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공백 180일만에 방심위원 추천을 완료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휘 세명대 교수와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을 국민의힘 몫의 방심위원으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방심위원 9명 중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 과방위 여당 추천 몫의 7명은 지난 23일 먼저 위촉됐고, 국민의힘 추천 몫의 2명만 남은 상태였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추천한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편파성을 주장하면서 6개월 동안 추천을 미뤘다.
[PD저널=박수선 기자] 2017년 대선 전후로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2일 다수 조간은 이번 대법원 판결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 보수신문 중심으로 유죄 판결로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이 훼손됐다는 시각이 두드러졌다. 대법원은 21일 김경수 지사가 김동원 씨와 공모해 68만여개의 포털 사이트 댓글을 대상으로 ‘공감 비공감’ 클릭수를 조작한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했다. 김 지사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20일 조간은 일제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다수의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무성의로 불발됐다고 봤지만, 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 상당한 이해의 접
[PD저널=김승혁 기자] 정치의 계절을 맞아 언론인의 대선 캠프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김기흥 전 기자의 '윤석열 캠프행'과 관련해 KBS에 "폴리널리스트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KBS 앵커로도 활동한 김기흥 전 기자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선 캠프에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1년 넘게 경인취재센터 소속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전 기자는 '정치 관련 취재 제작 담당자는 직무를 끝낸 이후 6개월 내 정치활동 금지한다'는 윤리강령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처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 조간은 1‧2위 대선주자의 ‘역사전쟁’으로 공방을 전했지만, 비판의 초점은 달랐다. 윤 전 총장은 4일 SNS에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 받았다”며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충격”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
[PD저널=손지인 기자] 최근 불거진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국민의힘이 띄우고 언론이 장단을 맞추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국민의힘이 전가의 보도로 꺼낸 '불공정 프레임'에 편승한 언론은 나이와 경력 등을 거론하며 박성민 비서관에게 사실상 '무자격' 낙인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박성민 씨(25세)를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최근 정치권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탄 '파격 발탁'이라는 해석 뒤에 곧바로 불공정 논란이 부상했다.논란은 국민의힘 쪽의 공세로 시작됐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초유의 감사원장 중도 사퇴를 두고 29일 아침신문의 평가는 엇갈렸다. 정치 참여 의지를 보이며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경향신문‧한겨레 등은 ‘감사원 중립 훼손’ ‘헌법 훼손’이라고 비판한 반면 보수신문은 정부와 여당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28일 임기를 6개월 남겨놓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여부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시트콤이 콘텐츠 홍수 속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시트콤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이킥’ 시리즈, , 등 제목만 들어도 알 법한 시트콤들은 시청률 20~30%대를 훌쩍 넘을 정도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제작 환경의 변화, 소재의 고갈, 낮은 화제성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방송사들은 간간이 시트콤을 선보였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사가 아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발판 삼아 시트콤이 제작되
[PD저널=이재형 기자] MBC 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 11년 만에 생존자 증언을 통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갔다. MBC는 지난 15일 방송된 편에서 당시 정부와 군 지휘부가 천안함 사건을 은폐·왜곡하기 위해 천안함 대원들의 '어뢰 피격' 보고와 반격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사건 생존자들과 유가족, 군 관계자들이 출연해 밝힌 증언과 비망록, 정부기구 문건이 토대가 됐다. 최원일 함장은 “46명 부하를 잃은 함장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게 변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와대가 TBS 진행자 김어준씨의 하차를 요구한 국민청원에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 하차 등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는 4일 ‘김어준 퇴출’ 국민청원에 서면으로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 하차 등에 대해서 정부가 개입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다만 방송 진행자의 발언 등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이 방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KBS 이사 공모를 앞두고 지원자들의 뒷배로 유력 정치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KBS 이사 추천 불개입 선언을 촉구했다. 4일 언론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6월 국회 의사일정과 무관하게 벌써부터 다음 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KBS 이사 공모를 앞두고 비공식적 경로로 다수의 이사 지원자들이 추천을 받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유력 정치권 인사들의 뒷배가 거론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전히 법적 근거 없는 부당한 관행
[PD저널=박수선 기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부실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4일 조간은 군의 기강 해이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인 이 아무개 중사의 유족 측은 3일 다른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가 두 차례 더 있었다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관 3명을 국방부 검찰단에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이 고소한 3명 중 2명은 지난 3월 이 중사가 차량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처음으로 보고한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와 준위로 알려졌다. 은
[PD저널=손지인 기자] 1년 5개월 동안 JTBC 를 진행한 서복현 앵커가 하차하고 오는 6월 7일부터 오대영 기자가 JTBC 메인 뉴스를 진행한다. JTBC는 앵커 교체와 편성 시간 단축 등을 내용으로 한 보도 부문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JTBC 메인 뉴스인 의 새로운 평일 앵커로 ‘팩트체크’ 코너를 진행했던 오대영 기자가 발탁됐다. JTBC는 “주로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활동한 오대영 기자는 기동이슈팀장과 법조팀장을 거쳤으며, 대형 특보 진행까지 맡으며 앵커로서의 안목과 역량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PD저널=박수선 손지인 이재형 기자] 수신료 공론조사 전날 KBS 야당 추천 이사 3명이 제출한 양승동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이사회 표결을 거쳐 부결됐다. 다수를 점한 여당 추천 이사들의 동조 없이는 가결 가능성이 희박했던 만큼, 야당 추천 이사들의 해임 요구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경영진 흠집내기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KBS 이사회는 26일 비공개로 전환한 회의에서 서정욱‧서재석‧황우섭 이사가 제출한 양승동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상정하고 곧바로 표결까지 진행했다. 졸속적인 표결 강행에 항의한 서재석‧황우섭 이사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한동안 영화나 TV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OTT행이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계가 주춤하고,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OTT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콘텐츠 차별화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OTT들은 대중성을 확보한 웹툰 혹은 해외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제작하거나 영화계 감독‧작가를 영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콘텐츠의 흥행을 경험한 해외 OTT와 토종 OTT의 격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연속 국내 월이용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7일 공개된 는 를 시즌8까지 끌어온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고 나오는 출연진도 같지만 tvN에서는 볼 수 없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 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만 공개된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2~4분 내외의 맛보기 영상만 올라와 있다.유튜브에서 풀 버전을 공개하고 tvN에선 ‘5분 편성'을 했던 2019년 와 비교하면 티빙 유입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갈렸다. 경향‧한겨레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에 강조점을 둔 반면 보수신문은 ‘마이웨이’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당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