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정욱 MBC PD] 한때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인 관심사였다. 한국의 발전을 이끈 것이 교육열이라는 분석이 여러나라에서 제기됐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나라로 널리 알려졌다.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처럼 롤모델로 삼는 이들도 있었다. 어쨌든 그 덕분에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이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사교육과 입시지옥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한국의 교육열은 다행히(?) 더 이상 세계 최고가 아닐지도 모른다. 한 자녀 정책이 자리 잡은 중국은 1인당 평균소득 대비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SNS에 음란물을 게시한 직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김진석 사무총장은 "음란물을 심의하는 기관인데 사무처 한 사람이 SNS에 음란물을 게시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사무처를 지휘감독하는 사무총장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현재 관련 법규와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조사와 감사를 시행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정연주 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하루에 수만 건의 기사들이 쏟아진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에 따르면 신문을 발행하거나 배포한 신문사는 5397개사(2021년 12월 기준), 기자는 2만 8686명이다. 이중 인터넷 신문 사업체 수는 4084개사. 평일 하루 자체 생산하는 기사 건수는 평균 9.6건이다. 대략 계산해도 매일 4만여 개 기사가 나온다.권력과 비리를 감시하거나 사건‧사고를 다룬 기사부터 홍보성 기사나 베껴 쓴 기사들이 넘쳐나는 것이다. 과연 그만큼 우리 사회는 나아지고 있을까. 은퇴한 기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2년 10월~12월)에 EBS 1TV , 쿠키건강TV 총 두 편이 선정됐다.30분 미만 종합구성물 11월 수상작인 EBS 1TV (연출 박민주)은 EBS 캐릭터 번개맨과 안전지킴이 안전맨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는 유아·어린이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심사위원회는 "유치원 7대 안전교육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안전교육에 대한
[PD저널=임경호 기자] ‘돌발영상’ 사태로 구설수에 오른 YTN이 진상조사를 거쳐 관계자들에게 경고·주의, 문책성 인사 처분을 내렸다. YTN은 ‘돌발영상’ 방송사고와 관련해 보도국 영상에디터와 보도제작국 제작1팀장에 ‘경고’를, 보도국 영상취재2부 담당 PD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사내에 공지했다. 지난 21일 방송사고 대책위원회를 열고 약 일주일 간 자체 조사를 진행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대책위에는 미디어사업국장, 보도국장, 시청자센터장, 기술관리부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YTN 측은 “방송사고대책위 조사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던 여당이 유가족의 호소를 마주하고 나서 국정조사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뒤늦게 국정조사는 시작됐으나 유가족이 국정조사와 함께 요구했던 사항들은 진척된 게 하나도 없다. 시민 분향소 옆에서 유가족과 희생자를 향해 매일 막말을 쏟아내는 보수단체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유가족을 향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나 이상민 장관 파면은 정부는 물론,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적극 거부하고 있다. 10대 생존자가 세상을 등
[PD저널=임경호 기자] YTN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사용한 '돌발영상' 방송으로 방송사 풀단으로부터 '1개월 풀 영상 제공 중단' 처분을 받았다. 국내 주요 방송사들이 참여한 코리아 풀단은 'YTN 징계건'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풀단 영상을 YTN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YTN 돌발영상팀이 지난 15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사용해 ‘(일부) 국민과의 대화’편을 제작‧방송한 데 따른 것이다. 풀단은 “리허설 영상은 각 방송사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의 모습을 자극적으로 전달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와 S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19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6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제재로 다수 의견이 모아진 두 안건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행정지도는 법정제재와 달리 방송평가에서 감점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제재 수위를 낮춘 배경에는 비슷한 영상 사용으로 '권고'를 받은 KBS와의 형평성과 방송사들이 이틀 뒤에 현장 영상 사용 자제 방침을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MBC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 76%는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초기 관성적인 24시간 특보체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73.9%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이태원 참사 보도 인식조사 결과다. 7일 한국언론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보고서(8권 6호)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보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6개로 분류해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을 신속심의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참사 당시 현장 영상을 자극적으로 전달한 MBC와 SBS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영상을 흐림처리해 보도한 KBS엔 행정제재인 '권고'를 결정했다.방송소위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각 방송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제재수위는 이후 열리는 방심위 전체회의서 결정된다.지난 10월 30일 KBS‧MBC‧SBS는 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이태원 거리에 쓰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첫 회에 주인공이 죽는다. 그리고 곧 시간이 되돌려져 다시 살아난 주인공이 이미 살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삶을 재설계한다. 이른바 ‘회귀물’ 스토리다. 이미 웹툰이나 웹소설에서는 그 저변이 넓혀져 하나의 장르가 됐다.웹툰과 웹소설이 드라마의 원작으로 자리한 지 오래, 당연히 회귀물도 드라마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 4월 방영됐던 이준기 주연의 SBS 에 이어, 이번에는 JTBC 금토일드라마 이 그 계보를 이었다. 순양그룹 미래자산관리팀장이라는 그럴 듯한 직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 OTT 다중구독이 미디어 시청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 PD의 OTT, 유튜브 이적에 더해 스타 MC나 방송인이 아닌 유튜버와의 협업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인플루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유튜버들의 TV 진출이 두드러지는 등 미디어 컨버전스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플랫폼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현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주류’가 무엇인지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MBC을 이끌었던 김태호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