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18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국정원의 언론장악 문건과 아들의 하나고 담임 교사의 진술이 추가로 나오면서 야당의 추궁이 이어졌지만,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를 이유로 하나고 전학결정 자료, 생활기록부 등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여당의 반발로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은 한 명도 없었다. 후보자의 언론관 보여준 청문회 이 후보자는 언론장악 논란과 관련하여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기본 직무'라고 주장했다. 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을 해촉한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KBS 사장에서 해임됐다가 해임무효 판결을 받아냈던 정 위원장은 "15년 전처럼 다시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집단과 싸워야겠다"고 밝혔다.17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통위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 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심위를 대상으로 한 달 간 벌인 국고보조금 집행내역 회계감사에서 정 위원장이 출퇴근 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남영진 KBS 이시장을 해임하면서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KBS 관리감독 해태를 해임 사유로 들었다. 지난해부터 감사원은 KBS 이사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으나 10개월여 만에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남 이사장의 법인카드 논란을 현재 조사 중이다. 이렇다 할 사유없이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들에게 대한 해임을 강행하면서 '묻지마 해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의혹'만으로 해임 강행 방통위는 남 이사장 해임 사유에 대해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권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과 EBS 이사를 결국 해임했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비판은 물론이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거듭됐음에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 절차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의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KBS 경영 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 제청안을 14일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번주 집중투쟁에 나선다.언론노조는 14일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방송장악 위한 부당하고 졸속적인 공영방송 이사 해임 강행 반대 언론단체 공동회견'을 개최한다. 16일 오전에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방송장악위원회 폭주를 멈춰라! 현업언론+시민단체 총력집회'를 연다.이어 언론노조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응해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
[PD저널=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정권과 입장을 같이 하는 게 언론이랄 수 있나. 정권교체 이후 완장 차고 몽둥이까지 들고 다닌다. 홍세화 기획위원말대로 미친개가 몽둥이까지 들고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비유가 딱 맞다."2009년 8월 21일 최상재 당시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인터뷰 한토막이다. 그때 한나라당(현 국민의 힘)은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주도했고, 이에 반대한 언론인과 야당, 시민사회는 무기력했다. MB는 언론환경 선진화를 강조했으며 종편 진출을 앞둔 조중동은 세제혜택, 광고시장 개방, 제작환경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현업언론단체들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군사 쿠데타처럼 폭력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통위를 무력화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후임 방통위원 추천거부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촬영인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 7개 현업언론단체는 3일 공동성명
[PD저널=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첫 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지명한 시점에 하는 얘기다.필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현업 언론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2024년 총선 전까지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 담론을 수구화하기 위한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1) 언론장악 전력 인사기용 2) 싸움걸기 3)법과 질서 전략 사용하기 4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허가 받지 않은 상업광고를 내보내고, 방송심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2300만원의 상당의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일 처분 의결을 논의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감정 섞인 말을 주고 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선 방통위는 TBS가 지난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가히’ 홍보방송을 131회(10월 1~16일), ‘동아전람’ 행사 개최 소식을 26회(10월 3~9일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학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미디어 공공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언론학자 200여 명이 모인 미디어공공성포럼과 새언론포럼·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비상시국회의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1일 '공영방송 죽이기와 이동관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한다' 긴급 좌담회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열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동관 지명자를 '언론장악 기술자' '여론조작 전문가'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데에는 언론장악 목적이 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 “선전선동에 능수능란한 공산당의 신문, 방송은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방통위원장 지명을 받고 1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한 이동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 장악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지내면서 언론 탄압을 지휘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 후보자는 “20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라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장악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해 언론계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야당과 언론현업단체는 이 지명자에 대해 'MB정권 방송장악 전력'과 '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을 이유로 지명을 반대해왔다.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현업언론단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반대와 방통위 해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탄압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28일 오후 1시 언론노조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석년 KBS 이사 해임 의결 이후 12일 만이다. 남 이사장이 해임 징계를 받고 여권 성향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다수로 재편돼 현 KBS 경영진 교체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V수신료 분리징수 강행에 이어 KBS이사회 흔들기가 본격화되자 '방송장악 폭주'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4일 김효재 방통위원장 권한대행은 간담회를 열어 남 이사장 해임 제청 추진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 초 청문회를 열어 남
[PD저널=이창현 국민대 교수 / 대전환포럼 기획위원장] 윤석열 정부 시기에 공영방송의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위기의 징후는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있었지만, 공영방송의 위기를 조장하는 행정적 조치들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것을 보면서 놀랍기까지 하다.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조례 폐지, MBC에 대한 취재 제한과 경영 압박, YTN에 대한 공적 지분 매각 등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난 7월 11일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시행령이 통과 되었다. 시행령 개정이 방송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학계와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고 밝히면서 "방통위가 방송법을 부정하며 수신료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방통위는 6일 배포한 'TV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나 납부하지 않더라도 한전 차원의 단전 등 강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표한 참고자료는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에 대한 반박을 재반박한 내용으로 Q&A 형식으로 구성했다. 방통위는 '분리고지 후 수신료를
[PD저널=엄재희 기자] TV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통과해 반발이 거세다. 방통위의 절차적 문제 등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통위 김효재 권한대행이 안건 상정을 밀어붙여 앞으로 법정 공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수신료를 징수할 때 자기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하여 행할 수 있다’는 시행령 문구를 ‘결합하여 행해서는 아니 된다’로 수정하는 내용이다. 정부·여당 측 위원인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