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준엽 기자] 최근 출범한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정치적 후견주의 극복과 독립성 확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학계와 언론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11일 ‘방통위 4기 평가와 5기 과제’를 주제로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4기 방통위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4기 방통위 성과와 한계’를 발표한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4기 방통위가 2019년 자체 평가에서 언론자유지수 급상승을 언급하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편성·제작 자율성 개선
[PD저널=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언론학 박사)]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21대 국회가 개원했다. 주로 미디어 분야 입법을 담당하게 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도 조만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직전인 20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은 약 38%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과방위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7%의 처리율을 기록했다. 실제 ‘통합방송법’, 공영방송 지배구조, OTT 규제 등 굵직한 미디어 관련 입법과제가 있었음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0대
[PD저널=이미나 기자] 거대 양당이 총선 미디어분야 공약에서 방송통신 관련 조직개편을 내걸었다. 방송·통신 진흥과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손봐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공약의 배경과 방향은 다르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과 별도로 발표한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미디어를 관장하는 정부 조직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미디어 담당 부서를 모아 방송통신기구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하게 나왔지만,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법 개정 지연 등을 이유로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이 15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는 23개 장관급 기관 가운데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와 함께 C등급을 받았다. 5단계로 등급을 매기는 정부업무평가는 상위 30%는 S‧A등급, 하위 20%는 C‧D등급이 부여된다. 방통위는 2017년, 2018년 평가에선 ‘보통’ 등급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업무 성과를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가짜뉴스' '코드인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청문회가 '조국 블랙홀'이 된 데다가 한 후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한 의혹도 두드러진 게 없어 '맹탕 청문회'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후보자가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가짜뉴스' 규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한상혁 후보자가 지명 후 여러차례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용마 MBC 기자가 23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그의 마지막 책 제목이기도 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가 적힌 현수막이 23일 MBC 사옥 앞 광장에 만장처럼 내걸린 가운데, 그의 마지막 출근길에는 500여 명의 추도객이 함께 했다.영결식에 모인 이들은 '타협하거나 돌아설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최승호 MBC 사장은 "기자로서 이용마의 화두는 정의로운 세상이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언론사 내외서 자행되는 외압, 권력과의 유착이 없어져야 했다"며 "그래서 이용마의 또 다른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싸웠던 이용마 MBC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1996년 MBC에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지내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가 2012년 해고됐다.해직 기간 중 복막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아 오던 이 기자는 지난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해고 5년 9개월 만에 복직했다.해직 이후에도 연구 및 강의, 저술 활동 등을 통해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그치지 않았던 이용마 기자는 복직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당초 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기 방통위 2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1시로 브리핑을 앞당겼다. 이 위원장은 청
[PD저널=이은주 기자] KBS가 '공영미디어 미래 특별위원회'(이하 미래특위)를 구성해 지배구조 개선과 수신료 징수체계 방안 등을 자체적으로 모색한다.현재 국회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방송관계법이 계류 중인 상황에서 KBS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KBS 관련 법률의 기틀을 스스로 마련해 보겠다는 뜻이다. KBS는 "공영방송의 사회적 혁신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미래상을 정립하는 한편, 공익에 봉사하는 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미래특위를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EBS 사장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재공모 끝에 김명중 교수를 EBS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2004년 이례적으로 아리랑TV 부사장에 발탁된 김명중 교수는 지난해에는 방통위 자문기구인 방송미래발전위원회 1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분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운영 평가체계 개선 등을 맡아 공영방송 이사 3분의 1 이상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선출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언론학자 출신이지만 방송사 운영에 참여한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EBS의 수신료 집행 투명성을 위해 '수신료 분리 회계'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수신료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과 함께 검토됐는데, 방통위는 이번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7일 방통위는 올해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신료 산정과 수신료와 다른 수익의 회계분리 등 방송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와 EBS에 사업 목적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자는 이 기자의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마 기자는 17일 오후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대통령의 병문안 사실을 공개했다. 이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병문안 사실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합의한 '방송법 개정안 2월 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2월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논의에 들어가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2일 제2법안소위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방송법 개정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당초 국회 안팎에서는 지난 2016년 발의된 이른바 '박홍근 안'이 유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제10대 위원장 선거에 오정훈 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을 지낸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오정훈 후보는 15일 과의 통화에서 "현재 언론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반동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0대 집행부는 '중단 없는 언론개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오정훈 후보는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연합뉴스 노사제도개선특위 위원,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3분의 1이나 일정 수 이상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뽑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사실상 여야가 추천권을 행사해왔던 공영방송 이사를 일부만이라도 국민 의견을 반영해 방통위가 직접 선임하겠다는 의견이다. 국회가 오는 2월까지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 자문기구인 방송발전미래위원회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방통위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의견서 형태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영방송 임원진과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7일 공영방송의 임원·이사진의 보수, 각종 수당 수령 내역·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를 의무화한 방송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KBS, EBS를 비롯해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임원과 이사진의 보수·수당·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분기별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이는 공영방송 이사진 일부가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한 용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안에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밀고 있는 '박홍근안'은 정치권의 이사 추천 권한을 여전히 인정하는 법안이라서 언론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2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소위가 끝난 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한 마련을 위해 여야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방송법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