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대선토론이 끝나고 후보자들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온 각종 발언들이 그대로 뉴스가 됐다. 많은 이들이 ‘홍준표 세탁기’, ‘문재인 주적’에 주목하는 그때, 일각에서는 후보자 발언 하나하나에 대한 ‘팩트체크’가 이어졌다.미국 대선 이후 ‘가짜뉴스(Fake news)’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론 각계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가짜뉴스는 그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아직 학계에서조차 논란이 많다. 대체적으로는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허위의 사실관계를, 허위임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유
언론노조가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언론장악방지법과 해직 언론인 복직을 위한 미디어 정책을 담은 ‘언론적폐 청산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장악방지법과 해직 언론인 복직 등 언론적폐를 청산할 주요 과제 등을 담은 ‘미디어 정책 제안서’를 공개했다. 이 제안서는 19대 대선에 출마할 5인의 대선 후보에게 보내진 것으로서, 언론노조는 제안서에서 언론적폐 청산과 더불어 미디어 규제체제의 개혁, 공영방송의 자율성 강화, 민영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
* 영화 내용(스포일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영화 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소 무거운 소재임에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관객 수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 , 에 이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 고발 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은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살인죄로 검거된 15세 소년은 재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 구형을 받고, 10년간 감옥에서 보냈다. 영화에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조현우(강하늘 분)는 울분이
경인지역 민영 지상파 방송사인 OBS 경인TV(사장 최동호, 이하 OBS)는 개국 10년 만인 2017년,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2016년 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로부터 가까스로 1년의 조건부 재허가 승인을 받았지만, OBS의 앞길에는 자본금 잠식 97%‧연말까지 30억 증자 이행 가능 여부 불확실‧대주주와 경영진의 인력운용‧경영안정화 의지 불투명 등의 ‘폭탄’만 놓여 있다. 이 ‘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도대체 ‘폭탄’은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누가, 어떻게 제거
KBS 1TV 4부작 파일럿 시사 프로그램 (연출 정희섭 윤대희 윤돈희)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국민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SBS 와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용기 있는 편성’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4일 첫 방송된 는 경찰의 장기 미제 사건 추적을 따라가는 구성. 프로파일링을 비롯한 법과학을 활용해 용의자의 단서를 쫓는 형사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첫 방송은 13년 전 발생한 서천 카센터 방화 살인
‘다큐멘터리 PD계의 대부’인 이홍기 PD는 30년 넘게 세상을 위한 투명하고 올곧은 창 역할을 하면서도 여전히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다. 국민 앞에서는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신조로 시대 정신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1992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남긴 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1997), (2002), (2006), (2009), (2014), (
J'suis dans un état proche de l'Ohio(난 지금 오하이오 가까운 주에 있어요)J'ai le moral à zéro(난 의기소침해 있답니다)J'suis dans un état proche de l'Ohio~(난 지금 오하이오 가까운 주에 있어요)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의 ‘Ohio(오하이오)’라는 곡과 함께 매주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연예가 소식을 전했던 SBS의 ‘한밤’ 시리즈. 1994년 가
▲ KBS 시트콤 / 12월 9일 오후 11시 10분KBS 시트콤 가 오는 9일 방영된다. 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제1부#마음의 소리스물아홉살 청년 조석. 잘난 거 하나 없는 백수지만 웹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포털사이트 웹툰 담당자를 찾아가는데..#집으로영화 엑스트라 알바를 하던
▲ KBS 1TV / 11월 26일 오후 9시 40분■트럼프의 TPP 탈퇴,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신호탄인가?지난 22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가 당선 이후, TPP 탈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보호무역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트럼프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TPP는 미국을 빼놓고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미국이 TPP를 탈퇴하면
더 이상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이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오리지널 콘텐츠’ 시대다. 초기 MCN이 유튜브를 기반으로 등장했기에,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의미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탄생했지만 ‘탈유튜브화’가 진행되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일찍이 MCN 시대는 MPN으로 넘어갔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를 넘어선 ‘멀티 플랫폼 네트워크’.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일명 ‘탈유튜브화’ 현상이
다큐는 이렇게 시작됐다. 친했던 지인 몇몇이 사표를 썼다. 모두 내 기준에서는 총명하고 훌륭한 인재들이었다. 회사에서는 ‘제발 조금만 더 다녀주쇼’라고 바짓가랑이를 잡아도 될만큼. 그렇게 회사를 그만 둔 이들은 뜬금없이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연봉을 반절도 못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량 같은 삶을 살거나, 경력과는 전혀 상관없던 김밥집을 차리겠다고 했다. 이들의 입에서는 한결같이 “여기는 헬(HELL)이야. 그래서 더이상 기업에서는 희망을 못 찾겠어”라는 말이 나왔다.그 무렵, 우연히 일본 ‘유토리 세대(ゆとり世代)’에 대한 기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검색 서비스 ‘빅카인즈’에서 ‘이정현 녹취록’과 ‘이건희 동영상’, ‘박유천 성폭행’을 검색하면 각각 727건, 48건, 145건의 기사가 뜬다. ‘박유천 성폭행’이 ‘이건희 동영상’보다 15배, ‘이정현 녹취록’보다 5배 많이 보도된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박유천 성폭행’(3034건)에 대한 기사가 ‘이건희 동영상’(333건)보다 10배, ‘이정현 녹취록’(635건) 5배 더 많이 검색된다.언론은 왜 연예인 등 유명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보도하는 반면, 정치인과
지난 19주간 일요일 밤은 음악대장을 위한 무대였다. 복면 뒤의 얼굴이 누구인지 일찌감치 정체가 드러났지만 시청자들은 모른 체하며 그의 무대를 기다렸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면 어김없이 찬사를 쏟아냈다. 전설을 함께 쓰고 있다는 감동 때문일까. 실시간 검색어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물론, 직장과 학교에서도 음악대장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음악대장이 9연승을 하는 151일은 음악예능 역사에 있어 가장 화려한 시기였다.‘음악대장’이 (MBC)을 떠난 지 이제 3주가 지난 지금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음악대장의 하차 이
그룹 JYJ 멤버 박유천씨의 성폭행 혐의에 이어 불거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포털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는 ‘정부 음모론’이 널리 퍼지고 있다. 전・현직 법조비리,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굵직한 이슈를 ‘묻기’ 위해 톱스타의 가십을 터트리는 거 아니냐는 음모론 말이다.그러나 애초부터 보도조차 되지 않아 묻힐 수도 없는 이슈가 있다. 바로 지상파 3사 메인뉴스와 6개 주요 일간지 어디에서도 보도하지 않은, 지난 2014년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로 가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제기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와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원 전 원장과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했다.언론노조와 MBC본부는 20일 오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관련 국정원 직원들을 직권남용(국가정보원법 제19조・제11조제1항),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제2항・제1항), 정보통신망에 의한 비방목적 명예훼손죄(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여러 정황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MBC노조의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에도 개입했다는 정황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언론장악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검찰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재판에서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의 2012년 170일 파업 등 각종 이슈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제시했다.지
지난 3월 30일 KBS 가 오랜만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스가 방송되는 시간 동안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에 KBS 뉴스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KBS 최초로 남자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가 스튜디오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방송 뉴스에 인기 있는 자사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출연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예인의 출연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언론, 보도로써 주목받지 못하는 언론이라는 생각이 들자 2년 전 진도에서 만났던 언론인들의 눈빛이 떠올랐다. 정부 발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