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가짜뉴스'와 왜곡 보도에 대응하겠다며 만든 미디어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를 두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언론 겁박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소송 제기로 미디어특위 활동을 시작한 데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통제 의혹으로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을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겨 당 내부의 문제를 언론 탓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에서 미디어특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박성중 의원과 길환영 전 사장을 임명했다.특위 위원에는 추경호‧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여야 4당이 의견을 모은 국회 개원 요구가 ‘단독소집’ 인가. 국회 정상화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단독국회’ ‘단독소집’ 용어는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17일 CBS 라디오 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저희가 어쨌든 단독으로 국회 문을 어떤 방식으로든 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겁니다“라고 말했다. 도 “바른미래‧평화‧정의 '국회 단독개최'…민주,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 제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PD저널=김혜인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한 도올 김용옥 교수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KBS 1TV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13일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품위유지’, ‘명예훼손 금지’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위원 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체회의에서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지난 3월 방송된 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라고 지칭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학계·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에 나선다."언론통제"라고 반발한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아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에 따르면 11일 첫 회의를 시작한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연말까지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규제 기본 방향과 함께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협의체는 학계 인사 4명, 언론단체 인사 2명,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각각 3명 등 총 12명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시사기획 프로그램 (이하 )가 국가 기밀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다. 최근 강효상 의원이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재직 시절부터 석연치않은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는 10일 출신 강효상 의원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 등에 모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강 의원은 에서 경영
[PD저널=김혜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동으로 마련한 유튜브 토론배틀 '홍카X레오'가 한나절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진행을 맡은 변상욱 YTN 앵커가 "언론사 사장"이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했지만,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 유튜버로서의 입지를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보수와 진보 대표논객이 12년 만에 맞붙은 토론이 유튜브에서 펼쳐졌다는 점에서는 미디어 지형 변화도 단적으로 드러난다.2007년 KBS 에서 마주한 두 사람이 12년 만에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숙청설'을 제기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1면에 대대적으로 '김영철 숙청설'을 보도한 는 사흘만에 군색한 처지가 됐다.3일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간부들과 군부대 공연을 봤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과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 노동당 간부 중에는 앞서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영철 부위원장도 있었다.는 지난달 31일 1면 기사 에서 북한 소식통
[PD저널=이미나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보수언론들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 발언을 끌어들이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언론이 전형적인 '물타기' 프레임으로 강효상 의원 편들기에 나섰지만, 검찰은 27일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강효상 의원은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강효상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 이후 내한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와대와 외교부의 감찰을 통해 강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국회의원의 위험한 돌출행위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영혼없는 외교관은 나라를 팔아먹는 데 앞장 서기도 한다. 공사 구분 못하는 외교관과 공천에 눈 먼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면 국가적 재앙도 가져올 수 있다.만고의 역적, 이완용 같은 반민족적 행위자가 역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같은 고등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한 외교관이 본인이 업무상 파악한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강 의원은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구걸했다”며
[PD저널=박수선 김혜인 기자] '5‧18 가짜뉴스’가 역사 왜곡 우려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39번째 맞는 오월, 유튜브에선 오월 영령을 모독하는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극우인사 지만원 씨는 지난 14일 지만원TV에 올린 영상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5‧18 당시 광주를 방문해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증언한 당시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군 개입설’을 또다시 꺼냈다.지금까지 군 당국을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차례 5‧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와 KBS 전체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 형식과 내용, 태도는 물론 KBS가 언제부터 권력에 그렇게 감시·견제 역할을 했느냐는 쓴소리까지 시청자들의 원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모든 논란을 떠나 80분간 사전질문 조율 없이 생방송으로 KBS 기자의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에 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용기와 진솔함은 신선했다. 그동안 MB의 일방적 홍보, 유체이탈화법 등은 국민의 혀를 차게 만들지 않았던가. 또 다른 대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주말 북한이 시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놓고 국내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정체를 두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미국과 공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발사체를 미사일로 단정한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늦은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발사체 발사를 놓고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통화에서 양 정상은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
[PD저널=김상준 독립PD]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찾은 이유는 2002년 우익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남편을 잃은 우르따도 다마리스 씨를 만나 지지부진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한국당이 정부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필자가 베네수엘라로 출발하기 이틀 전인 4월 1일에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베네수엘라의 국유화 망령을 볼 수 있고 민족끼리의 대북정책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은 검찰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적 실망은 언론사 사주일가 등이 연루된 ‘장자연 사건’ 등에서도 나타났다.수사기관의 칼날은 어김없이 권력 앞에서 멈췄다. 범죄에 연루된 자기식구들 감싸기라는 비판이 검찰로 향했다. 수사개시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등 독점적 수사 권한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이번에 수사 권력 분산의 일환으로 수사권 조정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오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한국기자협회를 저격하는 도발적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도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1야당과 기자협회의 격돌은 흔한 장면이 아니고 상을 받는 기자를 향해 정당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자유한국당의 성명서 발표에서 비롯됐다. 자유한국당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김성태 의원 딸의 KT 채용 비리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논평을 내고 반발한 것이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초스
[PD저널=이은주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공수처 설치를 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한 것이 야권 통합을 막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정치적 의도라고 가 비판했다. 여야 4당은 22일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오는 25일까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선거제 개편은 지역구 의석 225석에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는 23일자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