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의 중도 해지를 제한하고, 환불정책 등을 고지하지 않아 8억 67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일방적인 유료 전환·환불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지난해 2월부터 조사에 들어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2일 구글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짓고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정액 8690원을 내면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방통위에 따르면 ‘유튜브
[PD저널=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 LG유플러스의 CJ 헬로비전 인수가 거의 마무리 되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절차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만 남겨 놓은 상태다.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가 우세를 보이면서 케이블 가입자들이 꾸준히 IPTV로 빠져나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근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간의 인수‧합병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이를 넋 놓고 지켜보기만 하기는 어려운 것이, 방송 산업이 본질적으로 여러 층위 사업자들의 긴밀한 협력과 공존 관계로 구축된 유기체적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인
[PD저널=이미나 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랐던 한 해였다. OTT를 비롯한 유료방송 시장은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거듭되면서 무한 경쟁의 서막이 올랐고, 전통적인 방송 시장은 뉴미디어의 공세 속에서 생존 투쟁을 이어갔다. MBN은 2011년 설립 당시 제기된 의혹의 실체가 올해 드러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19년 한 해 동안의 방송 산업의 흐름을 정리해 봤다.통신사 주도 유료방송 재편...방송 공공성 약화 우려도올해 통신사 주도의 케이블TV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료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역 지상파방송사·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마을공동체미디어 노동자들이 손을 잡고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통신사에 촉구했다.이들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지역방송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이제는 완전히 삭제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통신재벌의 바람대로, 또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인수합병이 이루어진다면 방송생태계는 재벌이 장악한 방송플랫폼이 콘텐츠시장을 통제할 것이고, 이른바 '수익성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협상 중재에 나선다. 통신사업자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를 상대로 방통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통위는 19일 SK브로드밴드로부터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에 관한 갈등을 중재해달라는 신청을 받아 재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 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통신사업자는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2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로 인한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증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새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지명 몫인 고삼석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오는 12일 취임한다. 임기는 고삼석 상임위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다.1957년생으로 신문·통신사 기자 출신인 김창룡 교수는 영국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언론학자다. 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청와대는 10일 김 교수를 두고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 시에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치는 법안이 추진된다.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규제 개선안을 공동으로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두 부처가 각각 국회에 다른 의견을 담은 안을 내면서 합산규제 일몰 이후 규제 공백이 일어난 지 7개월여 만이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5일 현행 방송법에 SO의 (재)허가·변경허가 시 사전동의 제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 등으로 SO의 최다액출자자를 변경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흡수합병 사전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재허가 심사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합병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적 책임 실현 가능성 등 19개 세부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사전동의 여부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1일 공개된 심사계획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송법 제10조(심사기준 절차)에 따라 △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및 공익성 실현 가능성(380점) △ 방송프로그램 기획‧편성‧제작 계획의 적절성 (150점)△ 지역적‧사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통합 OTT '웨이브'가 18일 출범하는 데 이어 JTBC와 CJ ENM도 합작법인을 세우고 OTT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OTT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글로벌 OTT 사업자에 맞서 지상파와 대표적인 비지상파 사업자가 2강 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OTT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JTBC와 CJ ENM은 17일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OTT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CJ ENM이 운영하고 있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부과한 과징금 등 시정명령이 법원의 판결로 무효가 됐다. 방통위는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지난해 3월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이용자의 이용 속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렸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2016~2017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그리고 LG유플러스 이용자의 페이스북 접속 경로를 기존의 KT 망이 아닌 해외 망을 통한 접속으로 변경하면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KT아현지사 화재사고로 장애인방송에 차질을 빚은 KBS가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미이행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게 됐다. 방통위는 2018년도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장애인방송 편성의무가 있는 134개 사업자 가운데 22개 방송사업자(18개 KBS 지역국 포함)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행정지도와 함께 지원금을 삭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KT아현지사 화재로 자막방송제작사와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6시간 동안 장애인방송에
[PD저널=이미나 기자] OTT를 방송이 아닌 '제 3의 영역'으로 규정하되,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의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대표 발의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내법상 OTT서비스는 법적 지위가 모호해 규제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규제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며 "방송미디어 시장의 공정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정책수단을 적용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지난 1월 이른바 '통합방송법'으로 불린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수정안이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스크린골프장 화재 현장을 취재한 언론사들의 지나친 드론 촬영이 논란이 됐다. 한국영상기자협회에 따르면 대구 화재 사고 현장감식에 신문‧방송‧통신사에서 띄운 드론 4개가 촬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놀라서 뛰어 도망가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구밀집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하는 건 불법이다. 2018년 11월 개정된 드론 관련 법규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나 그 밖에 사람이 많이 모인 상공에서 인명 또는 재산에 위험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유료방송 인수합병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도하게끔 하고, 궁극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까지 세 부처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통신사 주도로 재편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미디어 산업의 특수성과 시장상황을 감안해 심사할 수 있는 부처가 주심을 맡고, 관련 부처 간 연계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5일 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주최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사 주도의 인수합병 시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166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통신재벌만 배불리는 나쁜 인수합병엔 반대한다"며 공동행동에 나섰다.'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나쁜 인수합병 반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30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30일 공동행동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송통신의 공적 책무, 지역성‧다양성‧공익성과 지역일자리 보장이 없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인수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사회가 공공성 확보 방안 마련과 고용보장, 시민 참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까지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합병 시청자 의견을 청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인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등에 따라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합병이 공익성에 부합한지 등을 따질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및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