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은 뉴스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언론은 경찰이 실종경보를 낸 지난달 24일부터 대대적으로 보도를 쏟아냈지만, 생활고 등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데 집중할 뿐 사회안전망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 사건을 다룬 보도는 총 789건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일가족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달 29일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특
[PD저널=장세인 기자] '자본금 불법충당’으로 유죄를 받은 뒤에도 2년 동안 MBN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온 류호길 대표가 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MBN 관계자들에 따르면 류호길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MBN 내부에선 지난 1일 단행한 인사에서 승진한 이동원 전무이사가 차기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이사 교체로 이어진 이번 인사를 두고 내부에선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MBN 한 관계자는 “직원들은 금요일 오전까지는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류호길 대표이사가 계
[PD저널=장세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올린 TBS 개편론이 출연기관 퇴출로 구체화하고 있다.지방선거 결과로 국민의힘이 다수를 점한 서울시의회에선 'TBS 조례폐지안' 발의가 예고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29일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빠르면 7월 1일 늦어도 4일께 'TBS 조례폐지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례폐지안의 골자는 TBS를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제외하고 민간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교통안내 수요에 대한 급격한 변화, 방송분야에 대한 서울시민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과 관련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보낸 방송사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항의 전화를 받은 YTN 측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네요.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
[PD저널=장세인 기자] 금리 고공행진으로 '대출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SBS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2000만원을 저리(고정금리 2.4%)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조합원 대출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 18대 집행부 공약사항으로, 이르면 오는 7월 25일부터 조합 가입 후 1년을 경과하고 만 57세 미만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환은 대출 발생 익월부터 급여에서 57만 6351원씩 36개월간 자동으로 공제되는 방식이다.앞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융자를 제공하고 있는 언론사들보다 융자
[PD저널=장세인 기자] 김건희 씨가 아니라 왜 김건희 여사인가. 27일 열린 MBC 방송언어연구소 첫 번째 세미나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호칭을 놓고 도발적인 질문이 던져졌다.언어학자인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공론화한 '대통령 배우자 호칭' 문제는 TBS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김정숙 여사, 김건희 씨’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기 훨씬 전부터 있었지만, 여전히 논쟁적인 화두다.김어준씨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호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건희씨’라고 칭했지만, 언론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 된 이후 예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진행자 김어준씨가 지난 4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버스를 동원해 개방한 청와대에 관람객을 모을 것이라고 발언한 방송분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내려졌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24일 회의를 열고 (2022년 4월 26일 방송분)에 대해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는 타인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면 안 된다’,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PD저널=장세인 기자] YTN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을 만들었던 변상욱 대기자가 지방자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TBS 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왔다. 변상욱 대기자는 23일 정규 첫방송에서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지역의 이슈인데, 뉴스는 중앙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국민이 주권자로서, 주민이 주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달려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생방송 직후 TBS 사옥에서 만난 변상욱 대기자는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만든 프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 EBS 등 7편이 제26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을 수상한 EBS (연출 빈정현 이희원, 작가 김미지 정명)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아동을 ‘인권의 주체’로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6부작에 걸쳐 학대 피해자 장기 밀착 취재, 한국 아동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인을 봉하마을 방문에 대동하기 전까지 언론은 ‘김건희 띄우기’에 적극 동조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22건의 김건희 여사 팬카페 인용 보도를 내놓은 를 포함해 다수 언론사는 ‘김건희 팬덤 현상’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의 ‘김건희 보도’를 분석하고 언론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상욱 대기자가 진행을 맡았던 TBS 가 정규 편성됐다. YTN 에서 하차한 지 두 달 만에 변상욱 대기자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정규 편성되는 는 수도권 지역 현안을 다루는 로컬 시사 프로그램으로, 생방송으로 40분간 진행된다. 6·1 지방선거 특집 이후의 지방자치 이슈들과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메인 코너인 에서는 수도권 지역 현안을 취재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사들이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틱톡 뉴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JTBC 뉴스 틱톡 계정 에는 최승훈 기자가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누리호 관련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11개나 올라왔다. 최근 누리호 발사가 보류되자 최 기자는 누리호 프라모델을 만들어 누리호 점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용자들과 댓글로 소통했다.최승훈 기자는 에선 토양 오염이 제기된 용산공원에서
[PD저널=장세인 기자] 아무리 춥고 바람이 불어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 그림을 그리는 tvN 속 '영희'의 모습은 정은혜 작가 일상 그대로였다.오는 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은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씨가 사회 속에서 한 명의 예술가로 성장하는 4년간의 여정을 담은 기록이다. 정은혜 작가의 아버지인 서동일 감독이 연출이 맡고, 은혜씨의 어머니이자 만화가인 장차현실 작가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동일 감독은 “은 은혜가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날 것의 성장과정이 담긴
[PD저널=장세인 기자] 보상 없는 임금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각 언론사가 시행하고 있는 임금피크제도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14일 임금피크제에 대한 지침을 각 산하 조직에 전달하고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대법원은 ‘대상 조치’(임금 삭감에 따른 보상)가 부족한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는 연령차별이라고 판결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대법원 판결을 모든 임금피크제에 일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응책 마련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언론노조는 지침을 통해 임금
[PD저널=장세인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수사를 촉구한 항고이유서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일말의 의지도 없는 의도적인 수사미진으로 인한 사실오인, 공범 성립 여부에 관한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수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제출한 항고이유서를 10일 공개했다.민언련은 2020년 4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장관이 공모해 수감 중이던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대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7일 방송을 시작한 JTBC 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는 ‘뉴페스타 컴퍼니’라는 공연 기획 회사에 직원들이 페스티벌 무대를 만들어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앱 'JFesta'에서도 동시에 방송을 볼 수 있다. 무대 중간 ‘떼창타임’과 ‘댄스타임’이 등장하는데 관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속에서 춤추기와 박수치기, 가수에게 메시지 보내기, 폭죽 터트리기 등의 기능으로 공연을 즐긴다. 방송시간이 아니더라도
[PD저널=장세인 기자] 오는 8일 개봉하는 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통해 관계를 맺은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연출한 한국 영화로, 주인공 송강호의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송강호(상현)와 강동원(동수)이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빼돌려 파는 브로커를 맡았고, 이지은이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버린 소영 역을, 배두나는 브로커를 쫓는 형사 수진 역을 맡아 활약한다. 고레에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