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공방위)가 사측의 거부로 결렬된 가운데 조대현 KBS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노측의 문제제기를 차단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는 앞서 7월 정례 공방위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축소 보도와 KBS 안팎에서 “굴욕적 반론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승만 정부 일본 망명설 관련 반론 보도 경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KBS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7월 정례 공방위를 사측이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며 일방적으로 개최 거
지난 달 28일 조대현 KBS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1년. 그 1년은 KBS 구성원들이 길환영 전 사장 퇴진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시간이었다. 조 사장의 취임은 보도 독립성과 프로그램 자율성, 방송의 공정성을 위한 구성원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투쟁은 세월호 국면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했다. KBS 구성원들이 길 전 사장 해임을 “아이들의 죽음으로 얻어낸 승리”라고 말하는 이유다.그렇게 얻어낸 승리였기에 KBS 구성원들에게 지난 ‘1년’이 주는 무게는 남달랐다. 새로운 사장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다. 민
“좋은 방송 하고 싶습니다. OBS 제발 살려주세요.”매일 아침 7시 30분. 정부 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퇴근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 1인 시위의 주인공은 바로 OBS. OBS 직원들은 2015 결합판매고시를 앞두고 OBS 고시율을 상향조정할 것을 방통위에 요구하는 중이다. OBS는 97%의 자본잠식률과 8년 연속 적자 상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 경영난을 겪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OBS 직원들은 폭염이 와도 비가 내려도 개의치 않고 벌써 두 달째 매일
KBS 단막극 이 여름을 겨냥한 라인업으로 오늘(31일) 안방극장을 찾는다.은 31일 여름 시즌 첫 번째 라인업으로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를 선보인다. ‘귀신은 뭐하나’는 배우 이준, 조수향 주연의 심령멜로물로, 첫사랑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귀신은 뭐하나’ 후속으로는 8월 7일 공포물 ‘붉은 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 8월 14일 재난 스릴러물 ‘라이브쇼크’(극본 김미정·김효진, 연출 김동휘),
일본 만화업계의 고민거리를 보여주는 두 수치가 있다. 바로 49%와 100%다.먼저 49%. 이것은 한 유명 주간 소년만화 잡지의 독자 성비율이다. 소년층-남성층에 어필하는 강한 표현의 만화들이 주로 연재되면서 ‘남성들의 잡지’로 인식되어온 이 잡지는, 실제로는 반수 가량의 독자가 여성이다. 이것은 이 잡지가 발행 중인 만화 단행본들의 판매 추이를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배구를 다루는 특정 타이틀과 슬램덩크 이후 가장 히트한 모 농구만화의 단행본은 구매층의 60% 가량이 여성이다. 당연히 잡지에서는 이런 여성들의 구매경향을 강하게
KBS 구성원들이 조대현 KBS 사장 취임 1년 평가에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는 29일 KBS본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취임 1년을 맞은 조 사장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를 시작했다.앞서 KBS본부는 지난 2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조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11월까지 ‘반 조대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정한 바 있다.KBS본부는 조 사장의 1년을 ‘실패한 1년’으로 보고 있다. KBS본부는 △대개편 실패 △수신료 인상 실패 △인
방송사 외주제작 프리랜서인 김경수 PD(가명)는 협찬 상품의 직접광고를 거부했다가 방송사로부터 일방적인 제작사 교체를 당했다. 교체 사실도 방송사에게 직접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니라 대신 제작을 맡게 된 타제작사의 후배 PD를 통해 알게 됐다. 당황한 김 PD가 연락을 하니 방송사에서는 그제야 “그렇게 결정됐으니 이번 일만 하고 그만두라”고 통보를 했다. 더 황당한 건 이후의 일이었다. 방송사의 담당 부장이 새로 일을 맡게 된 제작사에 연락해 “제작사 교체 사실을 누가 김 PD에게 알려줬는지 알아내서 자르라”고 요구한 것이다. 부장은
MBN의 독립PD 폭행사건에 대한 규탄 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언론 노동자들도 대책마련에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은 23일 성명을 내고 “독립PD 폭행사건은 수탈적 갑을구조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언론노조는 “이번 폭행 사태의 이면에 방송 산업 내 수탈적인 갑을구조와 기형적인 프로그램 제작비로 발생한 열악한 제작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 구조를 바꿔내지 않고 방송의 공적역할과 공공성을 외칠 수만은 없다”라고 전했다.이어 “언론은 정작 방송사내 굳어져 관행처럼 되어 버린 비정규노동
최근 MBN에서 발생한 독립PD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송사 PD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23일 오전 안주식 KBS PD협회장(한국PD연합회 부회장)과 오기현 SBS PD협회장은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사장면담을 MBN측에 요청하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앞서 지난 6월, MBN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독립 PD가 MBN의 담당PD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독립PD는 심각한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PD들은 이를 규탄하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KBS의 이사회 속기록 비공개는 위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지난 14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작년 12월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론연대)가 제기한 행정심판청구를 받아들여 ‘KBS 이사회 속기록 비공개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국민으로부터 보유·관리하는 정보에 대한 공개를 요구받은 공공기관은 이를 공개해야 하고, 만일 이를 거부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대상이 된 정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검토해 어느 부분이 어떠한 법익 또는 기본권과 충돌되어 비공개사 유에 해당하는지를 주장·입증해야 하며,
최근 MBN에서 발생한 독립PD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 이하 PD연합회)도 MBN을 규탄하고 나섰다.PD연합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MBN은 공식적인 사과는커녕 독립PD들과의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며 “독립PD들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려고 해도 고충처리위원회나 윤리경영실과 같은 조직도 없어서 전달 자체가 힘들 정도로 공익적 책무에 둔감한 상태”라고 비판했다.이어 “MBN 역시 종합편성채널로서 사회적 공익 책무가 있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정
2014년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의 일환으로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섰던 KBS 구성원 9명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져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가 조대현 KBS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투쟁에 나섰다.KBS본부는 지난 2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11월까지 ‘반 조대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정했다. KBS본부는 노보를 통해 △7월 28일 조대현 취임 1년 평가 △7월 30일 대의원대회 △8월 초 본부장 신임투표 등을 통해 투쟁을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