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미국인 아더 패터슨이 16년만인 23일 새벽 한국에 송환된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 이복수씨는 “가만히 있어도 속살이 막 떨린다”며 “이제 한국에 와서 처벌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언론에서도 신경 좀 써 달라”고 당부했다.이태원 살인 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 햄버거 체인점 A브랜드 이태원점에서 홍익대학교 학생이었던 조중필(당시 23세) 씨가 살해된 사건으로, 당시 유력한 용의자는 미국인 아더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다. 에드워드 리는 증거 불충분으로 1999년 법원
지난 14일 오전 7시 15분. 서울 목동 CBS 2층.생방송을 15분 앞둔 서울 목동 CBS 2층 편성국에서 만난 손근필PD는 분주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방송 10분 전, 손PD는 3층 녹음실로 향하며 섭외 펑크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대체할 인터뷰이를 구하느라 꽤 고민한 모양이었다. 어젯밤 제작진 모두가 밤 9시에 퇴근했다니까... "원래 누가 나오려 했느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어느새 부스 전광판 ‘On Air’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10개월 만에 마이크 앞에 선 김현정 앵
CBS의 가 다시 돌아온다. CBS는 가을개편을 맞아 를 편성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를 진행했던 김현정 앵커가 다시 마이크 앞에 서게 됐다. 방송은 다음달 14일(오전 7시 30분)부터다.2008년부터 를 진행했던 김 앵커는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직설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내던져 청취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시에 신뢰감있고 안정된 진행으로 고정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이번 복귀 배경에도 청취자들의 꾸준한 복귀 요청이 큰 힘을 발휘
CBS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를 상대로 낸 주의처분 취소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11행정부(부장판사 안철상)는 지난 19일 방통위의 항소를 기각하고 방통위가 박창신 천주교 원로신부를 인터뷰한 CBS 에 대해 공정성 위반 등을 이유로 주의 처분한 것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는 2013년 11월 25일 방송에서 박창신 신부가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유엔군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에 불과하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을 그대로 내보냈다.이를 이유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간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즘 물오른 정치풍자를 보여주고 있는 KBS 이 “불쾌감, 혐오감 등을 유발하고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쳤다”며 난데없는 행정지도 조치를 내리더니, MBC 에 대해서는 “메르스에 대해 정확치 않은 내용을 내보냈다”며 행정제재를 했다. 도대체 방심위는 뭐하는 곳이길래 이런 쓸데없는 일을 벌이냐며 웃어넘기는 분위기였지만, 그간 이루어져 온 방송심의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문제가 꽤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된다.방심위 위
언론학자들이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지난 3년간 심의를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정치 심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심위는 종편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한국방송학회(회장 윤석년) 주최로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lsq
법원이 해설·논평을 주로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뉴스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CBS 에 내린 주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정부나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남발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의)에 제동을 거는 판결로 받아
C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상대로 낸 주의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은 22일 방통위가 박창신 천주교 원로신부를 인터뷰한 CBS 에 공정성 위반 등을 이유로 주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주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CBS 변호를 맡은 정민영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변호사는&ld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TV뿐 아니라 라디오에도 영향을 미쳤다. 떠들썩해야 할 예능·토크 라디오 프로그램도 침착하게 희생자를 애도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가수 신해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긴급 추모방송이 마련됐다.아침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MBC 의 손석희 현 JTBC 보도부문 부사장과 CBS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계에서 주목받았던 신흥 강자가 사라졌다. 손석희 현 JTBC 보도부문 사장이 MBC 을 떠난 이후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던 CBS 의 진행자 김현정 PD마저 지난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떠나 앞으로 아침 시사프로그램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한숨 쉬었던 그 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구요.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 약한 이들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정이었습니다.” (김현정 앵커, 11월 7일 CBS 클로징 멘트 중)울음을 삼키면서도 또박또박 멘트를 했다. 김현정 앵커
CBS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뉴스쇼의 진행자가 오는 10일부터 박재홍 아나운서로 바뀐다.CBS는 가을개편을 통해 지난 5년동안 를 이끌었던 김현정 앵커가 재충전을 위해 하차하고 박재홍 아나운서가 의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박재홍 아나운서는 “뉴스시사 프로그램은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제게는 &
지난 27일 가수 신해철(46)의 사망 소식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의 서강대 철학과 1년 선배이기도 한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해철이 우리 곁에 있었는데 우리가 충분히 그를 사랑해 주지 못한 것 같다”며 갑작스런 비보에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김성수 문화평론가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의 이인호 서울대 교수 KBS 이사 추천은 추천대상의 적절성뿐 아니라 절차를 둘러싼 논란도 드러내고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합의제’ 위원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던 최성준 위원장을 포함한 여권 추천 위원 3인이 후보자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의결 보류를 요구하는 야당 추천 위원들을 무시한 채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 온 고(故) 김유미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46일 만인 28일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 김영오 씨는 이번 단식 중단이 표류하고 있는 특별법 제정을 끝까지 촉구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딸을 잃은 김영오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통신 심의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방송심의와 관련해선 ‘저품격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심의 합리화 방안’과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 심의 신뢰성 제고 방안’ 등 두 개의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24일로 100일째 맞았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세월호 참사 100일 특집을 다양한 각도로 짚어보는 기획 기사들을 선보였다. 이 각 언론이 내보낸 기획 기사들의 특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