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일단락된 ‘조국 사태’는 정치권과 검찰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언론이 두 달 동안 화력을 집중한 조국 전 장관 가족 의혹 보도는 ‘언론 개혁’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다시금 불러냈다. 검찰이 흘리는 정보로 '조국 의혹'을 쏟아낸 보도가 결국 언론 개혁의 명분이 된 셈이다. 내부에서도 “세월호 보도 참사를 능가한 보도 참사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언론은 지난 두 달 여간 고장난 기관차처럼 폭주했다. 광장에서 모인 시민들은 ‘언론 개혁’을 외치며 언론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사건을 취재한 KBS 기자가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8일 공개된 에서 사모펀드 투자를 제안한 5촌 조카가 ‘사기꾼’이라며 정 교수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의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PD저널=이은주 기자] TV조선이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짜장면을 배달시켰다는 요지의 '가짜뉴스'를 비판하면서 유체이탈 식 보도를 내놓고 있다. TV조선도 '짜장면 가짜뉴스' 유포에 가세해놓고 여권과 정부 지지층이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검찰의 '먼지털이' '모욕주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이 지난 23일 11시간 동안 장시간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모욕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TV조선은 23일
[PD저널=이해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KBS ‘대림동 여경 사건’ 보도에 대해 의도적인 왜곡으로 볼 수 없지만 영상 편집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행정지도를 내렸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17일 방송된 KBS ‘취객에 밀린 여경?…적극 대응 영상 공개’ 리포트가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공정성' 조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하고 가장 낮은 제재 단계인 ‘의견제시’로 의견을 모았다.심의 대상에 오른 KBS 보도는 여경 무용론으로 번진 이른바 ‘대림동 여경
[PD저널=이은주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한 그래픽을 내보낸 KBS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위반’ ‘총선 개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보도였지만, 다수 위원은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위반한 보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9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일장기에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로고를 합성한 영상을 내보낸 KBS 뉴스9에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적용해 법정 제재인
[PD저널=이은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생존자 SNS에서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내보낸 TV조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방심위는 참사 생존자의 SNS의 일부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TV조선이 재난보도에서 지켜야할 피해자의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지난 5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의 '부부끼리, 남매끼리 왔다 엇갈린 운명'와 같은 날 방송한 TV조선 은 참사 이전 '남매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게시한 생존자의 SNS를 자료화면으로 헝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알권리’를 내세운 TV조선의 ‘노환중 문건’ 단독보도가 법의 심판대에 섰다.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났는지, TV조선의 주장처럼 ‘공익을 위해 보도할 가치’ 때문에 자체적으로 취재한 보도물인지는 수사 결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TV조선은 지난 8월 27일 을 통해 을 단독 보도했다. 조국 후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다는 내용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TV조선이 지난 23일자 9시 뉴스에서 “강경화, 일 고노 외상에 ‘미안하다’ 문자”라는 제목으로 ‘단독보도’를 전했다. 일본과의 긴장관계가 지속·심화되는 현시점에서 강 장관이 ‘미안하다’라는 사과문자를 보냈다니 믿기 힘든 뉴스가 아닌가.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다른 언론사에서도 보도했는지 살펴봤으나 비슷한 내용조차 없었다. 말 그대로 TV 조선만의 단독보도였다. TV 조선 9시뉴스 앵커가 심각한 표정으로 멘트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해본다.“그런데 사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기류
[PD저널=이은주 기자] MBC충북에서 보도부장이 라디오 뉴스의 큐시트를 작성하지 않고 퇴근해 전날 뉴스가 그대로 방송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MBC충북 관계자들은 황당한 방송사고를 내고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심의를 통보하기 전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보도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로 보고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4월 6일 MBC충북 라디오 저녁뉴스인 는 전날 방송된 뉴스 리포트 6개를 그대로 내보냈다. 주말 라디오뉴스를 담당하는 부장이 뉴스 큐시트를
[PD저널=이은주 기자]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인터뷰하면서 피해 여성의 실명을 내보낸 채널A의 '뉴스A'가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가 '김학의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방송심의규정 '공개금지' 조항을 적용해 '주의'를 결정했다.는 지난 4월 2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윤 씨가 '김학의 동영상' 속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의 실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이은 방송사고와 외압 논란에 휩싸인 KBS가 보도본부장을 교체했다.KBS는 최근 자진 사퇴한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후임으로 김종명 대외협력국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한 KBS 관계자는 "최근 김의철 본부장이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후임 인사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보도본부장을 맡아온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사퇴는 최근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KBS는 지난달 18일 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8일 KBS 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때리기'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씌워진 '친일 프레임'을 탈피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 행보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을 비롯해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놓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다시 꺼내들었다.자유한국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에 '장악'된 KBS가 총선에 대비해 여당 거들기에 나섰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은주 기자] 4일부터 청각 장애인이 TV 프로그램의 수어방송 화면 크기와 위치를 직접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4일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수어화면의 크기와 위치를 시청자가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 가입자들은 4일부터, CJ헬로 가입자들은 이달말부터 스마트 수어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스마트 수어방송이 적용되는 보도 프로그램은 MBC , JTBC , Y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22건의 불공정 제작 보도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편성규약 실효성 확보와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 차단, 선거 보도 논란 근절방안, 방송 사유화 방지 등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6월 출범 이후 22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달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공정한 적폐 청산’을 약속한 양승동 사장