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역방송 권역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지역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재영 충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4일 한국PD연합회 주최로 대전MBC에서 열린 2019 지역방송포럼에서 "지방분권 개헌도 사실상 무산됐고, 지역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나 획기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데엔 역부족"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방송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대담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 기간 내내 제기한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감 마지막 날을 달궜다. 21일 열린 국회 과방위의 종합감사에서 “tbs는 좌파 해방구”라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이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단체 퇴장하는 일도 빚어졌다.이날 정용기 의원을 비롯한 윤상직·김성태(비례대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오후부터 출석한 이강택 사장을 향해 ‘정치 편향
[PD저널= 방연주 객원기자] 저출생 시대에 육아 프로그램의 시선도 '공동 육아' '아이 돌봄' 등으로 달라지고 있다. 2000년대에 방영된 EBS, SBS에서는 아동의 문제 행동을 고칠 수 있는 육아법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면, 2010년대 이후로는 육아 리얼리티 예능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7년째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KBS 와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MBC 는 타인의 육아를 엿보고, 육아를 대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PD저널=박재철 CBS PD] ‘think different’ 애플의 슬로건이다. 슬로건의 특성에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알리의 일성이 가장 어울린다. 짧고 매서워야 제맛이다.문법적으로는 differently나 difference를 붙여야 올바를 성싶은데 애플은 굳이 think 뒤에 different라는 형용사를 썼다. 두 단어 사이에 something을 생략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무엇이든 간에 올곧게 썼으면 오히려 밋밋하지 않았을까 싶다. 비문법적인 슬로건 자체가 규범을 깨고 다름을 창출하겠다는 의지 표출은 아니었을
[PD저널=이미나 기자] EBS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 정책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청와대 개입' 여부는 끝내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BS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그러나 이 영상의 제작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2018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고, 김명중 EBS 사장은 지난 4월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 관련 의혹과 함께 '박근혜 홍보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가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면서 국방부의 허가 없이 협찬사인 기아자동차의 광고를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자 결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중단했다. JTBC가 하반기 내보낼 예정이었던 는 북한의 DMZ인 판문점 내 판문각을 촬영해 남과 북의 시선으로 DMZ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해보자는 의도를 내세웠다. 본편에 앞서 지난 15일에 프롤로그가 전파를 탔다. 제작진이 국방부의 반대에도 합찬사인 기아자동차의 광고 촬영을 비무장지대에서 강행한 사실은 SBS 보도를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와 MBC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 경영악화에 대한 내부의 체감도는 이전과 다르다.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KBS는 프로그램 축소, 지역국 광역화를 MBC는 인력 감축 계획 등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KBS 토털리뷰 TF팀은 올해 KBS의 광고수입 추정치가 2631억 원으로, 2015년 5025억 원과 비교하면
[PD저널=이은주 기자] 16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9)가 기간을 이틀 늘리고 대중성 확보를 위해 다큐의 엄숙함도 덜어냈다. EIDF 2019는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Documentary, Lighting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오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영화제 기간을 이틀 늘려 사회의 이면을 비추는 34개국의 7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31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혜민 EIDF 2019 프로그래머는 "대중에게 친숙한 소재인 가족, 동물 등의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이 단순 간접광고를 넘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 채널과 쇼핑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CJ ENM가 이제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디어 커머스'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방송에 노출되는 제품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하는 상품 판매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지상파의 영업적자가 광고매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354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을 취합해 27일 발표한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2017년 368억 원이었던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2018년 2237억 원으로 늘었다. 광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프로그램 제작비가 증가한 탓이 컸다.지상파의 2018년 광고매출은 1조 3007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115억 원(7.9%) 감소했다. 지난 2011년 지상파 광고매출이
[PD저널=이미나 기자]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방송사 협찬 제도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방송법에 협찬의 정의와 허용 범위를 명문화하고, 방송사의 의무와 금지행위를 신설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9일 방통위는 협찬의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보고받고 연내 입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018년 방송광고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협찬을 법적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송광고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방
[PD저널=권성민 MBC PD] 노소물. 없는 말이다. ‘노년과 소년물’을 내 멋대로 줄여서 부르고 있다. 말 그대로 인생 끝자락의 노년과 인생에 첫발을 디딘 소년의 우정을 다루는 서사를 말한다.이 대표적이고, 디즈니의 도 비슷한 맥락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프랑스 영화 나 스페인의 같은 영화도 좋아한다. 서로의 삶에 닮은 구석이 많지 않아 보이는 둘 사이의 우정은 끌리는 데가 있다.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할리우드에서 심심찮게 다뤄지는 ‘커다란 동물과 소녀의 우정’, ‘거대한 로봇과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도 지상파처럼 매출액에 비례해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담한다.지금까지 종편은 신생 채널 배려와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도의 징수율로 분담금을 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상파와 종편‧보도전문채널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분담금 징수율 결정 방식을 일원화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4월 구성된 방발기금 연구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개선안은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지상파와 종편, 보도전문채널의 방송통신발전기금 산정 방식을 통일했다. 각 방
[PD저널=이미나 기자] "의욕과 의지는 컸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하지는 못한 1년이었다."양승동 KBS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껏 자세를 낮춘 소감을 내놨다. 15일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다시 한 번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보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었고 취약한 점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강원도 산불 보도로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별 대담'까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을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시장획정 기준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 간의 인수합병 심사에 청신호가 켜졌다.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발표하면서 유료방송시장 획정 기준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방통위는 유료방송시장을 ‘디지털 유료방송시장’과 ‘8VSB 유료방송시장’으로 획정하면서 전국사업자인 IPTV 가입자 증가, 요금 수준의 균일성 확대 등을 고려해 지역 시장과 전국시장 기준 분석을 병행했다고 밝혔다.CJ헬로와 인수를 공식화한 LG유플러스는 조만간 C
[PD저널=이은주 기자] 김명중 EBS 신임 사장이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조가 산별협약으로 체결한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편성권은 경영진의 권한이라며 즉답을 피했다.김명중 사장은 선임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사장 중간평가제 도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김명중 사장은 취임식을 가진 11일 오후 언론노조 EBS지부가 마련한 ‘신임 사장과의 공청회’에 참석해 EBS 경영 철학과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는 신임 사장 얼굴이 궁금해서 모인 게 아니"라는 사회자 정재
[PD저널=이미나 기자] 1인 방송과 넷플릭스 등의 OTT서비스도 방송 영역에 포괄하는 방송법 개정이 추진된다. 방송법은 2000년 한 차례 전부 개정된 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조항을 추가해 온 탓에 '누더기'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11일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수평적 규율체계로 사업자와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통합방송법안은 지금까지 전기통신사업법 적용을 받아 '부가통신사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