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상파 광고 매출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상파 광고 매출이 40% 가량 감소하면서 방송광고 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의 체감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종합경기 실적치는 지난해 2월부터 줄곧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광고물량도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광고매출을 견인하는 대형 이벤트도 적어 매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우리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남의 나라 일 같은 착각이 든다. 보도량은 많지만 받아쓰기와 중계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정상회담에서 다른 현안들이 거론됐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복원,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2018년 초계기 갈등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측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다수의 일본 언론은 물론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까지 보란 듯이 이를 공
[PD저널=임경호 기자]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는 폭로에 KBS 의 진행자가 하차한 가운데 MBC는 또다른 '음주운전 진행자'로 거론된 신장식 변호사의 하차를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성향 대학생단체로 알려진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은 지난 16일 KBS 와 MBC 진행자의 음주운전‧무면허운전 전력을 도마에 올렸다. 신전대협에 따르면 김 소장은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 원, 2014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일 정상이 ‘협력의 새 시대’, ‘관계 정상화’의 출발선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강제징용) 배상안에 쐐기를 박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 는 “계속 과거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정상화 셔틀외교 복원 등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정상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와 가진 인터뷰로 ‘굴욕 회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는 강제동원 피해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듯한 답변에 대해 “일본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국의 3권 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부터 1박2일간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을 앞두고 15일 보도된 일본 인터뷰에서 강제동원 해법이 향후
[PD저널=임경호 기자] 와 TV조선의 YTN 인수 참여설을 접한 YTN 노조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거란 소식이 한 달 전쯤 노조에 들어왔다”며 “여러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고위관계자로부터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최근 불거진 자사 기자의 '전주 비하' 발언에 대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며 사과했다. 9일 KBS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발언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고 보고 사내 심의 규정에 따라 당사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제의 발언은 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KBS 기자 A씨는 국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부가 기어코 강제동원 배상 판결 제3자 변제안을 확정 발표한 3월 6일, 생존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는 “우린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배상 판결의 원고이자 강제동원이라는 전쟁 범죄의 피해 당사자이지만 놀랍게도 ‘제3자 변제안’이 확정 발표되기까지 김성주 할머니의 입장은 언론 보도에서 찾기 쉽지 않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3월 1일부터 7일까지 ‘강제징용’을 언급한 보도가 1344건에 달하지만 ‘김성주’ 이름 석 자를 등장시킨 보도는 고작 55건, 4%이다.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 , MBC경남 등 45편이 제35회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했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TV·라디오·지역부문 예심을 거쳐 본심 진출작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서는 EBS ·, SBS 가 예심을 통과했다. 작품상 TV 시사·다큐부문에선 SBS , MBC경남 , KBS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이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6일 국회에서 열었다. 권성동 의원은 “포털사는 언론사를 취사 선택하고 뉴스 기사 배치를 임의적으로 재배열하는 등 사실상의 편집권 행사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양극화하는 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포털사의 확증편향 문제와 철저한 수익에만 매몰된 기사 노출로 인해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짜뉴스
[PD저널=오학준 SBS PD] 2004년 12월 시카고의 브룩필드 동물원에선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 30살의 암컷 고릴라인 뱁스가 신장질환으로 고통받다 죽음을 맞이했는데, 직원들은 그의 시신을 바로 거두기 전에 동물원의 전통을 따랐다. 뱁스의 동료 고릴라들을 그의 곁에 모은 것이다.뱁스의 자식인 바나는 그의 손을 잡고 배를 어루만지다, 자신의 머리를 뱁스의 팔에 뉘였다. 미동도 없는 엄마의 몸은 한참이나 쓸었다. 바나를 따라 다른 고릴라들도 그의 곁에 머물렀다. 사육사인 멜린다 프루엣 존스는 이를 고릴라들의 경야(Gorilla’s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고기업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대신 ‘제3자 변제’ 방안이 담긴 배상 판결 해법안을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아침신문에선 ‘구걸 외교’ ‘백기투항식 해법’이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안고 돌파구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미래청년기금’(가칭)을 공동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 등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혜택
[PD저널=임경호 기자] 살인, 마약, 도박 등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들은 어떤 감정으로 현장을 마주할까.범죄 신고가 접수된 순간부터 범인 검거까지 형사들의 수사 현장을 기록한 웨이브 가 3일 베일을 벗었다. ‘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모두 실제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는 ‘리얼 탐사 추적극’을 표방한다. , 등을 연출한 배정훈 SBS PD가 선보인 첫 OTT 오리저널 콘텐츠다.3일 공개되는 1화에선 지난해 추석 연휴
[PD저널=엄재희 기자]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EBS 신규 애니메이션 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은 방귀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초능력 히어로 아빠 '부부맨’과 딸 '보니'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26부작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전업주부인 아빠 부부맨과 직장을 다니는 엄마, 딸 '보니', 보니의 동생 '요니', 가족의 사랑을 받는 반려견 '골디'가 좌충우돌하며 겪는 일상을 다룬다. 은 '시대상을 반영한 건강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슈퍼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빅 스포츠 이벤트로, 1억 명 정도가 시청하기 때문에 광고 단가도 가장 비싸다. 이 때문에 OTT 업체도 슈퍼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었다. 올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슈퍼볼은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시청하고, 미국 경제에 유발하는 효과는 165억 달러(약 21조 7천억 원)에 이른다. 슈퍼볼 우승팀 맞추기에는 5천만 명이 넘게 참가한다. 슈퍼볼이 열리는 주말에는 14억 개 이상의 닭 날개가 팔리고, 슈퍼볼 다음날 휴가자는 16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건폭’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노조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정권의 확성기로 전락한 보수 족벌 언론의 노조 혐오 보도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공정보도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대통령이 쏟아낸 노조 관련 발언은 비판의 선을 한참 넘어 이제 혐오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검증과 견제, 사실 확인 따위는 안중에 없는 족벌 보수 언론들과 자본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한 경제지들을 중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항상 권력에 따라 붙는 언론의 홍보 보도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유독 빠르고 광범위해졌다.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쓰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보도가 대통령 발언과 거의 동시에 쏟아지고 있으며, 대통령은 그 보도를 정부 기조 정당화에 재활용한다. 기업 역시 대통령 발언에 반응하는 속도가 전광석화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사들의 과점을 지적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라고 말하자 통신 3사는 거의 동시에 3월 ‘30GB 데이터 무료 제공’을 발표했다. 지난 13일에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