립'을 부추기고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사태 해결에 앞장서야 할 언론이 오히려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 효과를 일으킨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게 25일 발생한 '대구·경북 봉쇄' 발언 관련 보도다. 보건의료 영역에서 '봉쇄'는 방역망을 촘촘히 해 확산을 막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나, 처음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여당의 브리핑 때문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우여곡절 끝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허가를 받은 경기방송이 재허가 조건 이행 대신 폐업을 결정했다.경기방송은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방통위에 방송허가권을 반납하고 지상파 방송 사업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방송은 오는 3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폐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2004년 iTV가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의 재허가를 받지 못해 폐국된 사례는 있었으나, 지상파 방송사업자 가운데 자진해서 폐업을 선택한 건 경기방송이 처음이다.2017년에는 21억 원, 2018
[PD저널=이미나 기자] "글쎄요, 해봐야 알겠지만...열심히는 할 겁니다.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최근 종영한 SBS 마지막 장면. 꼴찌 야구단을 가을야구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백승수(남궁민 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전 시청자를 향해 남긴 이 대사는, 어쩌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한마디와도 같았다.지난 5년 간 자신의 대본을 갈고닦아온 이신화 작가, 야구선수를 방불케 할 만큼의 훈련량을 소화하며 역할을 준비했던 ‘드림즈’의 선수들, 그리고 신인 작가의 작품에 흥행 타율이 높지 않은 스포츠 드라마를 알아보고 출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전 MBC 보도국장이 차기 MBC 사장으로 내정됐다.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2일 최종 후보자에 올랐던 박성제·박태경·홍순관(가나다 순)에 대한 정책발표 청취와 최종면접을 마친 뒤 결선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박성제 전 국장을 새 MBC 사장 내정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사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오전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1993년 기자로 입사한 박성제 내정자는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총파업 과정에서 해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송사들도 특보 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들은 코로나19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21일까지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대구KBS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후 7시대 뉴스의 절반가량을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채웠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예방 수칙과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TBC 역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